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새연재를 개시했습니다.

작성자
동전킬러
작성
06.09.19 22:17
조회
433

Wicked Love를 연재하시는 위선의 폭풍님과 동시대에 서로 다른 지역에서 벌어지는 생존배틀 서바이벌 소설, 디바워드[Devoured]가 각기 블랙노바 카테고리와 Wicked Love 카테고리에서 연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미 상당히 연재했던 내용들이라 빠른 시간내로 전편 다 올라갈 것 같군요. 이거 믿고서 아동용 동화라고 우겼습니다^^

-----내용 부분-----

슬레이브[Slave]라 부르는 인간에게 있어서 『괴물』이라 칭해지는 종(種)이 있다. 그들의 몸은 기형적으로 거대한 도마뱀과도 같았으며, 그 몸에 덕지덕지 달려있는 다리는 문어와도 같은 무수한 흡반이 돋아나 있다. 척추의 등골을 따라서 벌어진 균열은 하나의 『입』으로 그 내부에서 쏟아져 나오는 역하고 비린 냄새가 풍기는 촉수들로 먹이를 잡아챈 후, 등에 돋아있는 커다란 입으로 가져가 으적으적, 하고 씹어대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이러한 괴물들은 『육식 동물』이다. 자신보다 약한 인간이란 종을 먹어치우고, 그 살점을 씹으며 기쁨의 노래를 부르는 괴물이다. 그러한 슬레이브들이 수백, 혹은 수천에 달하는 엄청난 숫자가 몰려들어 건물의 외벽을 타고서 기어오르고 있었다.

- 키아아아아아아아아악!!

- 크키캬캬캬캬캬하아악!!

끈적거리는 점성에 의해서 건물의 외벽이 질척댄다. 하지만, 그것들은 자신들을 낳은 마녀. 위대한 최초의 신화 속 악마중 하나인 『에레슈키갈』을 향해서, 미칠듯한 열정으로 얼룩진 광신도의 심정으로 향한다. 이 나라에 존재하는 모든 악마들의 어미. 하급의 슬레이브부터 시작해서 최상급의 핀드에 이르기까지 그들 모두가 『악마의 자궁』에서 태어났다. 그러한 그들에게 지금 위대한 여왕이 탄생하는 것이다!!

- 칭송하라! 칭송하라! 칭송하라!!

- 이곳에서 인류의 역사는 살해되고, 이제부터 악마들의 역사가 열릴 것이다!!

- 아아, 아아아! 이 얼마나 영광된 일인가, 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무수한 핀드가, 악마들이 그녀가 위치한 도시의 중심을 향해서 달려든다. 그것은 지독한 홀로코스트. 대량학살. 제노사이드라 불리우는 행위. 도시에 살아남아 있던 인간들은 다시금 돌아온 괴물들에 의해서 갈기갈기 찢겨져 그것들에게 뜯어 먹힌다. 도시 전 지역에서 비명성이 울려 퍼진다. 그것은 실로 원시의 폭력적인 카니발리즘[cannibalism]의 축제와도 같았다. 괴물들에 의해서 인간을 먹어치우는 식인축제!! 도시 전역에서 인간들의 육신이 찢어발겨지는 광기의 축제가 벌어지고 있었다.

“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끼아아악, 꺄악! 꺄아아아악!!”

- 우그적, 우그적

- 콰직, 콰드득!

뼈가 부숴지는 파골음. 살점이 찢겨지는 파육음. 기괴한 소음들이 도시를 울린다. 기이한 광기로 극한에 치달아 미쳐버린 세계가 그 곳에 있었다.

- 그 광경을 바라보던 던-위치[Dawn-Witch]. 새벽의 마녀, 에레슈키갈이 흰 손을 들어서 하늘을 쥐려는 것처럼 뻗으며 붉은 입술을 벌려, 노래를 부른다.

- 라―라아아아아아아――――

- 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아아아――――

- 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그것은 장송곡. 이 도시의 사멸을 축하하며, 욕망으로 썩어 문드러진 도시의 사체 위에 천만에 달하는 인간의 시체를 덮음으로 인해서 벌어지는 의식. 냉혹한 겨울의 바다. 혹한의 설원. 빙하로 이루어진 얼음의 세계 중심에 위치한 것처럼 오만하며, 도도한 언어(言語)라는 것을 아득하게 초월하는 아름답고도, 숨이 막힐 정도로 매혹적인 오페라의 소프라노와 같은 아리아가 도시 전역으로 퍼져나간다.

- 그것은 실로 비참하면서도, 장엄한 광경이었다.

- 인간의 문명이 말살당하는 끔찍한 광경이었으나, 다른 의미에서 본다면,

- 새로운 종에 의한 문명이 탄생하는 숨 막히도록 장엄한 광경이었다.

에레슈키갈의 손이 하늘을 향해서 뻗어지자, 도시의 삼분의 일을 차지하고 있는 고깃덩어리들의 중심에서 공중으로 거대한 타워가 솟아오르는 것처럼 거대한 탑이 솟아오른다! 그것은 과거 현생 인류의 이전, 그 이전의 이전에 시기에 존재하던 고대 문명 중 하나인 로스트 템플[Lost-Temple]의 성역. 거대한 권능의 탑. 신의 이목을 속이고, 신들을 능멸하기 위해서 세워진 인류의 오만으로 인한 거대한 탑이었다.

- 쿠와아아아아아아앙!!!!

