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싱글이신분들한테는 마음에 염장지르는 일이지만.
정말 연애하면서, 기념일 챙기는건 너무 힘이 듭니다.
제가 지난 7월 2일이.
지금 사귀는 사람과 첫 만남부터 6년 되는 날이였거든요,
딱, 만 5년 되는 날이였던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당연히 알콜성 조류이다보니,
깜박하고, 5년간 하루도 안 빠진 모닝콜을 하다가 그말을 빼먹었던거지요,
커억~~~ 거의 난리가 난것입니다.
제가 사귀는 사람이 워낙이 한 삐짐하거든요.
거기다가, 제가 성남에 사는데 여자친구는 의정부 살다보니.
회사마치고 참 의정부 갔다 오는 일이 참 힘이 많이 듭니다.
그래서, 낮에 전화로 거의 무릎끓고 빌고...
6시에 회사 대빵 아찌 몰래, 가방 들고 도망을 갔습니다.
종로3가 가서 이쁜 목걸이나 팔찌가 있는가,
1시간반을 헤매고, 없더군요(160만원 180만원 짜리에는 있더군요)
결국, 없어서 명동 롯데 백화점까지 날라가서,
크리스탈 전문점에서,
팔찌랑 목걸이랑 귀걸이 셋트를 주문했습니다.
오늘 찾으러 가는 길이구요...
의정부로 빨리 안 온다구 그날 하루 종일 길길이 날뛰던 여자친구가,
크리스탈 세트 산다니까,,
처음에는 [비싸잖아, 하지마~~ 안 받아도 되]
그러더니, 바로 [이쁜거 사와] 그러더군요,,,
그 옆에 있던, 여자친구의 언니가 한마디 붙이더군요 [내꺼는]
커억~
한 세트가 돈이 20만~30만 단위인디..
2세트 사게 되었습니다.
정말 기념일 이런거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싱글 여러분들,,
기념이 없을때 이런 돈으로 무협지 마니 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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