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45 매일글쓰기
작성
14.07.14 02:19
조회
1,476


한담글은 선호작으로 등록할수 없습니까?

진심으로요


그리고 그 글을 보며 그동안  생각해온 2가지가 묻습니다. 궁금증에요

굳이 재발님이 아니더라도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알고싶습니다.

그동안 남들에게 묻기도 꺼려지고, 혹시라도 누군가를 향한 비난이나, 꼴사나운 질투가 될까해서 아낀 이야기입니다.


우선 저는 글은 하나의 재능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쓰는건 재능있는 자만이 할수있는 일이다. 라는 말과는 다릅니다. 제 식견일뿐이고, 제 개인 주장일뿐에요. 다른 누가 반대의 주장을 한다고해도, [네 그렇게 생각하시는군요] 로 끝날뿐,

제 자신은 스스로에게 [글은 재능이다] 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을거에요


하지만 글쓴이 자신은 자신의 재능을 가늠할수 없습니다.

누군가가 그것을 평가해줘야합니다. 이것을 가늠할수 없는 이유는 바로 글쓴이는 자신이 쓰고자 하는 이야기를 다 알고있기때문입니다.


왕이 된다. 모험을 떠난다. 영웅담을 기록한다. 이야기로 남는다.

저런 이야기가 있다고할때, 글쓴이는 모험의 내용도, 영웅담도, 결말까지 모든 이야기를 알고있습니다. 즉, 작가가 쓰는 이야기는 [이미 자신이 한번 읽어버린 책]과 같아요. 그 책을 보고 자기가 재밌다고 생각해서 다시 쓰는 과정이 [글을 쓰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자기는 이미 다 알고있는 내용이니 이야기를 쓸때 조금 이야기가 새어버리거나 보충설명이 부족하거나, 몇몇 군데를 빠트려버리기도 합니다.

왜냐면 자기는 다 알고있으니까요. 스스로 그것을 깜빡해버리죠. [아! 이거 알고있었는데! 너무 당연하다보니까 넣는걸 까먹었어!]

읽는 사람은 그것을 모르죠. [어라? 이게 왜 이렇게 되는거지?]


말하자면, 글쓴이는 자신의 재능을 가늠할수 없고, 결국 타인의 평가가 글쓴이의 재능을 평가할수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죠.


여기서 문제가 나타납니다. 자기가 재밌다고 생각한 이야기를 썼습니다. 하지만 평가는 저조해요. 그러면 자신에게 되묻게됩니다.

[정말로 이 이야기는 재밌는 이야기야?] 자기만 재밌을수 있어요. 거기서 포기하거나, 꿈을 잃죠. 자신에게 재능이 없었던건 아닐까 생각하게됩니다.


이게 첫번째 제가 가져왔던 궁금증입니다.

안되는 작가들은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혹시 재능이 없는것 아닐까.

글을 쓰는것도, 글을 읽는 것도, 둘다 글을 즐기는 방식입니다. 취미죠. 하지만 글을 쓰는 재능이 없다면, 스스로에게 희망고문을 하지말고 글을 읽기만 하는게 가장 좋은 취미를 즐기는 방식이 아닐까합니다.

이것에 대해서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 자신을 스스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두번째 질문은.... 너무 꼴사나우니 우선 첫번째 질문만을 올립니다;




Comment ' 17

  • 작성자
    Lv.35 대원(大遠)
    작성일
    14.07.14 02:44
    No. 1

    전 제자신이.. 글 쓰는데 약간의 재능은 있다고 생각합니다.(화끈..) 하지만 재능이 전부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5 매일글쓰기
    작성일
    14.07.14 02:58
    No. 2

    위에 글에서 제가 재능만을 너무 강조하였네요. 수정하자면 재능 -> 끈기 -> 목표정도로 생각합니다. 대원님은 가장 첫번째 필요한건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5 대원(大遠)
    작성일
    14.07.14 03:14
    No. 3

