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김현성
작품명 : 흑혈
출판사 : 파피루스
이 책은 예전에 읽어서 완벽하게 기억은 나지 않아 실수하는 부분인 있을터이니 많은 지적바랍니다.
흑혈... 마황의 영과 순수한 영혼을 가진 소년의 내적 대립(이랄까나)이라는 도로 나온다는 설정이 일단은 시작이다.
일단 본문 내용의 시작은 어디 제법 유명한 가문의 장자인 주인공이 부모와 함께 외출을 하다가 예전부터 음지에서 힘을 길러 뒤치기(표현법이 딱히.)를 노린 총관에게 포위당해 부모님은 목숨을 잃고 주인공은 가주가 아끼던 호위무사와 함께 도망치게 된다.
여기까지는 일단 무난한 설정이다. 아주.... 그 도망친 소년과 호위무사는 어디 외지의 바닷가 마을에 정착해서 살게 되는데 그곳에서 3남매를 만나게 된다. 뭐 여기까지도 괜찮다.
그곳에서 정착한 소년은 부모님을 잃은 마음에서 상처를 서서히 치유해 나가는데 소년은 어느날 바닷가에서 어두운 구름이 생겨나며 하늘에 구멍이 뚫리는 광경을 목격한다. 이것이 진짜 흑혈이다. 그 어두운 구멍에서는 마황의 영이라는게 있었는데 그 영이 바로 주인공에게 빙의되고 만다. 뭐 여기서 부터 드디어 시작이겠다 하면서 나는 계속 소설을 읽었다.
그리고바로 갈등의 시작이 된다. 순박한 이 바닷가 마을에 3명의 산적(인가? 3명)들이 들리게 되는데 이 마을에 사는 3남매를 보고 음심에 빠지게 된다. 그래서 바로 덮 ㄱㄱ! 하려는데 우리 강간브레이커 호위무사님께서 적당히 두들겨 패서 돌려준다.
왜 되돌려주지? 답답한 호위무사. 넌이제 뒤치기 당해서 죽을 운명이다... 라고 생각했던 나의 예상은 정확히 적중해갔다. 산적은 되돌아가 무리를 이끌고 쳐들어와서 호위무사(강간브레이커)를 처치하고 3남매중 첫째와 둘째를 덮친다. 여기서 둘째는 주인공과 잠시 썸씽을 탔던 아이다. 마침 마을에 무슨 변고가 생긴것 같던 주인공은 바닷가에서 마을로 돌아와 마침 운명의 데스티니처럼 둘째가 유린당하는 광경을 목격한다. 첫째는 혀깨물어서 자결. 둘째는 바위에 머리 박아서 자결. 허허허... 뭐지?
새하얗게 불태운 것 같지만 이게 다 주인공의 시련이겠지 하면서 보았다.
자 이제 막 갓 빙의되서 따끈따끈한 마황의 영이 당연히 속삭여 줄 타이밍이다.
죽여라!
이 글은 분명 순수한 소년과 마황의 영이 내적으로 갈등한다고 써있다. 분명 소년은 튕길거야. 이생각을 했다.
없다. 그런거 없다.
응 그래.
산적들을 모두 쓸어버린다. 뭐지..? 이 기분은? 신체 수련도.. 그 무엇도 아무것도 안배운 주인공이 산적들을 모조리 쓸어버린다. 그중 무공 초식도. 설명도 아주 간단하다. 잡아서 찢었다. 산체로 뜯어 먹었다. 겁에 질려 다리의 힘이 풀렸다란 말도 없이 산적들은 그냥 주인공의 경험치 덩어리가 되었다.
이와중에 직접 남매들을 유린했던 산적은 정작 놓친다. 후후후... 다죽었네 또? 호위무사도 없구 이제 혼자네? 이 생각을 하던 주인공은 마침 변소에 숨어있던 셋째를 발견하고 떠나게 된다. 좋아 이제 새로운 시작이다! 라고 생각했던 것은 나의 착각이었을까.
