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대사부를 읽은 이유는 작가의 서문이 좋았기 때문이다. 마라톤하는 경험을 토대로 책에 대한 진솔한 심정을 예기한 것 같았다. 마라톤의 달렸던 경험을 토대로 인고를 바탕으로 글을 쓰겠다는 각오까지 느껴졌다.
그러나 책의 본문을 들어가니 이뭐병
주인공의 케릭터 설정부터 해서 다 마음에 안들었다. 뭐 개인적 편차도 있겠지만 주인공의 설정이 깊은 성찰이나 생각에서 만들어졌다기 보다는 그냥 되는대로 악동이지만 착한 케릭터라는 설정으로 우려먹기식 서술로 가득하다.
이책 어디에 성찰을 위한 단련의 고통이 있는지 모르겠다. 아예 서문에다가 그냥 닥치고 웃긴 책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적었으면 이런예기는 안하겠지만 대사부의 서문은 정말 명문이었으며 작가의 심정이 제대로 들어나는 글이었다고 생각되는데 왜 본문은 이따위이인지원 아예 작가가 그냥 달리기에만 전념했으면 하는 생각도 많이 한다.
글쓰는 고통을 예기한다면 이것보다 더 좋은 작품을 만들수 있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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