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에 맞춰서 한 1주일 정도 문피아에서 작품을 처음 연재해 보고 느꼈습니다만, 무엇보다 작품 홍보 게시판과 강호정담 게시판의 괴리감(?)이 상당한 것 같습니다.
작품 홍보 게시판에서는 많은 작가분들이 ‘최신 유행과 상관 없이 최선을 다해 자신만의 작품을 썼다’는 점을 강조해서 홍보하면서, ‘제발 한번만 읽어 달라’고 간곡히 호소하고 있는데, 강호정담 게시판에서는 독자분들이 ‘최신 유행에 따르는 쉬운 길을 택한 작품이 너무 많아서 볼 게 없다’는 취지로 한탄하는 글을 많이 올리시니, 이 간극을 어떻게 좁히면 좋을지 정말 문제네요.
신인 작가는 자기 작품이 취향에 맞는 잠재적인 독자에게 ‘당신의 취향에 맞는 작품을 썼으니 와서 봐주세요’라는 사실을 알리기 어렵고, 독자는 반대로 수많은 신작 가운데 ‘나의 취향에 맞는 새로운 작품이 저기 어디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 수 없는 상황이니, 웹소설계가 계속 새로운 작가를 확보하고 새로운 피를 수혈하려면, 뭔가 해결책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더군요.
저는 창작물 플랫폼의 작품 유통 시스템에 대해서는 문외한입니다만, 단지, 유튜브의 추천 알고리즘... 가끔씩 이상한 영상을 추천하는 바람에 귀찮기도 한, 그 알고리즘이 왜 필요한지 납득이 갈 것도 같습니다. 그저 유통 전문가분들께서 뭔가 해결책을 찾아주시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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