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박재학
작품명 : 도시의지배자
출판사 : 마루
도시의 지배자 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일단 주인공 아버지 어머니는 책 시작할때 벌써 돌아가신걸로 처리
되어 있습니다.
보통 초보 작가분들이 이야기를 이끌어 감에 있어서 원할하고 쉬운
진행을 위해 이렇게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뭐 물론 이것이 문제는 아닙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주인공은 낙뢰를 맞고 차에 치여서 병원으로 실려간 다음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능력과 굉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염동력이 생깁니다.
능력이 생긴 주인공이 미래를 읽으면서 미리 최선의 대처를 해나간
다는 설정이죠.
뭐 고만고만한 필력과 새 인물이 등장할때 부터 독자가 먼저 앞으로
의 내용을 거의100% 상상할 수 있을만한 얇은 전개..
미래를 읽는 능력에 본문에는 2년까지의 내용도 알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에대한 괴로움은 전혀 표현되지 않고 단순히
그냥 좋다는 식의 전개에서 작가에게 이영도 씨의 퓨처워커를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마음까지 들었습니다.
여기까지만 해도 일반 수준 낮은 소설과 특별히 다른 점이 없었기에
그냥 시간때우기 용으로 읽어보자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작가의 얇고 방대한 지식의 일부분을 보고야 말았습니다.
주인공이 앞으로 만들 연예기획사의 사장으로 임명할 사람이 운동
차 조깅을 하다가(이 사람은 친구한테 사기당하고 쫄닥망한 전 연예기획사 관련자다 ㅋㅋㅋ 얇은전개...)갑자기 찾아온 심잠마비로인해
쓰러지는것을 목격하고는....여느 다른 소설에서처럼 처리하는게
싫었던게 분명한 작가가 잘 알지도 못하고 무!려!
심폐소생술도 아닌 흉부압박상지거상법(-_-)을 실시해서 응급처치
를 하는 장면이 있습니다....심장이 멈춘 사람에게는 인공호흡과
심장을 압박하여 강제적으로 혈류가 흐르게 하는 행동을 같이하는
행동을 심폐소생술이라고 부르는데 우리 평범하지 않은 주인공은
무!려! 흉부압박상지거상법을 실시합니다.
여기서 흉부압박상지거상법이 뭔지 모르시는분들은(의료관계자
이거나 군대에서 의무병 출신이 아니면 알기힘듬)
1.주인공이 심장마비 걸린 인물의 두 손을 잡고 환자의 머리 위로
쭈욱 들어 올렸다가(폐가 부풀기 때문에 인공호흡의 역할을
약하게나마 해주는 게 목적)
2. 다시 환자의 가슴에 대고 눌러주는(심장압박과 날숨의 역할)
의 과정을 서술한 것을 보고 뭔가 다른 소설과는 틀린 있어 보이는
전개라고 생각했을 테죠.
물론 저도 몰랐으면 아 이런것도 있구나 하면서 넘겼을 장면입니다.
하지만 흉부압박상지거상법은 화생방시에..그러니깐 방독면을
벗으면 죽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인공호흡을 할 수가 없기에 실시
하는 방법으로 거의 소생확률이 심폐소생술보다 없다시피하는
방법입니다.
이걸 아주 화려하게 사용한 주인공은 잠시 후에 달려온 응급차의
의료관계자로부터 무!려! 아주 적절하고 잘된 응급치료를 하였기
때문에 환자가 살았다라는 칭찬을 듣고 맙니다.
전.....여기서 책을 한번 던지고는 문피아를 생각했습니다..
막상 생각하니 의욕이 솓구쳐 올랐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과 함께 이 사실을 공유해야 되었기에...
진행하면서 항상 자기자신의 미래라도 계속 확인해야할 주인공이
사랑하는사람이 계략에속아 자신에게 오해를 해버리는 장면에서는
살짝 경략이 꼬이면서 내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살아날 수 있었
습니다.(자신이 쓴 소설의 설정을 하나의 에피소드를 위해 아주
그냥 무참히 짓밟아 버리고도 진행)
주인공의 얇고 방대한 지식은 계속됩니다.
미래를 읽는 주인공은 주식투자의 귀재로 떠올라 슈퍼그룹이라는
회사를 만들고 키워나갑니다.
스토리가 진행되다가 이번엔 웬만한 사람들마져 읽다보면 주화입
마의 지경에 드는 내용이 흘러나옵니다.
은행에 절대 부채가 없는 회사이며 자본금이 넉넉한 자기의 슈퍼그
룹을 절!대!로! 주식회사로 상장하지 않겠다는 말을 하고다닙니다.
제가 책을 던져버린 5권까지도 주식회사에 상장을 하지 않았지만
아주 당당하게 주인공은 물론이고 다른 인물까지도
(주)슈퍼 엔터테이먼트, (주)슈퍼경호 (주)슈퍼커뮤니케이션,
(주)슈퍼택배, (주)슈퍼홈쇼핑, (주)슈퍼목장 등등 헤아릴수없는
(주)가 들어간 회사들을 부르고 다닙니다..
주식으로 대박난 주인공 답지않게 말이죠.
뭐 조금 더있다가는 강철의 100배 강도를 가진 금속으로 전투기를
만들어서 기관총과 무려 기관포등에도 견딜 수 있는 방어력을
가질 수 있게 한다는 장면에선 진짜 책을 찢어버리고 싶었습니다.
전투기의 방어력을 올릴생각을 한것에도 찝찝한 기분이 드는데.
(내구력이 아닙니다.)
금속을 통짜로 써서 만들겠다는 뉘앙스에서는 항복을 해버렸..
앞으로 5권까지의 미칠듯한 작가의 얇고 방대한 지식에 두손두발을
다 들다가 드디어 포기하고 읽기를 포기해버렸습니다.
내돈돌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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