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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3 비진립
작성
04.02.19 01:47
조회
544

나름대로 심혈을 기울여 요즘 유명한 무협소설의 뒷해설을 패러디해 보았습니다.

재밌게 보아주시면 좋겠고, 작가님 본인 이라거나 팬이시라면 투석(投石), 고히 받아

들이겠나이다...... ^^;;

미선(美仙) ㅡ 임준희  

한 명의 여인, 일천명의 남자.

서왕모의 축복으로 나면서부터 십전십미를 지니게 된 운설희.

자신의 순결을 지키기에도 힘겨워 대문밖을 나서지 못한 존재.

마침내 악연이 닿아 강호제일 요녀와 조우하고

십미에 천마요희의 진전을 더하게 되는데...

요공을 대성한 운설희는 강호로 나서고

도사를 홀리고 고승을 파계시키며 마침내 황후의 꿈을 꾼다.

그러나 일천미선수호대의 집착은 깨어지지 않으니

운설희의 미색은 언제쯤 봉인될 것인가?

그 봉인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내내,

미선의 사탕발림은 하늘아래 땅위의 모든 남자들을 홀릴것이다!

혈투표(血鬪票)ㅡ 이영삼

공처의 세월을 살다가 바가지의 이빨에 먹힌 아비와

여친이 남긴 문자하에 한가위 극장표를 구하러 인파를 헤처나가는 아들.

암표의 깊은 유혹에 손들어 찾는 인간군상들이 있기에

콧잔등을 흠뻑 적시는 피의 현장박투는 쉬어감을 모른다.

건곤백수(乾坤白手) ㅡ 백수

부모무복(夫母無福)  생육백수(生育白手)

부모투전(夫母投錢)  운행백수(運行白手)

부모과호(夫母過護)  장양백수(奬養白手)

부모가 복이 없으니 백수를 낳아 거둬 먹이고

부모가 돈을 주니 백수가 움직이며

부모가 감싸고도니 백수가 내내 그렇게 자란다.

" 일하면...어떻게 되는 거 아냐......? "

" 너는 최고의 백수가 될 것이다.  그럴거야. 난...그렇게 믿으마. "

" 걱정하지 마세요. 빈대붙는, 지긋지긋한 백수가 되겠습니다. 햏님처럼...... "

측간무사(厠看武士)ㅡ 아초우

반드시 지켜야 할 똥꼬가 있는 자는 비록 똥통속에서라도 쉽게 죽지 않는다!

강호제일 거부인 의뢰인의 똥꼬를 지키기 위한 숨 막히는(?) 측간경호.

측간에 안착한 가랑이 사이에 엇갈린 두 남녀의 희비와 절대절명의 잠수행.

강호 무림에서 가장 지독하고 원한많은 졸부세력인 돈부(豚俯).

어느 날 한 사내가 측간무사가 되기위해 그곳의 문을 두드린다.

의뢰인의 조문, 똥꼬를 지키기 위해 똥간속으로 들어간 남자 사공우

그에겐 절대무공보다, 십대괴걸로서의 삶보다 간혹 드나드는 여인네 아랫도리 훔쳐

보기가 더 중요했으니......

쟁투계(爭鬪界)ㅡ 이대일

아무도 감히 상상치 못했던 10년에 가까운 절필 기간!

이미 전설이 되어버린 극악연재 소설 쟁투계

드디어 그 짜증의 베일이 벗겨진다.

백척간두의 정부의 범죄와의 전쟁은 사그라들어 시나브로 혼돈의 시대가 도래하니

전국구 일인자가 되고자 하는 여러 조폭들이 앞다투어 각꾸목을 들고 나선다.

아름다운 미스 박의 전복(?)을 꿈꾸는 시다바리 꼬붕과 추한 비디오 장수 명씨.

공사장 낙찰권을 노리는 자들이 충돌하니

칼밥 양아치들은 전면에 나서다 금새 숨을 죽이고,

콘테이너 박스안은 온갖 연장들과 사시미 피바람의 소용돌이에 휩쓸려 들어간다.

하지만 난전은 경찰을 불러들이고, 땅따먹기는 철장안에 존재하니

결코 조폭의 삶은 희망없으리......

  

용대웅(대웅제약 판촉사원)

이대일의 작품은 씹을수록 조회수가 올라간다. 쟁투계는 특히 그러하다.

리플의 행적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죽돌이가 되어있는 내가 느껴진다.

외백(중국요리점 사장)

40년 한국어깨무협사에 기억될만한 걸작(乞作)을 들라고 하면

몇개로 제한해도 반드시 꼽혀야 할 책이 바로 쟁투계다.

백강호(정신지체 1급 장애인)

김03이 정권, 다양한 조폭들이 제 각각의 나와바리 확장과 자릿세 확보를 위해

전국을 무대로 벌이는 무한 패싸움.

박대박(한국예술전위누드영상편집협회 팀장)

쟁투계를 읽는다. 왜 샀는지 눈물이 난다. 집어던진다.

박장염(일대독자)

아무런 볼일이 없어도, 주말에 골방에 갇혀 심심해서 미칠 지경이어도 백번을 생각

하여 이 책 읽기는 미루는 것이 좋다.

한번 잡으면 이성의 제어 따위는 잊혀져 버린다.

박그누(동생)

누군가에게 앙갚음을 한다면 주저없이 쟁투계 한 질을 선물하겠다.  

물주 설서린 ㅡ 설뽕

지금 막 이층으로 사람들을 이끌고 올라온 사내가 세상 다 산듯 서 있다.

몸에서는 돈푼한점 없을듯한 냄새가 물씬 풍긴다.

눈에서는 눈물이 글썽거린다.

하지만 물주임에는 분명하다.

역시, 물주의 용모다

코낀놈에게 의레 찾아볼 수 있는 어리버리함도 있고,

철면피로 밀어붙일때 요긴한 두꺼운 낮짝도 아니다.

수세미같은 이대팔 가르마를 포마드로 갈라내려 촌티를 한결 더했다.

입고있는 허름한 단벌양복대신 땡땡이 셔츠를 입히면 영락없는 정준하다.

바바리를 걸치면 변태중년으로 불러도 손색이 없다.

축 늘어진 똥배와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 황달기운만 추가한다면

분명히 폐인으로 볼 수 있는 인물이다.

용서를 모르는 사다리는 그를 물주(物主)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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