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39 파천러브
작성
04.07.09 01:16
조회
865

“고등학생에게도 종교의 자유를 달라”며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1인시위를 벌였던 서울 ㄷ고 3학년 강의석군(18·전 총학생회장)이 결국 학교에서 제적됐다.

강군은 8일 오전 기말고사를 치르기 위해 학교에 등교했으나 시험 도중 불려나가 학교 징계위원회로부터 제적통보를 받은 후 퇴교조치당했다. 강군은 이에 반발, 오는 13일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낼 예정이며 참교육학부모회, 인권운동사랑방 등 관련 시민·사회단체들은 법적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학교측은 “강군이 제적된 것은 사실이나, 제적 이유나 학교 입장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도 “각 학교의 학칙에 따른 행정처분에 교육청이 간섭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라며 사실상 학교측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앞서 시교위 관계자는 지난달 28일 “수업시간외 예배 참여 강요는 문제가 있다”며 “이런 점을 감안할 때 ㄷ고의 사례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강군은 지난달 16일 학내방송을 통해 ‘종교자유 선언’을 한 이후 학교측으로부터 수차례 전학 압력을 받아왔다. 지난 7일에도 시험시작 10분 전에 교감으로부터 ‘13일까지 전학을 가겠다, 기말고사 기간 중 교내외 시위를 하지 않겠다’는 동의서에 서명할 것을 요구당했으나 서명을 하지 않아 기말고사 응시를 거부당했다.

강군은 제적통보를 받은 직후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에 글을 올려 “제적당할 경우를 고민해봐야 한다는 주위 말씀에도 학교측이 최종적으로 올바른 선택을 내려줄 것이라 믿었는데 그게 아니었다”며 “학교라는 공간조차 부조리함으로 가득차 있고 믿지 못할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참교육학부모회 장은숙 상담실장은 “헌법에도 보장돼 있는 너무도 당연한 종교의 자유를 요구했을 뿐인데 시민단체들이 강군의 제적을 막아내지 못해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청소년 공동체 ‘희망21’ 연미림 간사도 “제적은 학교라는 이름으로 개인의 인권을 침해한 폭력적 처사”라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변호사를 선임해 행정법원에 학생부당징계 가처분 소송을 내는 한편, 헌법소원을 제기할 방침이다. 또 종교자유를 위한 범국민서명운동, 1인시위를 벌여나갈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내 289개 고교 가운데 종교재단 소속은 52개다.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S2D&office_id=032&article_id=0000073942&section_id=102&section_id2=250&menu_id=102


Comment ' 14

  • 작성자
    Lv.1 유령
    작성일
    04.07.09 01:22
    No. 1

    종교 학교라는건 보면 이런식으로 할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드네요.
    이미 들어오는 사람이 그 종교에 관심이 있을 거라 생각하거나, 아니면 강제로(!) 교화시키는게, 당연하다 생각하는 것 아닐까요? 아니만 전통일지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紅淚
    작성일
    04.07.09 01:26
    No. 2

    학교가 종교 학교 인가 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유령
    작성일
    04.07.09 01:27
    No. 3

    전, 몇몇 상황에서는 대신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대로만 흘러 준다면, 종교도 꽤 좋은 것이라 생각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CReal
    작성일
    04.07.09 01:34
    No. 4

    미션계열 학교들은 과목중에 성경 같은것도 있고 예배도 꼬박 꼬박 하더군요 전 겪어본적이 없긴 하지만 친구넘이 하도 예배보기 싫다고 하소연을 했었더랬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푼수무적
    작성일
    04.07.09 01:40
    No. 5

    미션계열 학교에 다녔더랬는데 성경도 배우고 예배도 하고...
    그러나 종교 강요는 없었고.. 다만 성경담당 선생이 예배
    시간에 "예수 안믿으면 나중에 지옥갈지도 모르걸랑요..."
    라는 말은 했습니다만... 그게 뭐 그렇게 못견딜 일이었다는
    생각은 안드는데... 글쎄, 개종을 강요한 게 아닌데 미션학교
    에서 예배시간을 가지고 성경수업을 받은 것만으로 종교의 자유
    를 침탈 당했다고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군요. 그냥 전학을
    가는 게 가장 좋은 해결책이었을것 같은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창야
    작성일
    04.07.09 01:45
    No. 6

    종교의 자유라는 점에서 강요해서는 안된다는 것은 당연하나, 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그 학교가 종교학교 라는 것은 알고 들어 갔을텐데,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있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검은광대
    작성일
    04.07.09 01:57
    No. 7

    평준화 지역의 경우 고등학교를 자신이 선택해서 갈 수가 없습니다.
    대학과는 다르지요. 선택해서 들어가는 대학에서조차 종교관력 의무과목을 다른 수업으로 대체해서 들을 수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저도 미션스쿨에 다녔었는데 솔직히 종교가 다르면 짜증이 좀 납니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으나 분명 그런 것을 싫어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고 헌법에 보장되어있는 종교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그런점을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인위
    작성일
    04.07.09 02:35
    No. 8

