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누림
작품명 : 독종이 간다
출판사 : 디엠씨미디어
개인적으로 심심할때 볼때는 괜찮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작품의 주인공이 형사이며, 주인공의 조력자들도 경찰들입니다. 3서클 마법사는 제외하고 말이죠. 연쇄살인범도 나오는 등 이 작품의 주요인물들은 경찰입니다.
그런데 이 소설을 쓰는 작가분이 경찰에 대해 제대로 표현하지 않는 것 같네요.
주인공을 소개하자면
20대 중반 뒤늦게 순경으로 시작해서 형사, 경사 까지 오른 31살의 열혈 형사로 나옵니다. 말 보다는 주먹이 앞서고 범죄자들을 보면 무조건 패고 보는 타입이지요. 흔히 말하는 국산 형사영화의 전형적인 주인공이라 할까요? 공공의 적의 설경구 같은 타입입니다.
다만, 공공의 적에서 설경구가 30대 후반에 경장으로 나오는데, 작중의 주인공은 31살에 무려 경사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입니다. 이것으로 인해 이 작품의 완성도가 떨어진다고 봅니다.
공공의적의 경우 설경구도 이 책의 주인공같은 열혈형사인데 주먹을 함부로 휘두루는 통에 원래 특채 경사로 시작했다가 경사, 경장으로 떨어졌지요. 영화가 시작될때 잠깐 소개가 나오는데 영화시작될때에는 경장이었다가 공공의적 1편의 범인을 잡는과정에서 범인이 경찰측에 클레임을 걸어 교통과 순경으로 떨어지기에 이릅니다.
아무튼 독종이간다의 주인공이 순경으로 합격된 해는 27살 입니다.
흔히 경찰공채시험은 1차와 2차로 나뉘는데 각기 최종합격자는 5월과 11월에 납니다. 주인공이 5월에 합격했다고 치고 6개월간의 기본식 순환교육을 받고나서 순경이 되었습니다.
그러면 27살이 되는해 11월이 중순쯤 이 됩니다.
그러면 어디로 가느냐.. 지구대로 갑니다. 지구대에서 약 1개월 정도의 기본교육을 받고 28살 1월부터 지구대 정식근무를 합니다.
지구대에서 최소2년의 근무를 합니다. 지구대에서 최소2년을 근무해야지 다른 부서에 지원이 가능합니다. 경찰서에 따라서 3년을 근무해야 되는 경우도 있으나 기본적으로 2년입니다.
그러면 30살이 되어서 다른 부서에 지원이 가능합니다.
드디어 주인공은 30살이 되어 형사과에 지원을 했습니다.
직함은 형사이지만 계급은 순경입니다. 이제 진급을 해야겠지요.
독종이간다의 주인공 계급은 경사거든요.
경찰진급시험은 한 시험 당 한번 진급 가능합니다.
그리고 경정 3년, 경감이하 2년이라는 최소근무년수가 있습니다.
흔히 순경이 되고 4년 근무했더니 경장이 되었다라는 말이 있는데 그것은 근속을 하는 것이지요.
근속년수를 보면 순경 4년, 경장 6년 경사 7년 경위 8년 입니다.
아무튼 순경이 근속을 채우지 않고 진급할려면 시험을 치는거죠.
경감이하 최소근무년수가 2년이므로 2년간 지구대 근무를 한 순경은 진급시험이 가능합니다.
그러면 30살에 시험을 치러 30살에 경장이 되었습니다.
경장이 되고 나서 바로 진급시험이 가능한게 아니라 2년간을 근무를 해야합니다. 그러면 32살이 되었습니다.
경찰진급시험은 매 1월에 있는데. 진급시험은 연속진급이 불가하므로 1년을 보내야합니다. 그러면 33살에 시험을 치지요.
그러면 주인공은 33살,, 그것도 초고속으로 시험만 합격했을때 33살에 경사가 됩니다. 31살에 경사는 말이 안되지요.
또, 진급시험에는 조건이 붙는데 인사성적 등 전체적으로 점수가 미달인 사람은 진급시험을 칠 수 없습니다. 흔히 말하는 죽어라 공부만하면서 경찰 본분의 일을 게을리하여 인사성적이 떨어진 이는 진급시험을 못치게 합니다.
가령, 주먹을 함부로 휘두르는 열혈형사는 진급시험을 못치죠.
공공의 적이라는 영화의 주인공에서 설경구는 30대후반인데 계급은 순경입니다.
원래 특채 경사부터 시작해서 순경까지 떨어졌죠.
주된 이유는 폭력때문이죠. 범죄자를 잡는 과정 및 잡고나서 심문하는 과정에서 폭력이 동반되어 계급이 떨어져 온겁니다.
독종이간다의 주인공은 27살에 순경시험에 합격하여 31살에 경사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그것도 열혈형사로 수틀리면 폭력을 동반하는 인물입니다.
현실에서 이 나이로 경사로 오를 수도 없을뿐더러(근무년수 등)
이런 주먹을 휘두르는 경찰은 여론의 질타를 받고 내부에서 질타되어져 공공의적의 주인공처럼 순경까지 떨어지는게 정상입니다.
작가분이 글은 좀 재미있게 쓰는거 같은데 현실성은 좀 떨어지는게 애석합니다. 흔히 양판에 질린 분들은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겁니다. 다만 작품성이나 진짜 형사물을 기대하는 분들은 안보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양판에 질릴때 잠깐 눈요기 용으로...
그외에 등장인물들도 현실에 반영하면 하는 행동이나 직업적 배경이나 말이안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특히 경찰들...
작가분이 경찰에 대해서 대충 아는 지식으로 쓴거 같습니다.
참고로 감상란에 이 책을 강추한 분이 있더군요.
그래서 빌려다 읽어보았는데요....
특히 그분이 감상란에 남긴 글에 이런 내용이 있더군요.
"한국에서 개봉한 국산 형사영화를 떠올리면 됩니다. 민중의 지팡이 설경구의 공공의 적이나, 박중훈의 투캅스, 이범수의 이대로죽을수없다 등 마치 형사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듯한 사실성이 뛰어 납니다."
-> 이거 믿고 보시다간 피 토합니다..
공공의적, 투캅스, 이대로 죽을 수 없다와 감히 견줄 작품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대체 뭘 믿고 저런 대작들과 비교를 하는지...
그냥 심심풀이용으로는 딱입니다.
추천독자
그냥 읽을 책 없는 분, 양판에 질린 분, 먼치킨 싫어하는 분
비추천독자
- 비추독자
이고캥 먼치킨, 특이능력을 이용한 돈지랄, 하렘자위 소설을 원하는 독자, 제대로 된 경찰소설을 읽고 싶은 분들
참고로 제가 가입한지는 꽤 되는데 비평글을 올린거는 처음이네요. 감상란에 강추하여 빌려보고 올리는 것이이기는 한데요.
강추할 정도로 그렇게 재미있거나 현실성있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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