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속에서 작가는 이것 저것 조정 할수 있지만
쉽게 건드릴수 없다고 생각 되는것이 개인의 성격(혹은 성향)이라 생각한다.
가령
주인공이 부모의 원수와 우연히 마주쳤다.
그런데 상대는 주인공을 모르는듯 반갑게 인사를 한다고 하자
만약 주인공이 인내심이 적고 열혈적인 성격이라면
눈에 핏발을 세운채 앞뒤안가리고 후려쳤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하지만 주인공이 냉정하고 치밀한 사람이라면
태연히 웃으면서 친분을 쌓아 계획적으로 무너트릴 궁리를 할지도 모른다.
즉 작가가 우연을 가장해서
특정 공간에 인물들을 배치하고 몇가지 배경 지식이 깔아둔다면
등장인물들은 작가의 손을 떠나 자신들의 성격과 현상황에 맞춰서 스스로 움직여 줄것이라는게 내 생각이다.
가상의 존재이지만 어쨋든 소설속에선 그들은 인격을 가지고 행동 하는 인간들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작가는 그들의 성격을 철저히 분석하고 그것을 토대로 약간의 우연을 통해 유도해야 한다고 본다.
p.s
나도 빨리 제대로 작품 하나 시작 해야 할텐데
어째 삽질만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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