    말씀하신 세 가지 중에 고르라면 목표라고 하겠습니다.
    이유는 일단 목표를 설정해야 그에 따른 노력이 들어갈 테니까요. 글이 쓰고 싶어야 뭐든 시작하게 되는 것이니까요. 개인적인 생각은...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패스... 하하;;;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5 매일글쓰기
    작성일
    14.07.14 03:25
    No. 4

    재발님>>>>>>>>>>>>>>>>대원님
    흥입니다!
    (농담입니다, 의견 감사해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정주(丁柱)
    작성일
    14.07.14 03:30
    No. 5

    아, 나도 패스할걸...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5 대원(大遠)
    작성일
    14.07.14 03:35
    No. 6

    재발님께서 이미 좋은 말씀을 많이 하셨기에... 저도 쓰다보면 저런? 장문이 될 것 같아서요. 흐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kaliss
    작성일
    14.07.14 02:51
    No. 7

    저도 자기자신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평가를 내린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평가라는 것 자체가 모종의 잣대를 가지고서 타인과 비교를 해야지 성립한다고 보거든요. 때문에 내가 만든 창작물을 내가 평가한다는 것은 성립하지 않다고 보고, 역시나 타인들이 평가를 내려줘야겠죠. 타인이 만들어주는 어떤 수치들을, 여기 문피아에서라면 조회수, 선작수, 추천수 등을 갖고서요. 그것들을 가지고서 나 자신의 창작물을 스스로, 간접적으로 평가를 내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것들에 앞서 타인의 생각이 담긴 몇 자의 댓글이야말로 나 자신의 글에 대해 가장 빠르게 판단할 수 있는 수단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여러분 댓글 좀 많이 써주세요..ㅠ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5 매일글쓰기
    작성일
    14.07.14 03:00
    No. 8

    댓글이 진리! 라고 말하면서도, 사실 저도 댓글을 잘 안답니다.
    칭찬이 아닌 댓글은 왠지 남에게 흠을 잡는 행위라고 생각해서요. 해서 극칭찬이 나올 일이 아니면 댓글을 달지않아요
    하지만 글을 쓰다보니 이제는 [재미없다]라는 소리까지 듣고싶을 정도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kaliss
    작성일
    14.07.14 03:10
    No. 9

    그렇죠. 재밌으면 재밌다, 재미없으면 재미없다 라고 댓글이 달리면 참 좋을텐데.... 안타깝게도 재밌어도, 재미가 없어도 댓글은 그리 쉽게 달리질 않습니다. 때문에 글쓴이는 혼란에 빠지게 되죠. 조회수는 꽤 높은 것 같은데 댓글이 하나도 없다... 이게 과연 재밌는 걸까? 라고 말이죠. 결국은 숫자로 표현되는 것 이외에 댓글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정주(丁柱)
    작성일
    14.07.14 02:58
    No. 10

