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집착해 보겠나? 제군들!
-부제 '이제부터 레디고다!'
(편의 상 교관 말투)
제군들, 안녕하신가.
오늘도 열심히 삶에 집착하며 맹렬하게 타오르고 있는 집착의 메신저 아랑전설일세.
오늘 이 시간은 집착이란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군.
집착이란 무엇인가...
어떤 분들은 단순한 스토커의 생각없는 행위를 생각하실지도 모르겠네.
그러나 진정한 집착은 그런 단순한 것이 아닐 것이야.
적어도 본인은 그렇게 믿는다네...
진정한 집착은 좀 더 숭고하고 고풍있으며 성스러우며 애절할 것이야.
진정한 집착은 결과보다 과정을 숭배하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강간범과 스토커들은 진정한 집착자(執着者)의 탄생을 위해 스스로를 희생한 순례자일세.
우선 시작하기에 앞서 먼저 간 그들에게 묵념!
...끝났는가?
정말로 한 제군이 있다면 지금 명시하겠네.
시. 간. 낭. 비. 였을 뿐이네.
그런 쓰레기들에게 묵념할 시간이 있으면 행동으로 실현하시게.
...완전범죄는 하나의 예술일세.
그러나 시킨대로 하는 집착은 show일 뿐이네.
스스로의 중심을 지키기를 바라네, 제군들.
그럼 첫번째 강의를 시작하겠네.
......아! 거기에 앞서 집착의 기준과 단계에 대해 설명을 해주어야 하겠군.
집착에도 정도와 마도가 존재한다네.
그러나 이 사이에 사도 역시 존재하지.
집착의 세계에서는 '외도外道'적인 존재라고 한다만...
재미없는 말은 이만 접어두고 집착의 계열이 갈리는 기준에 대해 설명하겠네.
<<집착의 계열이 갈리는 기준>>
정도-> 집착에 있어 도를 지킨다. 사회의 통념이 상당한 영향을 끼치며 내공이 극에 이르면 '사회화'를 겪어 마도와도 어우러질 수 있게 된다. 사회에 적응력 역시 뛰어나며 크나큰 충돌없이 삶이 순탄한 경우가 많다.
마도-> 집착에 있어 마찬가지로 도를 지킨다. 그러나 주변의 시선에 상관없이 스스로의 의지와 힘을 믿고 주변의 환경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역시 내공에 따라 '인격성장'을 겪어 새로운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 인격성장의 위 경지는 '자립'이라고 한다.
외도-> 집착에 있어 그들에게 도는 존재할 수 없다. 관심이 있는 대상에 있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치졸함으로 가득차 있으며 상대방을 파멸로 몰아넣음과 동시에 스스로도 서서히 무너져가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정도와 마도에 비해 속성으로 높은 경지에 오를 수 있으며 내공이 극에 이르면 '자기 합리화'의 경지에 오르며 주변의 어떤 제지에도 무너지지 않는 인간쓰레기로 변화한다.
*첨부의 말*
허...미안하네, 제군들.
생각해 보니 본인이 밑천을 남겨두지 않는다면 제군들에게 불이익이 아니겠는가?
여기까지 '집착'하느라 눈 아팠을 텐데 좀 쉬게나.
아직 시작도 안한 듯 하지만 어쩌겠는가.
배우는 자네들이 참아야 할 듯 싶네.
클클클...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는 말이네만...본인에게 더욱 집착해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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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착자 탄생까지 아직 미지수...프로젝트는 계속된다-
<<이제부터 레디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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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착하라...>>
[[추신]]
할 일이 없으려니 이런 것도 쓰는군요.
재미있게 읽으셨으면 합니다.
나중에는 이것을 무림에 대입해 '집착천하'라는 글을 쓸까 계획 중 입니다.
혹시 압니까?
열성적인 성원을 보내주신다면 그 분들이 이 곳에 게스트로 등장하실지?
(개인적으로는 아래 왜곡된 집착의 예를 보여주신 미주랑님을 게스트로 초빙하고 싶습니다만...)
집착의 포스(에너지라고 해야할지 오라라고 해야할지...무협답게 내공?)로 모두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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