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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초딩일생기

작성자
Lv.1 행운
작성
03.08.13 20:56
조회
490

초등학생

사람들은 그들을 이르러 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 즉 초등학교 1~6학년을 지칭하는 말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그들은 본성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세상은 그들을 이렇게 부르기 시작했다.

초딩, 그것이 초딩 전설의 시작이었다.

그렇다면 과연 초딩이란 말이 가지고 있는 뜻은 무엇일까? 보통 초등학생을 뜻하는 말과는 차이가 있음이 틀림없다.

초딩=유치한 행동을 하는 인간(즉 순수한 사람? 퍽!)

아마도 인터넷에서 불려지고 있는 초딩들은 위의 뜻임이 틀림없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초딩 전설들을 하나씩 꺼내보기로 하자.

그들만의 신화 ‘즐’

즐은 신선한 바람을 불고 왔다. 모든 딩들이(초, 중, 고 모든 딩들)즐을 애용했고, 즐은 좋은 뜻으로 해석되어 왔다.

즐=즐겁다.

예를 들어 즐겜(즐거운 게임하세요), 즐팅(즐거운 채팅하세요) 등 즐은 이모티콘과 함께 최고의 흥행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즐은 초딩들과 함께 어둠의 나락으로 추락하고 만다. 몇몇의 초딩들이 즐을 나쁘게 이용해, 그때부터 즐의 해석은 판이하게 뒤바뀌고 말았다. 즉 ‘욕’이 되어 버리고 만 것이다.

즐=꺼져라.

이런 해석이 되어 버리고 말았다. 즐되다(망하다), 즐즐즐(억지)등이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초딩이라 불리는 자들은 이런 ‘즐’의 추락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고, 오히려 그것을 퍼뜨리고 즐겼다. 그리고 그렇게 초등학생이 주도하는 초딩시대는 서서히 기억 저편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그리고 초딩의 문제가 대부로 떠오르게 되었다.

하지만 이때의 초딩은 결코 초등학생을 말하는 것이 아님을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하고 싶다. 무엇보다 초등학생들이 많이 타락했다지만 그들은 아직 순수를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진정한 초딩은 무엇인가. 그것이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이다.

초딩=욕에 능통하고 얼굴에 철판을 깔았으며 도저히 세상과 동화할 수 없는 인간.

그들이 바로 초딩인 것이다.

허나 그들은 자신이 초딩인 것을 결코 밝히고 싶지 아니한다. 그래서 그들은 때때로 초딩즐이라는 말을 일삼으며 자신이 초딩임을 숨기려 한다. 하지만 그들은 명심해야 한다. 초딩즐을 사용하는 자는 반드시 초딩이다!

초딩즐=‘초등학생은 꺼져라’라는 초등학생에게는 상당한 불쾌한 언행. 초등학생은 대부분 사용하지 않으며 초등학생을 벗어나 ‘갓’ 중학생이 된 ‘풋내기’ 초딩들이 주로 사용.

이것은 실화이다.

필자가 pc방에서 열심히 자판을 두드리며 오락을 하고 있었다. 물론 방과 후 친구 녀석들과 함께 말이다. 그런데 어디 선가 온몸의 감각이 곤두서게 하는 말소리가 들려왔다. 그 말소리가 바로

전설의 ‘초딩즐’이었다.

녀석(필자의 친구)의 모니터를 보니 채팅창에는 초딩즐이라는 외계어로 도배가 되어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때 직감했다. 녀석은.. 안타깝지만 초딩지로를 걷고 있구나 하고 말이다. 나는 심히 녀석을 걱정했다. 그래도 의리 있다는 말을 해줄 수 있을 정도로 착한 녀석이었는데 말이다. 하지만 초딩즐을 일삼으며 웃고 있는 녀석의 얼굴은 악마였고 초딩이었다.  

이 글은 제가 직접 체험하고 겪은 초딩이란 인간이 진정 무엇인지를 알리고 싶어서 쓰는 글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고 진짜 이 세상의 초딩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Comment ' 4

  • 작성자
    Lv.3 초신성
    작성일
    03.08.13 21:16
    No. 1

    뭔소린지;; 산만하다는...

    '초딩이냐. 즐.' 이란 말이 특별히 문제가 될 것이 있나요?
    이런 식으로 의미가 변하여 쓰여지고 있는 언어가 한 둘이 아닐텐데, 이 것에만 국한하여서 문제가 있다고 말하시는게 전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이런 해석마저도 말 그대로 알아서 해본거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궁리
    작성일
    03.08.13 21:44
    No. 2

    요즘에는 즐 = KIN

    도 사용한다는것 같은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ch******
    작성일
    03.08.13 21:55
    No. 3

    '초딩이냐' 라는 말 자체는 반말이고, '즐'이라는 말을 '꺼져라'라는 의도로 사용한다면 문제가 없다고 하기 어렵지요.

    흔히 '말 끝을 잘라먹는다', 혹은 '혓바닥이 반토막이냐' 등으로 표현하듯, 소위 '반말'이라는 것도 예사높임 어말어미 '요'를 생략한 문장을 말하는 것인 만큼, 과도한 생략이 사용된 '즐'이라는 말은 상대에 대한 존중이나 배려가 없음은 물론, 불쾌감을 불러올 수 있는 말로 확실히 문제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게다가 외계어 등이 문제시 되는 것은, 계층어를 열린 공간에서 불특정 다수의 대중을 대상으로 사용한다는 것에 있다고 봅니다. 특정 계층에세 그들간에 사용하는 것에는 문제가 크지 않을 수 있겠습니다만, 계층어를 공개적인 자리에서 사용하는 것은 심각한 커뮤니케이션 장애를 불러올 수 있는 문제지요. 언어 본래의 목적이 동일 언어권 내에서의 '의사 전달'에 있다는걸 생각해 본다면, 저런 어휘, 혹은 문장은 이미 언어 본래의 기능을 일부 상실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치우천왕
    작성일
    03.08.13 22:27
    No. 4

    흠....인너텟은 한편으론 않조은 족이생겨조ㅡ.ㅡ;;
    물과기름가치...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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