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반세기나 차이나는 커플에 하렘까지 만들어 주려니 힘들군요.
유니온에서 버림받은 이중첩자 민아가 방에서 울고 있을 때
피바라기를 읽으셔야 ...
(한담이냐? 추천이냐!!)
"무슨 짓인가! 내가 마음에 품던 남자가 이리 속좁은 자였던가?"
민아를 두고 나온 형준에게 검후의 폭풍 잔소리가 날아온다.
"속 안 좁아요. 당신이 너무 클 뿐."
"...!"
"당신만 생각해도 가슴이 터져요. 그만큼 사랑해요. 그런데 어찌 다른 사람을 더 품으라 하나요?"
검후가 빨갛게 달아올라 이야기한다.
"원래 영웅은 3처 4첩이라고 하였소이다. 그 아이가 그리 원하는데 한 자리 주는것은 괜찮지 않은가?"
"...지현씨. 그럼 당장 네다섯명 데리고 와서 자리를 인정해 달라 하면 어떻할거예요?"
"아니 되오이...!"
"거봐요. 당신도 싫죠?"
"....그래도 민아는 싫지 않습니다. 당신을 바라보는 그 마음을 제가 아는데 어찌 모른척 하오리까."
천상 옛날 여자다... -_-;
"지현씨. 지금은 예전 시대가..."
"예! 제가 너무 늙었다는 거죠? 구닥다리 냄새가 풀풀 난다는 거죠?"
"아.. 아니 그런게 아니라...."
지현의 눈에 불이 붙는다.
"옛날 여자라서 미안하네요! 옛날 여자를 품게 해서 미안하네요!!!"
"오래 묵어서 그런지 당신을 정말 사랑하는 여자라면 같이 해도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당신이 싫으시면 민아양을 품고 살아가세요. 저는 사라지도록 하죠!"
"아.. 아니, 지현씨!!!"
어버버버.... 형준은 혼란에 빠졌다.
"서방님... 사내가 여자를 울리면 안되는 법입니다. 그냥 다시 들어가서 가만히 안아주세요. 그것만으로도 여자는 행복해진답니다"
"지현씨, 그러면 당신은..."
검후가 환하게 웃는다.
"이미 제가 용납했습니다. 지금이야 일부일처라 하지만, 이 어그러진 세상에서 누가 뭐라 하오리까. 당신의 가슴 속에 제가 먼저라는것만 안다면 무엇이 두렵겠습니까? 당신을 목숨처럼 사랑하는 여인이 있다는데, 어찌 버리오리까"
(500년 전 조선시대 마인드. 우랴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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