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 홍준표 보고 오라고 불러내서 회담을 했었죠.
이때 홍준표가 윤석열의 진영으로 곧바로 들어가나 싶었는데, 직전에 두 가지 제안을 합니다. '처갓집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고, 대선후보로서 국정능력을 보여줄 것'
그러자 윤석열이 진영 사람들과 함께 홍준표를 면박주고, 빨간팬티라고 비아냥 대며 관계를 파토내 버리죠. 선거캠프에선 윤석열이, ‘내가 홍준표를 쳤다’며 자랑하고 다녔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실 홍준표는 윤석열의 사법연수원 기수 선배이자 당의 선배이기도 해요. 그렇다고 마냥 좋은 말만 오간 건 아니고, 홍준표가 윤석열에게 '본인이 수사하면 정당한거고, 본인이 수사 되면 정치공작이냐!?' (조국 딸내미 표창장은 물어뜯고 자기 마누라 표창장은 숨기냐!? 를 은유한 거 같아요) 라고 물을 때 윤석열이 고개를 좌우로 계속 끄덕끄덕 거리던게 생각납니다.
어쨌든 회담 후, 홍준표는 윤석열 진영에게 받은 비웃음과 모멸감에 떨며, 윤석열은 뻔뻔하고 속으 검으니 ‘면후심흑’이고 합니다. 그리고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면 나라가 불행해 질 것이라 한탄하며 하차하죠.
홍준표가 나왔다면 압도적으로 이겼을 선거인데, 뭔가 약점이라도 잡혔던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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