    강군 강단 있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운동좀하자
    작성일
    04.07.09 03:44
    No. 9

    개선되야 한다고 봅니다.
    전 불교 중학교, 기독교 고등학교, 기독교 대학을 나왔습니다.
    이 3학교 모두가 다 종교를 강요하고 사람 잡았습니다.
    그래도 중딩때는 매주 예불참가만 있었지,
    고딩때는 매주 성경 수업이 있고, 매주 전교생 예배참가도 모자라서
    성경 전체를 <달달 외워서> 매 학기마다 <셤까지> 봤어야 했지요. = =;;;;
    대딩때는 <필수과목>으로 4년 내내 매주 예배에 참석했어야 하는데(출석체크함 = =;;;), 그 학점이 빵꾸나서 졸업 못할뻔 했심다. = =;;;; (저같이 빵꾸내는 학생이 많아서 레포트를 쓰게하고 동시에 교회가서 미사종이쪽지(?) 제출케해서 졸업시킴. 학기당 1학점씩, 그러니까 도합 8학점인데 그중에서 6학점 빵꾸남. -_-;;; 그래서 4학년때에는 학점 매꿀려고 주 5일동안 똑같은 예배에 내리 참석하는 애들도 있었음. 그게 뭔짓이여?)

    정말 지겨웠어요!
    제 시절에는 고딩은 집근처 학교를 뺑뺑이로 들가는 거라, 선택이 아니고 걍 나라에서 지정해주는 학교로 가는 검다.
    대딩은 기독교계열 학교인지 모르고 갔슴다. 수능 점수(=제 때에는 예비고사라고 불렀음)에 따라서 학교를 고르니, 자기가 갈 학과에 대해서도 제대로 모르는 판에 어케 학교에 대해서 그런것까지 알고 가겠습니까?
    종교의 강요는 생각만으로도 지겨워요! -_-++++++
    선택이라면 좀 다를테지만, 뺑뺑이로 할수없이 가는데 종교를 강요한다면 안된다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永世第一尊
    작성일
    04.07.09 07:14
    No. 10

    제 절친이 인덕대 다니는데 기독교재단이라 매주 화요일인가 수요일에
    교내의 교회에 간다는군요... 뭐 채플이라나 뭐라나... 저도 합격은 해놓은 상태라서 등록금만 냈다면 다녔을지도 모르지만 제 친구말에 따르면
    거의 반강제라는데... 뭐 학점을 위해서 일주일에 한두번 시간 못내랴만은 이런 독단적인 처사는 좀 아니지않나 싶은데요... 정말 강단있는 친구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박람강기
    작성일
    04.07.09 12:30
    No. 11

    종교의 자유라는 헌법적 문제를 일반 학교에 어떻게 적용하느냐는 어려운 문제 같습니다, 종교재단에서 설립한 학교가 사립학교이고 자체 학칙이 잇고 이것이 문제가 없다고 그동안 인식되어왔는데 그 학생의 시위는 용기있는 태도이긴 하지만 이게 헌법소원문제까지 가는건지는 의심스럽네요. 관행을 존중하자는 것은 아닙니다만 종교학교에서의 행태가 교육차원에서 그동안 별로 문제제기 안됐던 생소함이 잇네요.
    종교재단의 학교설립목적이란것이 있거든요. 그에 따라 교육부에 허가받고 만들어놓은 교육과정이란게 있는데 이것이 신앙적인 강요가 아니라면야 문제삼을 순 없거든요.
    결국 법적문제는 항상 그 구체적 사안이 문제가 되는거라 표피적 사실만 아는 사람으로선 어느 편도 손들기 어렵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히에노돈
    작성일
    04.07.09 20:41
    No. 12

    대체적으로 우리나라에선,종교가 커다란 사회문제
    를 만들지 않았던것 같았는데,최근들어서 불길한조짐들이 보이기 시작 하네요.탈북자와 얽혀있는 대북,대중국 선교, 김선일씨 피살로 널리 알려진 아랍선교,이명박시장의 서울봉헌 사건,그리고 이번의 퇴학 사건까지..., 그런데 이러한 사건들이 예전에 있었던,조계종의 총무원장자리를 놓고벌인 파벌투쟁이나 몇몇 교회의 대물림문제등과는 본질적으로 다른것 같아 매우 걱정됩니다.자리 싸움이나 대물림 문제는,자본주의사회의 흔하디 흔한 문제의 하나에 불과 하지만,최근의 사건들은 일부 개신교의 배타적 교리(자신들만이 진리 라는)가 다른 신념들과 충돌을 일으키며 발생한 사건이라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는것 같습니다.나이지리아,이디오피아,인도네시아등서 지금까지 되풀이되는 종교전쟁의 망령이 우리주변을 떠도는 것 같아 섬뜩 할 때가 있습니다.유럽인이 얻은 피의교훈을 되새겨 보아야 할 때 인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슈리하잔
    작성일
    04.07.09 21:49
    No. 13

