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는 사람입니다.
먼저 사람은 다양한 인성을 가진 별개의 존재란 거죠.
강 하나만 봐도 누구는 상류의 모습을, 누구는 하류의 모습을, 누구는 하늘에서 보는 모습을, 누구는 바닦에서 보는 모습을 표현합니다.
초점 하나만 바꿔도 강이 전혀 다른 모습으로 표현됩니다.
독자가 바라는 이야기와 작가가 쓰는 내용이 똑같을수 없습니다.
항상 독자들이 하는 이야기를 모르는 작가는 없어요
다만 작가들이 쓴 줄거리가 독자들이 마음에 안들어 할 뿐이죠.
그런데 일부 독자는 자신의 주장이 강력하게 줄거리 바꾸라고 압박합니다.
자신이 보고 싶은것을 보려면 작가가 쓴 글이 그 범위에 들어야 하는데 그런 글은 찾기 어렵죠.
그러니 손 쉽게 작가를 비틀어서 내 맘에 드는 글을 쓰라고 강요하게 되는 거죠.
결론적으로 독자의 강짜가 나쁜거에요.
작가는 자신이 쓰고 싶은데로 쓰는게 정석입니다.
독자는 그 작가가 쓴글이 잘 썼나 못썻나 평가하는 사람이 아니라 내 취향에 맞아서 읽어주거나 아니면 외면하는 수준이면 딱 맞습니다.
어설프게 나서서 바꿔 하는 순간 당신의 인생에 이리 저리 살아야 한다고 나서서 간섭하는 사람과 같은 모습이 될 뿐입니다.
남의 인생에 끼어서 훈수 둬봐야 뭐가 생기나요
남의 소설에 줄거리 설정 케릭터 등등 바꾸라고 해 봐야 작가의 소설이 아니라 독자의 강짜에 망가지는 소설만 탄생하게 되는 거죠.
작가분들은 이런 부분에서 타협하거나 양보해서는 안된다고 여겨집니다.
독자는 읽거나 안읽는 사람일 뿐입니다.
남의 소설에 바꿔 하고 강압하는 것은 독자가 아니라 폭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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