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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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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99 예류향
작성
11.01.23 06:51
조회
7,165

작가명 : 영상노트

작품명 : 묵객 1,2권

출판사 : 천봉

문피아에서 연재할 때부터 재밌게 묵객을 보았다. 하지만 개인적인 취향에 뭔가 맞지않고, 부족하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콕 집어 말할 수는 없었다. 어쨌든 전반적으로 재밌게 보았기 때문에, 이번에 책으로 출간된 것을 읽어 보았다. 연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내용을 담고 있는 2권을 읽어보니 무엇이 아쉬웠는지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묵객에 '협(俠)'은 있으나 '무(武)'가 없다.

주인공의 천우의 '독문무공'이나 초식명' 없다. 오령의 무공을 익혔다하나, 오령의 무공도 그냥 불, 얼음, 환술, 사공 등으로 '전반적인 특징'만 나오지 자세한 특징이나, 무공초식명이 없다.

2권에서  사령곡으로 숨어들어가 부상을 치료하고, 5령의 무공을 더욱 익힌다는 내용이 나오지만, 익히는 무공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나오지 않는다. 그냥 5령의 무공 2개이상 섞어서 사용하면 위력이 강해진다 식이다.

이러한 자세한 무공 설정의 생략은 주인공뿐만 아니라, 등장 인물 모두에게 적용된다. 마교소교주가 나왔지만, 그의 독문무공이나 특징 설명없다. 보통 무협에서라면 천금성이 강한 이유는 강한 무공 때문일텐데, 천금성의 무공 설명 없다. 성주, 대공, 각 대의 무공 설명 없다. 막연히 강하다.

등장하는 단체나 개인의 무공 설정이 보이지 않는다.

무공설정만 잔뜩 있었던, 천중행,천중화의 작품도 좋아했던 독자로서, 협객의 이야기는 재밌지만, '무(武)'가 빠진 무협이라는 것은 참으로 처치곤란한 계륵과 같은 느낌이....


Comment ' 9

  • 작성자
    빵오
    작성일
    11.01.23 09:53
    No. 1

    오히려 이게 더 현실성 있지 않나요? 나쁘지 않은듯.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예류향
    작성일
    11.01.23 10:24
    No. 2

    나쁘지 않았다는 빵오님의 의견을 보니, 흠 역시 취향차이일까요. 녹정기 이후 '협'이 없는 무협은 어느정도 인정하는 편인데, 무공설정이 거의 없는 무협은 너무 낯설고 생소하네요.
    감상을 아주 간단하게 부정적으로 표현하자면 작가가 무공설정에 대해서 고민하지 않고 너무 무성의하게 글을 쓴 것 아닌가 하는 느낌을 많이 받아서..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얼라리
    작성일
    11.01.23 12:13
    No. 3

    '무가 없다'고 하길래 '무가 없다면... 싸움질 안 하는 무협인가? 참신한데?'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게 아니라 무공 명칭이 없는 무협인가 보군요...ㅎㄷㄷ;
    직접 봐야 알겠지만, 지금처럼 죄다 비슷비슷한 글들만 출판되는 시장에서는, 그래도 조금 색다르다는 점에서 플러스를 줄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직접 보면 또 다른 평가가 나올지도 모르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무곡성
    작성일
    11.01.23 14:06
    No. 4

    무는 있는데..초식명이 없는거네요..
    예전 고룡작가님의 무협이 대체적으로 그런식이었던거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예류향
    작성일
    11.01.23 15:23
    No. 5

    고룡과는 좀 다른 것 같네요. 고룡에게서 초식명은 없지만, 초류향의 탄지신공이나, 봉무구천에서 일양지처럼 독문무공은 모두 있었고, 타문파 등장인물도 각자가 자랑하는 무공이나 특기가 나왔던 걸로 기억하는데, 여기서는 '오령의 무공'과 다쳤을때 특성에 대한 아무런 설명없는 '자전심공'이라는거 딱 두개가 기억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루ㄹㄹ
    작성일
    11.01.23 16:39
    No. 6

    무공이 아니라 마법이라는 반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Mr.우
    작성일
    11.01.23 18:01
    No. 7

    제 개인적으로는 무공 초식명이 있던 없던 간에, 일단은 격투 장면만큼은 무협이라는 장르에 어울리는 권각의 겨룸이든 병기의 겨룸이든 그런 최소한의 묘사라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저 초식명 몇 개 주고 받고 끝나거나 아니면 상대의 독문무공이 시전되었다, 하고서는 그리고 끝.
    혹은 주인공이 절정의 오의를 얻고 완결편 끝 몇 페이지에 그가 그걸 시전했더니만 그렇게 강했었던 원수가 죽었다, 그리고 끝.
    차라리 완결을 읽지 말 걸 하며 읽을 때마다 너무나 허무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허풍공자
    작성일
    11.01.23 20:00
    No. 8

    전 개인적으로 초식명이 없는 무협을 좋아합니다. 왜냐하면 그만큼 자세히 읽게되고 읽으면서 연상이 되는 그런 스타일을 좋아하죠.. 초식명 몇개 외치고 싸움 끝나는 무협은 솔직히 한권읽는데 30분정도 걸립니다. 하지만 몇년사이에 그런 글은 찾아볼수가 없었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바람의할배
    작성일
    11.01.25 11:33
    No. 9

    무협의 두 축은 무와 협이지요. 우리나라 무협에는 무는 있지만, 협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그런데 협만 있고 무가 부족하면 그 또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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