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홍 문 기
작품명 : 비밀의 사냥터
출판사 :
많이 재미있지도 그렇다고 재미없다고도 할수 없는 그럭저럭 볼만은 한 것 같은 작품입니다. 하지만 작가분의 나이가 있다 보니 오글거리거나 화끈한 면 같은게 사실 좀 없습니다. 저한테는 그게 더 와 닫지만요. 왕따가 기연 얻어서 일진 때려잡다 이사장, 조폭, 사채업자, 재벌2세, 정치인크리로 가는 것보단 훨씬 낫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자기복제가 심하단 겁니다. 이 작가님의 작품인 무판체, 분마아, 신의의 친구, 헤븐스톤까지 그 중에서 세 작품의 주인공이 중년유부남 수의사입니다. 이 작품도 마찬가지구요. 성격도 같습니다. 잔머리가 뛰어난 주인공 말이죠. 무판체는 유판체(조XX연재)와 연결되고 이번글은 분마아와 연결이 됩니다. 그건 문제가 아닌데 보는 작품마다 잔머리로 레벨업하는 중년수의사가 주인공이라면 좀 문제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성격도 다를바가 없다 보니 글의 흐름이 대충 예상이 가고 그러니 흥미가 떨어집니다.
물론 좋은 점도 있습니다. 주인공이 주위사람 챙겨줘도 그게 그리 퍼주기식으로 느껴지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민폐여동생이나 츤데레여자들이 나와서 짜증나게 하지 않은 면도 좋구요. 획일하 되다시피한 현판에서 자기나름의 색깔이 있는 좋은 면이 있지만 자기복제글은 좀 아니지 않나 싶어요. 캐릭터구성에 좀 더 신경을 쓰시면 어떨지 생각해 봅니다.
이번글을 읽으면서 어디서 본듯한 장면이 계속 나오는 데 그건 분마아와 흡사한 면이 너무 많고 거기다가 주인공이나 히로인들도 성격이 거기서 거기니 설정만 같은 게 아니라 출연인물구성도 비슷해서 그런듯 느껴집니다.
저도 나이가 있다 보니 요즘 얘들이 자기만족으로 쓰다가 출판되는 그런 획일하된 지뢰작들보다는 이 분 글이 더 낫지만 좀 더 나은 글을 보고 싶은 마음에 비평글을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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