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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혈.......웡???

작성자
Lv.1 별난(別鸞)
작성
11.01.10 19:07
조회
3,376

작가명 : 김현성

작품명 : 흑혈

출판사 : 파피루스

이 책은  예전에 읽어서 완벽하게 기억은 나지 않아 실수하는 부분인 있을터이니 많은 지적바랍니다.

흑혈... 마황의 영과 순수한 영혼을 가진 소년의 내적 대립(이랄까나)이라는 도로 나온다는 설정이 일단은 시작이다.

일단 본문 내용의 시작은 어디 제법 유명한 가문의 장자인 주인공이 부모와 함께 외출을 하다가 예전부터 음지에서 힘을 길러 뒤치기(표현법이 딱히.)를 노린 총관에게 포위당해 부모님은 목숨을 잃고 주인공은 가주가 아끼던 호위무사와 함께 도망치게 된다.

여기까지는 일단 무난한 설정이다. 아주.... 그 도망친 소년과 호위무사는 어디 외지의 바닷가 마을에 정착해서 살게 되는데 그곳에서 3남매를 만나게 된다. 뭐 여기까지도 괜찮다.

그곳에서 정착한 소년은 부모님을 잃은 마음에서 상처를 서서히 치유해 나가는데 소년은 어느날 바닷가에서 어두운 구름이 생겨나며 하늘에 구멍이 뚫리는 광경을 목격한다. 이것이 진짜 흑혈이다. 그 어두운 구멍에서는 마황의 영이라는게 있었는데 그 영이 바로 주인공에게 빙의되고 만다. 뭐 여기서 부터 드디어 시작이겠다 하면서 나는 계속 소설을 읽었다.

그리고바로 갈등의 시작이 된다. 순박한 이 바닷가 마을에 3명의 산적(인가? 3명)들이 들리게 되는데 이 마을에 사는 3남매를 보고 음심에 빠지게 된다. 그래서 바로 덮 ㄱㄱ! 하려는데 우리 강간브레이커 호위무사님께서 적당히 두들겨 패서 돌려준다.

왜 되돌려주지? 답답한 호위무사. 넌이제 뒤치기 당해서 죽을 운명이다... 라고 생각했던 나의 예상은 정확히 적중해갔다. 산적은 되돌아가 무리를 이끌고 쳐들어와서 호위무사(강간브레이커)를 처치하고 3남매중 첫째와 둘째를 덮친다. 여기서 둘째는 주인공과 잠시 썸씽을 탔던 아이다. 마침 마을에 무슨 변고가 생긴것 같던 주인공은 바닷가에서 마을로 돌아와 마침 운명의 데스티니처럼 둘째가 유린당하는 광경을 목격한다. 첫째는 혀깨물어서 자결. 둘째는 바위에 머리 박아서 자결. 허허허... 뭐지?

새하얗게 불태운 것 같지만 이게 다 주인공의 시련이겠지 하면서 보았다.

자 이제 막 갓 빙의되서 따끈따끈한 마황의 영이 당연히 속삭여 줄 타이밍이다.

죽여라!

이 글은 분명 순수한 소년과 마황의 영이 내적으로 갈등한다고 써있다. 분명 소년은 튕길거야. 이생각을 했다.

없다. 그런거 없다.

응 그래.

산적들을 모두 쓸어버린다. 뭐지..? 이 기분은? 신체 수련도.. 그 무엇도 아무것도 안배운 주인공이 산적들을 모조리 쓸어버린다. 그중 무공 초식도. 설명도 아주 간단하다. 잡아서 찢었다. 산체로 뜯어 먹었다. 겁에 질려 다리의 힘이 풀렸다란 말도 없이 산적들은 그냥 주인공의 경험치 덩어리가 되었다.

이와중에 직접 남매들을 유린했던 산적은 정작 놓친다. 후후후... 다죽었네 또? 호위무사도 없구 이제 혼자네? 이 생각을 하던 주인공은 마침 변소에 숨어있던 셋째를 발견하고 떠나게 된다. 좋아 이제 새로운 시작이다! 라고 생각했던 것은 나의 착각이었을까.

여행을 떠나던 셋째는 무슨 마녀?였나에게 납치 마녀의 완전한 사육 시즌 3가 펼쳐질 예정. 주인공은 갑자기 쌩뚱맞게 북해로 흘러가고 거기의 빙궁에서 여장하면서 빙의 소궁주랑 친해지게 된다. 그리고 또 여행을 하게 되는데 아... 뭐랄까... 답답하다고 해야할까 읽을때마다 울화가 치민다고 해야할까.. 3권 까지 내내 무공수련이나 그런거 없다. 열받을때 마황의 영이랑 내적갈등? 그런거 없다.

윤종신이 부릅니다. 본능적으로.

그리고 갑자기 주인공이 싸움을 하다 기억 상실증에 걸리고 무당의 무인이 된다. 응? 뭐지.. 이건 무슨 나는 어제 포켓몬스터 첫화를 보게 되었는데 오늘 보니 칠화를 보고 있더라...라는 기분이었다. 아무런 설명조차 없다. 그냥 몇년 흘러서 무당의 무인이 되었더라~ 만. 간략히 써있다. 그래... 이제 무인이 되었으니까 무협이지..? 그렇지? 라고 생각했던 나는 그대로 계속 책에 도전했다. 갑자기 상황이 벼...ㅅ...ㅣ..같이 진행되기 시작한다.

