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업 9권 완결을 보고 폭풍같은 분노를 느끼며...

작가명 : 크로스번

작품명 : 레벨업9권

출판사 : 뿔미디어

천년검로, 탈혼경인으로 유명하신 크로스번님에 작품 레벨업 게임 판타지 소설이 이번에 완결되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작가님이라 이분 작가님이 내신 책도 전부 구매 소장하고 있고 슬럼프로 기나긴 기다림 끝에 올라온 작품이라 이번에 완결권이 나온것을 보고 망설임 없이 바로 구매하여 지금 막 완독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지금 전 절망에 빠져있습니다.....

세상에 작품을 쓰시면서 욕많이 드시는 작가님이 많습니다.

원인은 여러가지 있겠지만 필력 부족이나 자기 복제 어디서 많이 본듯한 안일한 이야기 전개, 중2병, 작품을 내다 모종의 이유로 작품을 마무리 안하고 미완으로 내신다거나 기타등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죠.

하지만 저는 지금 그 모든 작가님들을 합친 거의 투명드래곤급 충격을 레벨업 9권을 보고 받았습니다.

혹시 문학적 소양이 부족한 제가 작가님이 말하고자 한 의도를 잘못 받아들여서 그런게 아닐까 하고 다시 봤지만... 내 아니네요. 작가님 스스로도 말하셨듯이 단지 책을 내셨고 마무리를 지으시고 싶으셔서 낸것이 레벨업 9권인거 같습니다.

뭐 거기까지는 이해해보고 싶었습니다.

아무리 내용전개가 이상하다 하여도 그것은 그러려니 하나의 이야기로 마무리 지을수 있지만 이건 소드마스터 야마토 완결도 아니고 뭘까요.... 저는 작품속에 JS라는 모험가의 이야기를 보고 싶었지 작가님의 신변잡기와 푸념이 책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이야기를 보기위해 책을 산것이 아닙니다.

차라니 레벨을 99,999를 찍고 에서론이 죽는 엔딩 1을 원했지 작가와 주인공이 서로 만담을 하다가 작가가 글쓰기 싫다고 편의점 가는 이야기나 내가 이 소설을 몇만자 썻고 책이 마무리 지어지기 까지 몇자 남았다는 이야기 보려고 돈을 주고 이책을 산건 아닌데 말이죠. 이 내용을 그대로 출판해준 뿔미디어도 그렇고 작가님도 참 대단하시다 생각됩니다.

작가님은 만족할 글에 마무리였을지 모르겠지만 전 솔직히 이게 작가님 블로그에 올려놓은 신변잡기 글을 보는지 모르겠습니다.

후 화가나서 손이 떨리네요...

혹시 레벨업 9권 보신분이 계신다면 이 감정을 저만 느낀건지 그리고 제가 이해못하는 뭔가 굉장히 고차원적인 내용이 숨겨있는건지 지적좀 부탁드립니다.

[유래향]

제 경우에는, 등장인물이 작가와 대화하고 타협하고 적대하는 메타픽션이 신선하더군요. 소설과 수필의 개념을 깬 것 같아서 좀 흥미롭기도 했구요. 얀웨리 님 말씀대로 즐겁게 보기 위한 소설로서는 부족한 부분이 있었지만, 저는 긍정적인 면모를 더 많이 보게 되는군요. 작가님에 대한 애정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ㅎㅎ

[얀웨리]

예 저도 작가님에 대한 애정은 많습니다. 애정이 없다면 책을 전부 사서 소장해보거나 그렇지는 않겠지요 다만 이번 책의 엔딩은 제 애정을 분노로 바꾸시게 만드는데 부족함이 없으셨습니다. 작가님이라면 얼마든지 우회적인 방법으로 저같은 JS의 모험기를 원한 독자를 포옹하는 방법도 있으셨을텐데 8권까지 이르는 JS의 모험기가 9권에서 전부 물거품이 되었거든요 수많은 복선및 회수도 전부 작가와 주인공의 대화부분부터 아무것도 아닌 사소한 일이 되어버렸고여... 아마 이런 결말을 받아들일수 있는분은 많지 않을것 같아요 저도 좋아하는 작가님 즐겁게 읽은 소설을 비평란에 글올리게 되지 않았을듯 하고여...

[아야가사]

마지막에 갑툭튀라면 모르겠지만 꾸준히 작가와 등장인물이 대화하는 구도였다면 신선한 시도로 봐줄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물론 좀 뜬금없는 결말임에는 동의합니다.