여행을 떠나던 셋째는 무슨 마녀?였나에게 납치 마녀의 완전한 사육 시즌 3가 펼쳐질 예정. 주인공은 갑자기 쌩뚱맞게 북해로 흘러가고 거기의 빙궁에서 여장하면서 빙의 소궁주랑 친해지게 된다. 그리고 또 여행을 하게 되는데 아... 뭐랄까... 답답하다고 해야할까 읽을때마다 울화가 치민다고 해야할까.. 3권 까지 내내 무공수련이나 그런거 없다. 열받을때 마황의 영이랑 내적갈등? 그런거 없다.
윤종신이 부릅니다. 본능적으로.
그리고 갑자기 주인공이 싸움을 하다 기억 상실증에 걸리고 무당의 무인이 된다. 응? 뭐지.. 이건 무슨 나는 어제 포켓몬스터 첫화를 보게 되었는데 오늘 보니 칠화를 보고 있더라...라는 기분이었다. 아무런 설명조차 없다. 그냥 몇년 흘러서 무당의 무인이 되었더라~ 만. 간략히 써있다. 그래... 이제 무인이 되었으니까 무협이지..? 그렇지? 라고 생각했던 나는 그대로 계속 책에 도전했다. 갑자기 상황이 벼...ㅅ...ㅣ..같이 진행되기 시작한다.
갑자기 주인공밖에 모르던 마황의 추종자들이 생겨나기 시작하고 무슨 련? 회?의 음모가 진행되고 그와중에 주인공이랑 만나는 여자마다 떡강 떡강...... 빙궁 소궁주 갑자기 신라였나 발해였나? 무인에게 반해서 시집간다고 난리.. 그 무인 소궁주 지키다 죽고... 소궁주 때문에 죽었다고 복수하끄얌 하는 여편네 한명 있구.. 그런데 이미 소궁주 임신(웡? 언제 어디서 잤다고 묘사라두 했다?)뭐하자는 소설이야 이거! 라고 4권을 내팽겨 쳤을때 문득 나는 5권 완결이라는 것을 보게되었다.
아.... 뭐지... 이 난해하다 못해 조잡하기까지한 복선들을 1권내에 다 풀겟다고?
그리고 5권을 보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모든 복선들을 정말로 다 풀었기 때문이다.
다죽이면 끝이지 뭐. 진짜로 다 죽여 놨다. 심지어 주인공도 죽였다. 5권 에필로그를 보니까 소궁주는 그 복수할끄얌 했던 여편네한테 죽고 그 여편네랑 소궁주랑 동귀어진해서 같이 죽는다. 그리고 주인공이 죽고 혼이 두개로 갈라져서 둘로 나뉘는데 하나는 마황, 하나는 쥔공 영혼인듯했다. 거기서도 떡강떡강은 계속되었다. 마황혼은 자기를 아껴주던 누나 떡강 당하는거 보고 각성. 주인공 혼은 좋아하던 가문의 누나 기녀로 팔려감. 뭐지..? 처음과 마지막을 같이 하라라는 속담이 왜 여기서 생각나는지 나는 내 머릿속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이제 그만나올 때도 됫잖아... 그마아아ㅏ아나...ㄴ.
끝은 떡강떡강을 보고 충격을 먹은 이 두 아이가 서로 만나 싸우는 것이다. 진짜 몸으로 갈등한다. 그리고 끝~ 누가 이겼냐구요? 에이~ 내가 어캐 알아요~ 진짜로 끝났는데.
...........새하얗게 불태웠다... 이렇게 끝나는게 어딨어...
으허헣.... 어찌되었는 책방에서 만약 흑혈이라는 소설을 발견하게 된다면 나는 과감히 이 소설을 손대지 않았으면 한다.
처음 쓰는 비평이라 뭐가 뭔지도 모르고 횡설수설해서 많은 지적 바랍니다. 고쳐나가겠습니다. 히죽.
Comment '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