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로 퇴근한 김대리 - 웹소설 문피아 (munpia.com)
"게이트와 이종족이 공존하는 이 지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고작 중소기업 대리라니."
추노 할 것 같은 신입 사원에게 술 한 잔을 사주며 내일은 꼭 출근하자며 의지를 다졌던 내 눈 앞에 기회가 찾아왔다.
"기회의 장, 블랙홀 게이트?"
살아서 돌아오기만 하면 엄청난 능력으로 부와 명예를 얻을 수 있는 게이트가 내 자취방 입구에 열렸다.
망설일게 뭐가 있나. 들어가자. 이렇게 쳇바퀴 돌듯 지겨운 일상을 사느니 로또 한 번 잡아보자.
술 기운에 힘입어 일생 일대의 선택을 했다.
그렇게 도착한 이 곳. 내 눈 앞에 저들.
"붉은 피부에 이마에 뿔?"
영화에서나 보던 '마족'이다. 그런데 저 자식들. 알아 듣지도 못하는 말을 내뱉더니 나를 보고 침을 흘린다.
"미친!"
이렇게 죽을 수는 없다.
난 반드시 돌아갈 거다.
돌아가서 부모님께 효도도 할 거고, 떵떵 거리며 돈 지랄도 할 거고, 모든 사람에게 추앙받는 영웅이 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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