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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왕

작성자
Lv.38 독자에요
작성
12.03.31 00:24
조회
3,468

작가명 :강승환

작품명 : 세계의 왕

출판사 :로크미디어

세계의 왕은 인간의 내면에 대한 통찰력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그래서 전개를 따라가다보면 작가님의 깊이있는 사고를 느끼게 해주지요. 그런데 강승환작가님의 작품을 통틀어 생기는 문제점이 세계의 왕에서도 보이네요. 바로 균형의 붕괴입니다. 열왕대전기에서 한낱 흑마법사가 만든 피조물이 소드유저최상급을 유린했던 것처럼 세계의 왕에서는 마계의 하등생물이 신적인 능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묘사되어 납득이 되지않네요. 작중에는 겉으로 드러나는 육체적인 복사를 강조했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영혼을 카피하지 않는다면 발휘하기 힘든 개개인의 기술이나 마법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이미 신의 경지에 도달한거 아닐까요? 그런것에 비해 그림자왕의 태생이나 발전과정은 허접합니다. 차라리 오러유저라는 불확실한 미래에 투자하느니 위험하지만 쉽게 만들수 있는 그림자왕을 양산하려는 생각은 안하는 걸까요? 작중에는 그 대단한 그림자왕을 제압하고 수족처럼 부리는 마법사도 있으니까요. 최소비용으로 극대화된 효과를 발휘하는거라면 드래곤나이트나 오러유저보다 그림자왕이 더 효용가치가 크다고 봅니다. 도플갱어만 가져오면 되니까요. 강승환작가님의 글을 보면 작품내의 가치균형이 너무 쉽게깨지는 경향이 있어 아쉽습니다. 가위바위보처럼 서로 물고 물리는 것도 아니고 분명 각고의 노력이 필요한 경지를 이룬자가 너무나 쉽게 생겨난 피조물에게 박살나는 것처럼 말이죠.-보통 이정도의 존재가 생겨나면 시대가바뀌는 변혁이 일어나죠. 그렇다면 굳이 검과 마법을 수련할 이유가 없지요. 단지 그 피조물을 조종할정도의 능력만 있으면 되니까요. 작가님이균형에 대해 신경 써 주셨으면 합니다.


Comment ' 11

  • 작성자
    Lv.99 no*****
    작성일
    12.03.31 00:45
    No. 1

    그런건 얼불노나 반지의 제왕 수준 소설 아닌이상 힘든 것 같아요..........
    주인공 밀어주기 없는 소설이란 건 정말 보기 힘들죠.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3.31 11:48
    No. 2

    "한낱 흑마법사가 " 언제 부터 흑마법사가 한낱 흑마법사가 됐을까요..
    역시 양산되는 판타지의 영향은 대단한 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8 사심안
    작성일
    12.03.31 14:52
    No. 3

    한낱 흑마법사가 만든 "피조물"이 소드마스터 최상급유저를 이기는 설정 그 자체가 마음에 드시지 않는모양입니다.

    이런 설정 의외로 자주 나옵니다.
    무협에서 마교비스름이 만들어내는 강시에 왠만한 문파 장로급이 우수수 나가 떨어지는 모습도 종종 나오고요.

    그런데, 그 피조물 조종하는 능력이 양산 가능하지 않는 이상.
    굳이 소드맛스타보다 약해야만 하는 법은 없지요.

    경지에 오른 이후 싸워서 진적이 없다는 신창 이서문이 죽게 된 이유는
    싸우다가 죽은게 아니라 독살당했으니까요.
    그 독, 그다지 만들기 어려운거 아닙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독자에요
    작성일
    12.03.31 18:05
    No. 4