[showdown]

그냥 별로인 결말. 그리고 작가와 캐릭터가 만나는건 찾아보면 아주 흔한 전개. 그리고 메타픽션은 작가 역량이 뛰어나면 몰라도 어중간하면 욕먹기 쉽상입니다. 독자에게 뜬금포라는 인상이 강할테니까요. 참고로 '정의소녀 환상'이라는 국산 라노벨은 대놓고 메타픽션을 표방했지만 욕은 욕대로 먹고 사라졌죠. 글 자체가 별로니까.

[[탈퇴계정]]

메타픽션이란 장치가 완결권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건가요?;

[관측]

설마 베르베르의 신을 읽고 주인공에게 생명을 불어넣어주고싶어지신걸지도...

[별일임]

아... 저도 글쓴분에게 100% 공감합니다. 레벨업은 이렇게 됬지만 천년검로 만은 ㅠㅠ 제발 젭라 제대로된 완결이 나오길 바라겠습니다... 제발

[솔리온]

솔직히 정말 재미만큼은 알아주는 작가분인데 스타일 자체가 다작은 하는데 결말나는일이 별로 없죠... 한 3~4작품 연재하시는거 봤는데 그중에 완결난게 하나도 없었뜸...

[墨歌]

떡밥 회수고 뭐고 와장창인건가요?
....구매 결정 철회, 천년검로도 철회.

허허허.
이래서 완결이 안나면 살 수가 없네요.

[금원]

탈혼경 빼면...

[영생부유령]

...... 이거읽고 세상이 빙글빙글 도는 듯한 경험을 했음

[페르딕스]

이현세님의 만화 중 엔딩에 여태까지의 주인공의 세계가 외계인 소설가의 작품이었던게 있죠.
황당할수도 있지만, 그래도 납득할수 있었던게, 궁극에 달한 과학력으로 창조의 영역까지 점령한 외계인이 존재하기에, 작가와 주인공이 만나는게 납득이 되었습니다. 소설이지만, 사실상 진짜로 창조했기 때문이죠.
이제는 설정자체의 현실성을 따지면 욕먹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스토리에는 개연성을 따질수 있지만, 설정은 아무리 현실감이 없어도 상관없다라는게 장르계의 보편적인 상식처럼 되었죠.
그런데, 그 현실감 제로의 설정이 엔딩에서 갑자기 튀어나온다는 건... 저 그것도 설정이니 뭐라고 하면 안되는 건가요?

[룰루랄라]

이분은 출판보다 유료연재 쪽에 더 어울리는 스타일 같더군요.

[모래두지]

저도 보고 기억에서 지워버렸는데 다시 떠올리게 되었네요 ^^;

뭐 8권까지 잘 안 팔린 것 같네요. 그렇다 해도 전 8권까지 재밌게 봤는데 작가는 그냥 포기한게 느껴지더군요. 차라리 9권 내지 않은게 더 책임감 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제멋대로 9권 이후의 스토리를 상상할 수 있었겠죠 ㅡㅡ;

[여명방랑자]

보고 후반에는 왜 그런것을 집어넣는지 이해가 안되기도 하죠
그렇게 기달렷는데 내용은 열어보면 뭐야?? 라는 황당함을 보여주기
때문에 더욱 후반부에 그런 전개는 불난집에 석유 뿌리는 내용때문에
얀웨리님하고 같은 느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대하고 잇던 천년검로역시 기대치가 줄어들엇다고
해야할까요......
애초에 천년검로도 탈혼경인의 만큼 재미를 못뽑아주는것도 한몫하지만
탈혼경인 작품역시 다른작품의 인기 요소를 뽑아 팬픽으로 잘
엮어서 만들었기떄문에 어떻게 보면 천년검로는 탈혼경인의 아류작
이라는 느낌이 들엇습니다.

[[탈퇴계정]]

탈혼경인이야 "팬픽" 이었서 재미있었던거죠... 당연히 팬픽요소 뺀 천년검로는 그저그렇죠... 머 재미있게 보시는 분들도 일부 있겠지만...

[시디]

차라리 천년검로에 집중하셨으면 어떨까 하는 작가님임

[코끼리손]

천년검로 1, 2권 사고 바로 멘붕왔습니다.
탈혼경인보다 정확히 10배 재미없습니다-_-;;
탈혼경은 정말 수작이었고 소장하고 있지만
천년검로는 아닙니다.

[念願客]

이 소설은 정말이지 쓰레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