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궁금해서 그럽니다만,,,,

원전 반대하는 이유가 뭔가요?

위험하다는건 아는데 그건 안전수칙 무시하는분들때문 아닌가요?

지금 한전 적자금액 장난아닌걸로 아는데...

대체에너지 개발하며 원전 조금씩 줄이자는건 이해해도

원전 무조건 반대는 이해가 안되서요

위에 적어놓은것처럼. 궁금증이라 물어보는거니

괜히 시비글로 오해하고 욕 박지 말아주시구요

[주술사123]

흠 제 생각에는 후쿠시마 터진거 봐서 그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거기다 이번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원전에 폭격해가지고 더...

[크리포]

원전유출시 암사망사고100%라 들어본적 있습니다.
한국처럼 인구밀집도가 높고.
땅이작으면 에너지 효율이 높아서 원전없으면 망하는게 맞을겁니다.
다만, 원전유출 공포
(진도5이상의 지진으로 원전유출의 공포.
진도5이상인지 잘모르지만 진도5~7정도면 원전유출인지 확인 해야할겁니다.
특히, 원전지역주민들 입장에서는지진1만 일어나도 공포 그자체일듯합니다.)
그리고, 땅값 하락.
(당연히 원전이 건설되면 땅값 내려가서 지역주민들 난리칠겁니다.
누가 가만히 있을까요?)
마지막으로 지역 낙후
(2번째 땅값과 비슷하겠지만 원전이 생기면 장점보다는
단점으로 지역의 주민들 1/3정도가 탈주할테고.
그럼, 지역이 낙후될테고,
그럼 부동산 개판될테고.
국가 입장에서는 원전이 필수이겠지만
원전 설치지역의 거주민 입장에서는 무조건 반대입장일겁니다.)

[비형(鼻荊)]

이제 반대하는이유가 이해되네요
설명 감사합니다

[주술사123]

맞아요. 부동산과 공포가 제일 큰거 같습니다. 사실 원전 터질일은 거의 없죠. 후쿠시마 같은 경우에도 대지진하고 쓰나미는 원전에는 영향 못줬습니다. 주변 전력을 망가뜨렸고 그걸로 인해 결국 멜트다운까지 일어난건데 사실 그것도 일본이 민영화 안했다면 돈 생각 안하고 바로 바닷물로 침수시켜버려서 헤프닝으로 끝냈겠죠. 도쿄전력이 손해보기 싫다고 버텨서 망한 일이니까요.

그렇지만 원전사고는 다 인재고 설계 자체는 튼튼하다는걸 알아도 솔직히 우리나라라고 제 2의 후쿠시마가 안될거란 보장이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 공포심이 들어요. 당장 광주 아파트 무너진 것만 봐도 정말 기본중의 기본을 안지키고 돈 때문에 자재 빼돌리고 급하게 짓다가 사고나는 거잖아요? 우리나라 국민들 살면서 안전불감증 안느껴본 사람 없을텐데 안전관리 똑바로 할거라는 생각이 잘 안드는게 사실입니다. 사람들이 다른 강력 범죄들보다 묻지마 살인사건에 왜 더 진심이고 화를 내고 열을 낼까요? 그게 내가 아니라는 보장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거잖아요. 혹시 나도 이유없이 칼 맞을 수 있겠다 싶으니까요. 한전 손해 문제보다 원전 터지면 우리도 후쿠시마처럼 될 수 있겠다는 공포심이 훨씬 큰거겠죠. 땅도 작고 인구 밀집했으니 더 그럴테구요.

결국 부동산도 부동산이지만 이런 공포를 해결할만한 방안을 제시해서 설득해야 되는데 경제적인 논리로 가면 전혀 설득이 안됩니다. 거기다가 우크라이나 원전 러시아가 폭격한거 봤으니 윗나라 북한 때문이라도 더 공포가 생기지 않을까 싶어요.

[피노키오00]

보수진보 정부 할거없이 반복되는 표심얻기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머 안정성, 환경적인 반윤리, 친환경 산업육성 그리고 여기에 연관된 각종 기업이나 시민단체들, 미래관련 이미지 쌓기 좋은 이미지 명분 많아서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결과는 다들 아시잖아요 원전이 그런결과에 희생양이었다고 생각되내요

[주술사123]

흠 이건 생각 안해봤는데 이부분도 일리가 있네요.