    그냥 둥글게 둥글게 좀 살면 안될까 -_ㅡ;
    참 요즘 세상은 안좋은 소식이 더 많으니 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4 검대검
    작성일
    04.07.09 22:11
    No. 14

    학교에서 학칙에 의해 퇴학을 했다고 하지만 제가 볼 때에는 헌법의 종교의 자유, 37조 2항의 과잉금지 원칙 등에 의해서 위법, 취소, 배상 등의 조치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다만, 결정이 날 때까지의 시간이 문제되는데 검정고시를 쳐서 진학한다면 제적처분에 대한 취소가 되지 않을 수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행정법원에 가처분 소송을 내서 일단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요구했을 겁니다.

    둥글게 살자는 의견도 있지만 여기서 누가 둥글게 살자는 건지 의문입니다. 왜 힘없는 개인들만 둥글어야 하는지요. 힘있는 기업, 종교단체, 학교, 정부 등이 힘없는 개인의 소박한 꿈을 위해서 조금만 융통성을 발휘할 수 없는지요. 특히 이번 사건과 같이 종교적 분쟁에서 종교인들의 양보없는 태도를 보면 더욱 아쉽습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3251 심심하신 분들 잠시 게임이라도 해보세요~ ^^ +6 Lv.1 하얀여우 04.07.09 462
23250 [삽] 오늘의 유머 +1 Lv.1 [탈퇴계정] 04.07.09 552
23249 하늘에서 본 지구 +6 Lv.53 박람강기 04.07.09 524
23248 中외교부 홈페이지 고구려 삭제 파문예상 +11 Lv.99 곽일산 04.07.09 549
23247 ♬♬ 2cell - come on (제가 듣고 있던 노래서 신나는(?) ... +2 Lv.99 을파소 04.07.09 464
23246 내가 기억하는 농활의 문제점. +13 Lv.1 아톰 04.07.09 925
23245 귀여운 것들... +11 리징이상훈 04.07.09 691
23244 올해 수능 EBS연계, 지난해와 난이도 비슷 +5 Lv.39 파천러브 04.07.09 281
» ‘종교자유’ 시위 고교생 퇴학당했다 +14 Lv.39 파천러브 04.07.09 866
23242 황당 질문 하나 +15 Lv.17 紅淚 04.07.09 532
23241 여자도 부르기 어려운 노래를 어떻게 남자가 이렇게 잘 ... +20 Lv.1 인위 04.07.09 1,042
23240 YTN의 '백지연의 뉴스Q'에 박영훈 9단 출연 +3 Lv.12 소매치기 04.07.08 726
23239 목로주점 +4 리징이상훈 04.07.08 438
23238 태국으로... +5 해성 04.07.08 317
23237 서장의 오늘[펌] +1 Lv.7 퀘스트 04.07.08 615
23236 아 통탄스럽다(?) - 여담 +9 韶流 04.07.08 592
23235 메이플스토리 하시는분... +1 幻士 04.07.08 270
23234 [펌] 서울대 총학 "신체적 성폭력 때문에 농활 철수" +10 starfish 04.07.08 729
23233 하하하 - _- 역시 깽판이 최고! +11 幻士 04.07.08 617
23232 유주얼 서스펙트, 식스센스 이후 최고의 반전!!! +8 Lv.1 하얀여우 04.07.08 674
23231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도는?-생각하시구 클릭해주세요^^ +6 Lv.53 박람강기 04.07.08 545
23230 펌 - 미국의 서태평양 훈련이 의미하는 것 +6 Lv.39 매봉옥 04.07.08 529
23229 ▶ 일본 영국이 본 이순신 장군 - 펌 +9 Lv.39 매봉옥 04.07.08 922
23228 [삽질] 만나자마자 졸도라니...^^b +14 Personacon 검우(劒友) 04.07.08 543
23227 [펌] 농활에 대한 다른 시각 +8 starfish 04.07.08 742
23226 '표류공주' 새 책을 아직 파는 곳이 있습니다...!!! +3 Lv.1 북천권사 04.07.08 511
23225 [펌]예전의 임요환 컨트롤 +10 Lv.14 백면서생.. 04.07.08 1,269
23224 거참 이상하네... Lv.1 쿤산 04.07.08 265
23223 한국인은 중국인이 될 것인가?...모든 것은 정부의 지원... +4 Lv.99 곽일산 04.07.08 418
23222 YANNI / Flight Of Fantasy +2 리징이상훈 04.07.08 311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