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갈랑
작품명 : 폴라이트테일즈
출판사 :
폴라이트테일즈는 기존 게임 소설과는 달리 고전의 방식, 비슷하게는 90년대 흥행하던 게임의 설정을 따른 작품입니다. 많은 설정들이 우리 나라에서 볼 수 없는, 서양의 것들을 비교적 많이 차용한 편입니다. 이런 설정들이 참신한 것은 아니지만, 현재의 게임 소설계 방향에서는 그러한 점이 참신하다고는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흡입력이 비교적 그에 비해 떨어지는 편입니다. 그럭저럭 있는 편이지만, 그래도 80화까지는 읽었는데 도저히 루즈한 느낌이 계속 끊임없이 이어지는게 더 이상 읽기가 힘들어지는군요. 계속 읽으면 재밌어 질거 같다는 확신도 들지 않고요;
이 루즈함이 어디서 기인하는 건지 도저히 제 능력으로는 파악할 수 없더군요. 아니면 취향 차이에서 오는 문제일지도 모릅니다.
아니면 문체(시점?)에서 오는 문제로 볼 수도 있는데, 주인공은 자신의 입장을 독자에게 들려줍니다. 그런데 주인공은 자신의, 소설 속 게임 세상을 잘 파악하고 있지만, 독자는 그것이 어려운 감이 있습니다. 재밌는 이야기가 아니라면 독자는 그게 어떠한 것인지 파악하기가 힘들지요.
예를 들자면, 돈이 20실버가 부족합니다.(폴라이트테일즈 내에서가 아닌 예시의 소설 속 설정입니다.) 근데 이게 의외로 큰 돈인데 독자들은 이 20실버가 얼마난 가치를 하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기 힘듭니다. 주인공은 이 20실버가 왈 어떻고 왈 이렇게 말하지만 그걸 독자들은, 그 게임을 하지도 않는지라 체감하기가 어렵습니다.
굳이 20실버같은 내용이 아니더라도 이러한 내용이 은근히 계속 나오는게 루즈함을 준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문피아의 게임 소설 1위는 할 글은 충분히 된다고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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