갑자기 주인공밖에 모르던 마황의 추종자들이 생겨나기 시작하고 무슨 련? 회?의 음모가 진행되고 그와중에 주인공이랑 만나는 여자마다 떡강 떡강...... 빙궁 소궁주 갑자기 신라였나 발해였나? 무인에게 반해서 시집간다고 난리.. 그 무인 소궁주 지키다 죽고... 소궁주 때문에 죽었다고 복수하끄얌 하는 여편네 한명 있구.. 그런데 이미 소궁주 임신(웡? 언제 어디서 잤다고 묘사라두 했다?)뭐하자는 소설이야 이거! 라고 4권을 내팽겨 쳤을때 문득 나는 5권 완결이라는 것을 보게되었다.

아.... 뭐지... 이 난해하다 못해 조잡하기까지한 복선들을 1권내에 다 풀겟다고?

그리고 5권을 보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모든 복선들을 정말로 다 풀었기 때문이다.

다죽이면 끝이지 뭐. 진짜로 다 죽여 놨다. 심지어 주인공도 죽였다. 5권 에필로그를 보니까 소궁주는 그 복수할끄얌 했던 여편네한테 죽고 그 여편네랑 소궁주랑 동귀어진해서 같이 죽는다. 그리고 주인공이 죽고 혼이 두개로 갈라져서 둘로 나뉘는데 하나는 마황, 하나는 쥔공 영혼인듯했다. 거기서도 떡강떡강은 계속되었다. 마황혼은 자기를 아껴주던 누나 떡강 당하는거 보고 각성. 주인공 혼은 좋아하던 가문의 누나 기녀로 팔려감. 뭐지..? 처음과 마지막을 같이 하라라는 속담이 왜 여기서 생각나는지 나는 내 머릿속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이제 그만나올 때도 됫잖아... 그마아아ㅏ아나...ㄴ.

끝은 떡강떡강을 보고 충격을 먹은 이 두 아이가 서로 만나 싸우는 것이다. 진짜 몸으로 갈등한다. 그리고 끝~ 누가 이겼냐구요? 에이~ 내가 어캐 알아요~ 진짜로 끝났는데.

...........새하얗게 불태웠다... 이렇게 끝나는게 어딨어...

으허헣.... 어찌되었는 책방에서 만약 흑혈이라는 소설을 발견하게 된다면 나는 과감히 이 소설을 손대지 않았으면 한다.

처음 쓰는 비평이라 뭐가 뭔지도 모르고 횡설수설해서 많은 지적 바랍니다. 고쳐나가겠습니다. 히죽.


Comment ' 13

  • 작성자
    Lv.89 부정
    작성일
    11.01.10 20:28
    No. 1

    뭔가 복잡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Khanel
    작성일
    11.01.10 23:05
    No. 2

    ...처음부터 끝까지 소개글을 벗어나는 작품이로군요. 비평글을 보시는 모두를 안티로 만들 수 있을 듯한 어마어마한 설득의 포스가 느껴집니다.
    솔직히 강간씬을 넣어서 열받게 만드는 것은 진부한 요소지만, 확실한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렇게 남발하면 아, 이건 정신줄 놓고 보는 게 이성간수에는 좋겠다. 라는 생각밖에 안 들 것같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9 겨울도시
    작성일
    11.01.10 23:20
    No. 3

    비평글이 그로테스크한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스마우그
    작성일
    11.01.11 00:30
    No. 4

    허..ㅋㅋㅋㅋ 절대 보기 싫어지는 작품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7 산예
    작성일
    11.01.11 01:51
    No. 5

    이게 사실이라면... 쿨럭..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앜칼리
    작성일
    11.01.11 16:27
    No. 6

    이런게 출판이되니... 에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쭌님
    작성일
    11.01.11 16:32
    No. 7

    ㅋㅋㅋㅋㅋㅋㅋㅋ떡강떡강; 진짜 무조건 피해야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재개
    작성일
    11.01.12 09:30
    No. 8

    솔직히 판타지, 무협 분야들은 10대들이 많이 보는 소설인데
    뭐 하면 산적 나와서는
    뭐 하면 주인공 근처 여자가
    에휴
    한숨 나오는 인간들 그렇게 쓸거면 쓰지마!
    최소한 그런 장면을 알듯 모를듯 하든가
    대놓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북괴유정
    작성일
    11.01.12 22:57
    No. 9

    저도 이런 비슷한 느낌의 소설을 본적이 있는데.. 리얼강호라고..
    얘기가 좀 진행될려고 하면, 주인공이 처한 상황의 신분변화. 또 변한상황에서 적응될라카면 또 천지개벽 신분변화. 또 변화;;;
    도대체 등장인물 주연급 캐릭터 중 누구에 정을 두고 책을 봐야 될지 모르겠더군요. 이사람좀 마음에 드네.. 하면 상황이 바뀌어서 없어져 버리니..
    읽은지 오래되서 제가 씨불랑거린게 맞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비평글보다가 그 책 생각이 나서 주절거려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Eruaz
    작성일
    11.01.13 17:10
    No. 10

    .... 비평글 쓰신분.. 쩌네요.;(좋은 의미입니다.ㄷ)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백호수
    작성일
    11.01.15 03:25
    No. 11

    비평글 보면서 이렇게 웃다니..ㅋㅋㅋㅋ
    굉장한 입담꾼의 이야기 한편을 들은듯한 느낌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버터도넛
    작성일
    11.01.18 10:32
    No. 12

    떡강을 처음에는 떡밥 강화라고 해석하고 봤는데ㅋㅋㅋ 으아니ㅋㅋㅋㅋ

    근데 이건 진짜 보게 되면 일단 정신줄을 넉넉하게 풀어 놓고 나서 봐야 할듯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SyRin
    작성일
    11.01.20 01:37
    No. 13

    ㅋㅋㅋㅋㅋ정줄놓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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