[고락JS]

현 시점에서 찬성론자도 반대론자도 각기 그럴만한 이유는 있다고 봅니다.
(일부 만능론자?를 제외하면 말이죠. 원전을 계속 지으면 모든 문제가 해결? 된다는 식의.)

반대론자야 후쿠시마 사태도 그렇고, 일단 사고가 날 때 그 폐해가 너무 크다는 점을 들겠죠.
(가령 비행기 사고를 보면, 사고율 자체는 우리가 자동차 타고 다닐 때보다 작다고 알고 있습니다. 근데 사람들이 그 사고를 두려워하는 건 일단 터지면 대형사고기 때문이죠.)

반대로 찬성론자는 현실적인 문제를 거론할 수 있겠고요. 당장 신재생에너지로 인류가 필요한 에너지를 모두 만족시킬 수도 없고, 신재생에너지의 경제적 효율성이 원전이나 기존 화석에너지에 비해서 떨어지기 때문에, (환경적 측면을 제외하면 그렇다는 겁니다.) 우리가 그 막대한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점을 거론하는 거죠.

심지어 환경적 측면에서도 (방사능 위험을 제외하면) 탄소저감에 원전이 효율적이라는 주장도 가능하거든요.

다만 찬성론자들도 애써 회피하고 있는 문제가 하나 있는데, 원전을 탄소저감을 위한 수단으로 쓴다고 해도 한가지 해결해야될 게 있다는 겁니다.
(사고에서 보다 더 안전한 신원전 기술은 둘째치고,)

그게 뭐냐면 고방사성폐기물 저장고 문제죠. 지금 겨우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리장을 온갖 충돌 끝에 완성했는데, 거기다가 폐기물 가져가는 것에도 여러 논란들이 있죠.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리장은 아예 입지 선정도 못했고요. 그렇다고 우리나라가 러시아처럼 주변 눈치 안 보고 바다에다가 버릴 만한 배짱? 좋은 그런 나라도 아니고 말이죠.

[주술사123]

그쵸 폐기물도 현실적으로 문제긴 합니다. 그래서 옆나라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 폐기물들 그냥 쌓아두고 모른척 해가지고 태풍 불었을 때 바다로 많이 쓸려갔잖아요. 진짜 더러운 방식으로 처리하더만요. 현실적으로 원전을 안하자니 에너지 문제가 있고 원전을 하자니 폐기물이나 터졌을 때 문제를 감당 못하니 딜레마긴 합니다. 결국 핵융합 발전소가 빨리 실용화 되길 비는 수밖에 없겠네요.

[8walker]

저는 첫째 원전이 안전수칙대로 지어지는지 의심스럽다. 이미 예전에 저가 비정품 부품을 사용한것으로 난리난적이 있으니깐요.
둘째 관리감독도 믿을수 없다 고리원전 외벽손상과 인근 마을에 방사능 수출이 있었는데 감춘게 감찰에 들어났죠.
셋째 원전이 모여있는곳이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게 요 몇년간 포항 경주 지진으로 들어났죠.
넷째 핵연료봉 처리방법이 아직 마련안됐고 실제 비용이 얼마나 들지도 모른다.
다섯째 원전을 이제껏 해체해본적이 단 한번도 없다,
여섯째 재생에너지의 발전단가가 유럽과 미국은 이미 원전보다 훨씬 싸고 우리나라도 몇년지나면 따라잡는데 굳이 위험한 원전을 늘려야 할까?

[주술사123]

오잉 우리나라 고리원전 그런 문제 있었나요? 그건 처음 알았네요... 헐

[레몬캔디]

원전마피아란 말이 달리 생건게 아닙니다.

[신기淚]

들어났죠?