    noodles님//반지의 제왕이나 얼불노같은 전개는 저로서도 답답합니다. 제가 지적하는것은 주인공 밀어주기가 아니라 작중에 나오는 가치있는 경지가 너무 쉽게 깨지는것을 우려하는 것입니다. 칼과 방패의 시대에 총포가 등장하며 기사계급이 몰락하는 것처럼 그 시대의 가치를 파괴할만 한 것이 너무 쉽게 등장한다는것이죠.
    사후퀘스트님//말꼬리잡기 하지 맙시다. 비아냥은 자제하시죠. 덧붙여 말해 일반적으로 흑마법사는 자신의 노력이 아니라 댓가를 주고 힘을 얻기때문에 인식이 좋지 않죠. 어린아이를 댓가로 마력을 얻는놈들이 강할지는 모르나 위대하지는 않죠.
    사심안님//제글의 의미를 잘못 이해하신듯 합니다. 흑마법사가 만든 피조물이 최상급유저를 격파하는 설정이 마음에 안 드는것이 아니라 최상급유저가 되는 시간과 비용에 비해 흑마법사가 피조물을 만드는게 더 쉬우니 굳이 최상급유저가 될 필요가 없다는 점을 지적한거죠. 그런데 이럴경우 그 소설의 세계관 전체가 들썩이는 대사건이 됩니다. 그렇다면 검사가 되기보다는 흑마법사가 되는것이 더 좋겠죠. 피조물은 찍어내면 되고 목숨을 걸필요는 없으니까요. 차라리 양산하기 어렵고 만드는데 흑마법사 자신의 목숨이나 마력을 걸어야할정도의 대가를 지불한다는 장치가 있다면 모를까.. 열왕대전기에 나온 피조물은 만드는 과정에 비해 그 효과가 좋았으니 그 부분에서 불만이 많았습니다. 나중에는 그 흑법사도 은근슬쩍 퇴장하더군요. 마교에서 강시가 나오지만 고수를 상대할수 있는 강시는 대를 이어 몇개못만든다고 나오죠. 그렇기 때문에 고수의 가치가 유지되는거구요.
    독을 들고 정면에서 신창 이서문에게 억지로 먹일수 있습니까? 독이란건 도구일뿐 그것이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사전작업이 상당히 필요한겁니다. 제가 말하는 가치라는 것은 그 시대의 가치관을 바꿀만한것을 지칭하는 겁니다. 근대시대만 해도 대륙에서는 법보다 주먹이 앞서고 마적들이 횡행하는 공간이었습니다. 때문에 비싼 총보다는 자위수단으로 무술이 유행한거죠. 그것도 점차 지나면서 생사를 건 무술보다는 정신수양과 육체건강을 위한 것으로 점점변화한거죠. 이서문을 예로 들려면 세계의 왕에서도 나오듯이 힘센 검치도 3류사기꾼에게 패가망신당할수 있다는점을 지적할때 쓰는것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코드명000
    작성일
    12.03.31 18:24
    No. 5

    저도 그림자의 왕의 능력이 좀 사기라고 생각했긴 하지만 아마 그림자의 왕은 실험에서 태어난 일종의 돌연변이라서 강한것이라고 알고있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풍산
    작성일
    12.03.31 20:59
    No. 6

    세계의 왕을 매우 재밌게 본 사람이지만 /독자에요/님 말처럼 그림자왕의 밸런스는 좀처럼 이해하기 힘들더군요.
    주인공을 키워주기 위해서 그림자왕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하긴 했지만 이상하긴 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솔리온
    작성일
    12.04.01 02:18
    No. 7

    세계의 왕은 다른소설들처럼 주변상황에 대한 설명을 장황하게 하지 않고 그냥 넘어가 버리는 편이라서 뭐라고 확실하게 말씀드리긴 힘들지만 그림자의 왕을 조종했던 클라우닝이라는 마법사도 목걸이의 힘을 통해 지배하고 있었던 거고, 목걸이의 능력을 봤을때 그런 사기아이템이 맘대로 찍어낼수 있는 물건은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이걸로 그림자의 왕을 양산하지 않았던것은 이해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그 이외에도 그림자의 왕이라는 존재 자체가 이상한점은 분명히 많죠, 기억이나 육체적인면은 그렇다 쳐도 카피하는순간 상대방의 어떤기술이든 딸할수있는 마나량은 저도 좀 이해가 안갑니다. 도플갱어에 드래곤 하트라도 박아넣지 않고서야...

    흩어진 그림자의 왕들이 수십,수백년 단위로 등장한다는 문제도 카피한 생물에대한 강력한 증오와 살의를 가지는것이 본능이라 최초의 말썽을 일으켰다면 그렇게 오랫동안 몸을 숨기고 있는다는것 자체도 넌센스니까요.

    이렇게 세계의 왕이 이런같이 약간 구멍나있는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거의 한달에 한권씩은 책을 내야하는 장르소설 작가님들을 위해서는 전체적 흐름에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면 그냥 좋게 알아듣고 넘기는게 아무래도 작가님에게나 우리에게나 편한것 같아요(웃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구결
    작성일
    12.04.01 08:55
    No. 8

    모르겠지만 저는 가위바위보 가치의 균형이 비평란까지 와있는 것이 신기하네요. 그림자왕은 우연하게 실험으로 양산된거 아닌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탈퇴계정]
    작성일
    12.04.01 12:04
    No. 9

    구결님/ 우연히 그림자왕을 만들어 냈고 그걸 없애는데 엄청난 희생을 치뤗으니 그림자왕의 효용은 모든 나라가 알고있죠 거기다 흑마법사 혼자서 목걸이를 만들고 그림자 왕을 조정하는것을 보면 나라가 나서서 그림자왕을 이용할려고 하면 손쉽게 할수있다는 결론이 나오는데 왜 다른 나라들은 그림자 왕을 이용하지 않냐는것이 문제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구결
    작성일
    12.04.01 12:52
    No. 10

    비평선호님/ 일단 그림자 왕을 찾기부터가 힘들지 않을까요? 이용방법을 찾더라도.... 어쨌든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天劉
    작성일
    12.04.05 12:33
    No. 11

    재밌게 읽은건 알겠는데 납득이 가는 비평에 괴상한 비꼬기 식 대답 좀 하지 맙시다 -_-;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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