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아예 작가분들을 욕하는 분들도 있고, 반대로 당신들이 힙스터다! 하고 반발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건 가만히 있는데 갈라치기 되고 있는 겁니다.
양쪽 모두 잘못된 대상을 공격하고 있으니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공격 대상은 문피아입니다. 그냥 검색 및 조회수/추천수 소트 기능 추가하면 될 걸 안해주는 문피아가 문제의 핵심입니다.
문피아에서 연재되는 소설들의 제목이 키워드를 대신하게 된 건 문피아의 초기부터 계속 이어진 악습입니다. 요즘은 그저 조금 더 공격적인 키워드가 추가된 것 뿐이지 예전부터 숨기고, 천재고, 망나니고, 이혼이고, 망겜이고 계속 빙빙 돌았습니다. 저 소설들이 만에 하나 영화화 된다고 생각해 보세요. 웹툰제목보다 이상한 제목입니다.
저건 작가의 '잘못'일까요? 8000의 선작수를 가졌어도 유료화 실적이 힘들어 보인다는 이유로 접는 분이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뭐라도 되게 하려는 노력 자체가 필요하니 저렇게 하시는 것이지요.
일단 검색에는 걸려야 노출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검색은 제목과 작가명으로만 됩니다. 그러니 같은 제목을 키워드로 만들어 돌리는 겁니다. 지금 문피아에 있는 글들의 제목이 키워드를 대신하고 있으니 검색에 걸리기 위해서라도 어쩔 수 없이 제목을 그렇게 쓰는 것이지요.
아주 잘 쓴 글들은 알아서 떠오른다고 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건 그야말로 '아주 잘' 써야 합니다만 그것도 리미트가 있습니다. 너무 화수가 많아지면 그것도 부담이 되거든요. 그래서 아주 잘이 아니라 엄청나게 잘써야 겨우 좀 특수한 글이 떠오를 가능성이 생기는 것 뿐입니다. 그것도 누가 추천글이라도 써주지 않으면 힘든데, 전에도 여기 썼듯, 추천글 쓰는 것 조차 부담이 됩니다. 추천글 당장 보시면 공격적인 댓글이 잔뜩 달린 경우를 보실 수 있을 겁니다.
그 중 상당수가 건설적인 내용보다는 본인의 취향에 맞지 않는데 왜 이딴 글을 추천했냐는 공격들입니다. 이것 조차 태그가 있으면 해결됩니다. 태그가 맞지 않는 글에 들어와서 공격하면 공격한 측이 명백히 잘못한 거니 걸러내고 들으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태그는 사실 눈에 보이는 추가 UI 조차 불필요합니다. (있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그저 있고, 검색에 걸리거나 검색에서 제외할 수 있는 기능이 있기만 해도 지금 발생하고 있는 문제의 상당수가 사라집니다.
아니 다 둘째치고 지금 베스트에서 장르별로 한번 검색해 보세요. 장르가 저거 지금 작동하나요? SF 소설 쓰는 분들이 일부러 판타지로 들어옵니다. 그나마도 현판/대역에 몰려있으니 다 현판이지요. 저 인터페이스 빼고 저기에 인기 태그별 검색만 들어가도 실효성 있는 검색이 이루어질 겁니다.
#문피아는_태그를_지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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