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불현듯, 학원에서 그림 그리던 도중에...
문득 생각이 나 몇자 적습니다
예전에...추운 겨울날 이었습니다
누군가 저희집 현관문을 두드리길래 나가봤더니
그 뭐냐..여호와의 증인 있죠?
한 아주머니께서 아들의 손을 붙잡고 오셨더군요
뭐...거리에서 마주치기야 수없이 많이 마주쳤고, 방문(?)도 꽤 받아봤었습니다..
어쨌든 그렇게 오신 분들을 제가 맞게 되었는데요
안 그래도 추운 날씨에 오신분들, 아이와 어머니의 얼굴을 보니 벌써 추위에 잔뜩 시달린듯
그때 집에도 혼자 있었던 터라
들어오셔서 차 한잔 하고 가시라고...말씀드려봤습니다
그때 그분의 반응(?)을 생각하면 지금도 참
사실 그전에 거리에서 몇번 붙들리거나 그랬을때는
솔직히 많이 귀찮기도 하고...그냥 그런 마음뿐이었습니다
내색은 안 했지만요;;
그렇게 고마워하시는 걸 보니
제가 다 뻘쭘해져 버렸습니다...
이렇게 착한 분이 다 있다고..그런 말씀 하는분 처음봤다고..
뭐...당연한 말씀이긴 했지만^^;;;
그때 이후로...
제가 집에 없을때 꽤 많이 찾아오셨다고 합니다
나중에 엄니가 하시는 말이
"니 대체 먼짓을 한겨..ㅡㅡ^"
ㅎㅎㅎ
물론 저는 그때 저 나름대로는...
확실하게 말씀드렸다고 생각했었쥬-_-;
그래서 생각해봅니다
그분들이 그렇게 정처없이(?) 떠도시는 진짜 이유가
어찌보면 별거아닌, 저렇듯 작은 情들 때문은 아닐까...
Commen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