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3형제, 6분새 줄줄이 경찰서행
[뉴시스 2003-12-24 16:06:00]
【광주=뉴시스】
가족 망년회를 마치고 귀가하던 3형제가 2분 간격으로, 단 6분만에 줄줄이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성탄 전날인 24일 오전 3시 19분께 광주 북구 오치동 현대병원 앞 도로에서 일곡지구에서 용봉지구로 향하던 A씨(38)가 음주상태로 자신의 광주18허 ××××호 승용차를 몰다 경찰의 연말 집중단속에 걸렸다.
이어 2분후 같은 장소에서 A씨의 동생 B씨(31)도 자신의 광주1두 ××××호 승용차를 혈중알콜농도 0.061%상태에서 운행하다 적발돼 1개월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다.
'단속 벼락'은 4분차로 형들을 뒤따르던 막내 C씨(25)에게도 덮쳐 불과 6분만에 3형제가 혹독한 '연말 액땜'을 치르고 말았다.
시간차를 두고 적발된 C씨는 0.01%차로 단속기준을 벗어나 훈방조치됐고, 같은 0.01%차로 걸려든 A씨는 단속에 불복, 현재 채혈을 의뢰해둔 상태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망년 술자리를 가진 뒤 새벽 3시께 대리운전 호출이 끊기자 각자 '나홀로 차량'을 몰고 귀가하다 단속망에 걸려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일행이 줄단속되는 경우는 종종 있으나 형제들이 일렬로 적발된 경우는 이례적"이라며 "음주운전 유혹에 넘어가기 앞서 음주차량은 '도로 위 흉기'라는 인식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송창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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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음주운전 하지 맙시다. 음주운전은 본인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씻을수 없는 상처를 주는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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