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멋진 동화! [꿈을 훔치는 도둑]

작성자
Lv.38 스마우그
작성
11.01.08 05:51
조회
1,464

다른 사람에게 제가 받은 느낌을 어떤 식으로든 이야기하고 공유하고 싶어서 추천글을 씁니다.

예전에 어떤 문피즌님의 추천으로 선작에 추가한 작품입니다. 사실 추천받고 선작만 했다 뿐이지 다른 많은 작품들 처럼 읽진 않은 그런 작품이었죠. 그런데 오늘 어쩌다가 우연히 그 작품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냥 읽을 거리가 없어서 조금만 볼 생각이었는데...... 그 후 내리 4시간 동안 정신도 못차리고 쭉 읽어버렸네요. 수능 후에 망가져서 힘들게 바로 잡은 생활사이클이 다시 망가져 버리겠지만 전혀 후회가 되지 않을 정도로 감동이었습니다.

꿈을 훔치는 도둑의 이야기입니다. 도둑은 꿈을 훔치고 팔아서 돈을 벌고 그저 먹고 살지요. 시시한가요?

혹시 어린 시절에 명작 동화를 처음으로 읽었던 그 순간의 느낌을 기억하십니까? 부모님이 처음 신데렐라, 미운오리새끼, 흥부와 놀부, 심청전을 읽어주시던 때를 기억하십니까? 저는 그 때를 잊고 있었죠. 잊고 싶어서 잊었던 것인지 쓸모없어서 잊었던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의 마지막 화를 다 읽는 순간 마법처럼 그 때의 감동이 되살아나더군요. 장르 소설을 읽게 되었던 이유가 이런 느낌 때문이었다는 것도요. 주인공의 모험에, 위기에 가슴 졸이고 안타까워하는 그런 느낌말입니다. 제가 최근에 읽었던 책과 정확히 어떤 면이 다른지 모릅니다. 정확히 표현할만한 능력이 없지요.

하지만 한가지 말할 수 있다면 이 이야기는 지금은 시시해진 그 동화를 처음 읽던 그때로 독자를 다시 돌아가게 해줄거라는 겁니다.

한번쯤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Comment ' 7

  • 작성자
    Lv.40 WHeegh
    작성일
    11.01.08 08:58
    No. 1

    Girdap님은 문피아 최고 수준의 '작가'라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생강빵
    작성일
    11.01.08 09:25
    No. 2

    길뎁님 다른 작품도 일독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베딜리아 성무일지-마법사의 보석-꿈을 훔치는 도둑-이름없는 기억 최근에 이름없는 기억도 완결되었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려(黎)
    작성일
    11.01.08 12:24
    No. 3

    제목을 띄어쓰기 없이 검색해야 하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1.01.08 12:43
    No. 4

    꿈을 훔치는 도둑은 결말이 아쉽더군요.
    허무해진달까요.
    도둑이 좀더 말을 전했으면 어땠을까 생각도해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rainstre..
    작성일
    11.01.08 20:24
    No. 5

    또 그게 매력이죠.
    수많은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해주시는 엔딩이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연두초록
    작성일
    11.01.09 20:46
    No. 6

    개인적으론 마법사의 보석이 제일 좋았습니다. 보면서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물론 다른 글도 좋지만...
    완결란에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01.09 23:51
    No. 7

    꿈을 훔치는 도둑.. 정말 강추입니다.
    이런 유형의 판타지는 정말 좋아해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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