대지가 토사를 토해내며 뒤집힌다. 그와 동시에 하늘을 찌르는 것과도 같은 거대한 타워가 치솟아 오른다. 그 충격파가 서울이었던 도시 전역을 뒤흔든다. 살아남은 자들은 괴물들에 의해서 씹어 먹히며, 그 광경을 암울한 잿빛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흔들릴 뿐이다. 그 속에서도 새벽의 마녀가 부르는 아리아는 너무나도 선명하게 퍼져나간다. 맑은 음색. 아름답고, 장엄한 멸망(滅亡)의 노래. 그것은 듣는 것만으로도 혼을 강탈당하고, 이지(理智)를 상실하며 매혹되어 무한한 쾌감/절망/통곡/좌절/파멸의 속에서 죽음에 이르게 되는 마성(魔性)의 아리아.

- 으오오오오오오오오――――――

- 고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 크쉬아아아아아아아악―――

썩어 문드러진 시체들이 끊어진 성대로 노래를 부른다. 거대한 이형(異形)의 괴물들이 거대한 파이프 오르간이 울리는 것과도 같은 노래를 부른다. 타워를 향해서, 몰려든다. 쏟아지는 빗속에서 그것들은 광기에 치달린다. 침을 흘리며, 인육을 뜯어먹으며, 카니발리즘에 헐떡이며, 사정한다! 인간을 능욕하고, 강간하고, 먹어치우고, 경멸하고, 증오하며!! 그것들이 광기의 식인축제를 벌인다!! 발기한 성기를 쑤셔 박으며, 인간이란 종을 능욕한다! 거친 숨을 헐떡이며 연한 목울대를 물어 뜯는다! 터져 나오는 피. 피. 피! 그 피로 목을 축이며, 끓어오르는 열기를 식힌다.

- 아아, 절망의 노래가, 멸망의 노래가,

- 도시를 지배한다.

(중략)

------------

장르는 현대물이며, 지구권이 아작나는 내용입니다~ (웃음)


Comment ' 1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55084 한담 [추천] 꿈의 산책자님의 '더소드' - 자연란 +8 Lv.99 蜀山 06.09.20 735 0
55083 한담 남자의 진정한 로망은!! +4 Lv.1 가요마르트 06.09.20 481 0
55082 한담 오랜만에 연참하였습니다~ +3 펜잡은노새 06.09.20 259 0
55081 한담 인간이라는 이름따위, 잊혀진지 오래다. +16 도객魔刀客 06.09.20 1,130 0
55080 한담 [추천] 황금충 추천입니다 ^^ +2 Lv.1 경천대제 06.09.20 932 0
55079 한담 비행단두대 퓨전소설 이클립스 +9 Lv.1 [탈퇴계정] 06.09.20 530 0
55078 한담 써드 무협소설 황금충 +5 Lv.1 [탈퇴계정] 06.09.20 527 0
55077 한담 경찰5호봉 판타지소설 신요괴전 +5 Lv.1 [탈퇴계정] 06.09.20 341 0
55076 한담 가경(佳境) 판타지소설 알큐리아의서 +5 Lv.1 [탈퇴계정] 06.09.20 312 0
55075 한담 오치 무협소설 추야월랑만만리 +7 Lv.1 [탈퇴계정] 06.09.20 422 0
55074 한담 레이언트 판타지소설 A.V.L +6 Lv.1 [탈퇴계정] 06.09.20 371 0
55073 한담 불만입니다 +5 Lv.1 [탈퇴계정] 06.09.20 391 0
55072 한담 [자추] 오랜만의 자추입니다. +1 Lv.19 카레왕 06.09.20 238 0
55071 한담 무법자 쓰신분의 전작이 '몽랑' 맞나요? +6 Lv.10 빨간망토 06.09.20 788 0
55070 한담 차원이동소설에 대한 나만의 고찰 ㅋ +11 꼴통탈퇴 06.09.20 600 0
55069 한담 [출간] L.S.M.W를 사랑해주신 독자님들께 감사의 ... +5 Lv.31 손인성 06.09.20 391 0
55068 한담 9월 연참대전, 소슬대전 8일째 +2 Lv.1 신독 06.09.20 278 0
55067 한담 삼국지 월명성희 같은 소설 없을까요? +13 Lv.58 우격서생 06.09.20 766 0
55066 한담 추천좀 해주세요~~ +4 Lv.74 하여라킴 06.09.19 258 0
55065 한담 [추천] 삼국지-주몽전! 볼 만 합니다! Lv.99 글샘 06.09.19 547 0
55064 한담 [강추] 순백의 나이트 +7 Personacon 네임즈 06.09.19 614 0
55063 한담 성검전설 같은... 그런?판타지없습니까? +24 Lv.1 오스칼 06.09.19 881 0
» 한담 새연재를 개시했습니다. +11 동전킬러 06.09.19 434 0
55061 한담 추천좀 해주세요 +1 Mt.Breeze 06.09.19 242 0
55060 한담 [추천] '천운단참' +6 Lv.3 찡찡이123 06.09.19 1,150 0
55059 한담 -두작가의 다른시작 그리고 같은 두길-[추천] +6 Lv.46 무한베기 06.09.19 882 0
55058 한담 제 글을 읽으시는 분들에게 조언을 구합니다. +5 Lv.57 건중建中 06.09.19 240 0
55057 한담 [추천]좋은 무협 추천입니다.!! +9 Lv.88 태산명동 06.09.19 1,456 0
55056 한담 [추천] "순례자" 아실만한 분은 아실듯...;; +11 Lv.54 쥐돌이토순 06.09.19 1,150 0
55055 한담 [자축] 드디어 선호작 800을 넘었습니다... +6 그리즌 06.09.19 611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