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애님은 습작기간을 일찌기 넘어선 작가이지요.
이 번에 102회째가 되는 <송하문인>. 마음 따라 글 따라 써 내려 가시기에 예상불허 입니다. 정통무협의 형식입니다.
은근히 천애님의 글을 조용히 따라 읽어 가는 분들이 3천여명이나 되지요.
주인공인 청년 <이정>이 남궁세가의 조그만 방계장원인 백화장원에, 정원사로 취직이 됩니다.
고대로 부터 내려 오는 기이한 전설의 무공, 그러나 누구도 익히지 못하고 있던 그 것을 우여 곡절 끝에 이정이 전수받게 되는데, 이 건 그저 시작에 불과합니다. 그리 인정 받지도 못하는 이정이 주변인물처럼 묘사될 때도 있지요. 이 게 글의 묘미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조연들이 굴직 굴직하다는 말이지요! 그래서 재미있습니다.
마치 무협 대서사시를 써 나가듯 하기에 <송하문인>은 유려한 문체와 간결하면서도 잘 전달되는 매끈한 한자어들과 한문 문장들이 잘 어울려 있습니다. 이 건 분명히 문학작품 중에서도 수준급 작품입니다.
스케일이 아주 커져 나가기에 천천히 그리고 복잡한 구성 속에서 이야기가 전게됩니다. 때문에 허황된 주인공 먼치킨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지겨울 정도로 느린 것 또한 전혀 아닙니다.
전개속도가 아주 다양하기에 매회마다 색다른 맛이 있지요.
직하인 님의 고검환정록에 매료된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이글은 또 다른 맛깔이 난다는 것을 보증합니다.
*천애님이 요즘 심정을 자주 토로하시면서, 왜 글을 쓰는지, 어떤 식으로 쓰는지를 자세히 밝혀 주어 독자들과의 소통이 아주 새로와 졌답니다. 연재 중단이나, 지연이 없다는 뜻이지요. 아주 즐거운 소식입니다 :-)
*링크를 걸어 주신 "은하계"님 고맙습니다!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gom&category=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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