[만리독행]

1. 설계도대로 안전하게 지어졌을까? 이것부터 의문입니다.
2. 안전하게 원칙대로 운영되고 있을까? 외부에서는 쉽게 알 수가 없죠. 쉬쉬 하면 모릅니다.
3. 관리감독은 제대로 되고 있을까? 어느 분야 어느 회사도 100% 보장이 안 됩니다.
4. 사고 날 위험은 없을까? 후쿠시마 사고가 터질 때까지 우리는 지진이나 쓰나미가 원전사고를 일으키리라고는 상상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일단 일어나고 나니까 뒷감당이 불가능해졌습니다. 한국형 원전의 방식은 후쿠시마 원전과 다른 방식이라서 더 안전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세월호사고에서 보듯이 인간은 언제든지 잘못 대응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일단 사고가 일어나면, 근처의 도시들(부산, 광주 등)은 거주가 불가능하게 되고, 재산 피해는 추정하거나 보전하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수출에도 문제가 조금 생길 수 있습니다. 일본산 수산물을 괜히 겁내듯이 한국산 제품들을 겁내게 될 수도 있지요.
5. 대량 생산이 제품의 가격대를 낮추게 되는데, 태양광 발전 등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돈벌이가 안 되는 분야는 연구를 안 하고 개발도 안 하게 됩니다. 따라서 지금부터 이 분야 규모를 키워야 합니다.
6. 핵융합발전이 궁극적인 해결책입니다만, 초고온의 장벽으로 아직도 상업화 단계에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2030년 정도에 가면 상업화가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만... 이 때가 되면 원전을 완전히 대체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陋街]

4. 반경 30km에 510만명 우리나라 인구의 1/10이 삽니다. 거주 불가가 아니고 그냥 대량 사망입니다.
난 서울 경기 인천에 사니 괜찮아 하시는 분들.
30km 반경에 포항제철, 현대조선, 현대자동차 등등 ...우리나라 산업기반이 다 모여있습니다. 거기까지 오염 되는 거죠. 사고나면 그냥 우리나라 경제 절단입니다. 사고나면 국민소득 1만불 이하로 떨어질겁니다.

[흑구청구]

우선 친환경이 좋네, 원전이 좋네 하기전에 친환경을 서둘러서 진행하였던 유럽을 보시면 됩니다. 유럽이 독일을 제외하고 다시 원전정책을 진행하는 것은 경제성에 있습니다. 친환경 에너지는 경제성이 좋지 않고, 같은 량의 에너지를 꾸준히 생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친환경에너지라고 생각했던 것이 친환경이 아니라는데 있습니다. 저도 고향이 시골이지만 태양광 설치한 곳 보면 산을 깍고 그 곳에 설치하고 있습니다. 농민들이 괜히 반대하는게 아닙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전기료 인상하면 엄청나게 반대할 겁니다. 친환경에너지를 쓴다고 한다고
가정하면 전기료 10배정도 올려야 그나마 수지가 맞을 겁니다. 친환경에 경제성을 확보할때 까지는 원전에 중점을 맞다고 봅니다. 이미 유럽이나 미국, 일본에서도 소형원자로 개발을 시도하는 것을 보면 원전자체에 대한 문제를 조금씩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핵융합발전은 2050년이 되어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획기적인 기술이나 초전도체물질이 나오지 않는 이상 토카막으로 운영되는 핵융합장치는 한계가 있습니다.

[dlfrrl]

원전 폐기물 문제도 크지 않나요? 상당한 반대 이유였던거 같은데

[陋街]

https://www.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2102201257001
값싼 전기를 얻자고 그 주변 사는 사람들 죽던 말던 신경안쓰는 것 같습니다.

나아리 주민분들을 직접 뵐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든 생각이 나의 편리와 값싼 전기를 위해 저분들은 집집마다 암에 걸리는 걸 눈감고 있었다...였습니다.
한수원과 원자력공학계에서는 기준치 이하로 나오니 암에 걸리는건 다른 이유때문이다 라는 말만 합니다. 핵발전소가 그리 안전하고 좋으면 한강물로 냉각수하면서 서울에 지으면 될거 같습니다.
전기를 가장 많이쓰는 도시 중 하나가 서울이니까요.

[파워유저9]

기름값 올라가는거 보니 원전 포기 못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