    먼저, 직접적으로 아이디가 언급되있어서, 욕먹는거 아닌가 살짝 쫄았는데, 정말 감사합니다.
    질문에 대해서는요...
    ...
    초 장문이 될 것 같아서 쓰다가 삭제하고 간략하게 쓰기로 했습니다. 나중에 맨정신에 다루던가 해야 할 것 같아서 말이죠.
    먼저 모두가 출발 선상은 동일하다는게 제 의견입니다.(물론 태어나자 마자 재벌 부모를 장착! 하기도 합니다. 선천적으로 감각기관이나 뇌신경에 손상을 입었기에 남들과 다른 경로를 통해 경험을 얻기도 합니다. 그런건 좀 빼고...)
    그러나 출발 후 환경에 따른 경험의 차이가 글에대한 후천적인 재능을 결정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태어나자 마자 언어를 배웁니다. 언어를 배우고 습득함에 환경에 따라 정도의 차이가 있을것 입니다.
    사람은 어느정도 언어를 습득 한 후에 의사를 전달하는 방식에 언어를 도입합니다. 그것도 그 시기가 차이가 있을 겁니다.
    그러다 이제 문자를 배우기 시작하고, 읽거나 쓸 수 있게 됩니다.
    여기까지 정리하자면, 사람은 언어 습득-표현, 문자 습득-표현의 단계를 거칩니다.(과거는 몰라도 최근의 한국은 문맹률이 거의 0에 가깝습니다.) 각 단계별로 환경의 차이에 따라 습득-표현의 기회의 정도가 다르고, 주변인의 반응이 다릅니다.
    글을 잘 쓰는 사람은 언어의 습득-표현과 문자의 습득-표현의 기회가 많았으며 주변인의 반응이 좋았을 경우가 아닌가 싶습니다.
    가령 예를 들자면, 언어의 습득 기회는 가족이 많고 아기 주변인이 아기에 관심이 많았으며 이야기를 자주 해 줄 경우 더 많아지겠지요. 표현의 경우 아기가 하는 말을 들어주고 관심을 가지고 칭찬 할 수록 아기는 더 노력했을 겁니다. 또한 문자의 경우에도 아이가 흥미를 갖도록 해주고 칭찬 하면서 자주 접하도록 할 경우에는 더욱 습득의 기회도 늘어나고 표현의 기회도 늘어나니 다른 사람들보다 발전단계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겠지요.
    여기까지 적당히 언어적-문자적 베이스가 깔리고 이것은 나이 먹고도 진행이 됩니다.
    그 다음으로 이제 이야기를 엮어가는 능력을 함양시키는 것인데요...
    처음 이야기 전달은 아무래도 의사를 전달하려는 것, 위에 의사 표현? 언어 표현? 이라고 했던 그 단계에서 부터 발전한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거짓말은 할 수록 는다.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된다. 세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고 했는데, 어렸을 때 부터 거짓말을 자주 하고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이 버릇이 들고 글 쓰고 낙서하는 것을 좋아한다면 나이먹어가며 글을 쓰는 것을 좋아 할 확률이 높습니다. 이렇게 쓰면 장난같으니 다시 말하자면, 어렸을 때 부터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를 전달하려고 하고, 그 기회가 많아지고, 또 칭찬을 받거나 이야기를 전달함으로서 얻는 만족감을 크게 얻는다면 그 아이는 점차 그러한 시도를 많이 하려고 할 것이고 그럼으로서 글을 쓰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거라는 겁니다. 그리고 굳이 그런 글쓰는 사람(작가)이 되지 않더라도 말을 잘하는 사람이 될 거라는 것이죠.
    말을 잘하는 사람이 글도 잘 씁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성격이 내성적이거나 해서 의사를 잘 표현하지 않는 사람의 경우는 제외해야 겠지만 말이죠.

    아이들이 이야기를 전달 하는 것을 들어보셨나요? 어디서 재미난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전달하는 것을 들어보면, 중간 중간 기억이 안난다면서 어른에게 혹은 청자에게 이야기를 완성시키기 위해 도움을 받거나 혹은 재미난 이야기의 결론만 생각하면서 자기 혼자 웃고는 합니다. 이야기 전달 능력이 미숙한 것이죠. 그런데 이런 미숙한 아이도 점차 나이가 들면서, 그리고 이야기 전달 능력이 미숙에서 성숙으로 변하면서 곧잘 말하고는 합니다. 어린 시절 말을 더듬었다던가 발음이 센다던가, 아니면 이런식으로 이야기 전달에 능숙하지 못했을 때 주변의 아이들 혹은 부모/가족/친지 등 주변인에 의해 비웃음을 사거나 한 아이들 보다는 용기를 불어넣어주고 칭찬해주며 동조해준 주변인을 가진 사람들이 당연히 말을, 글쓰기를 더 잘합니다.

    줄이자면, 결국 경험의 빈도와 의지가 아닌가 합니다.
    사실 이걸 제대로 쓰면 초 장문이 됩니다.
    ...
    저의 경우, 어린 시절 글에 관심이 많았다기 보다는 장난감 갯수보다 책의 수가 백배는 더 많았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동네 개구장이로 사고를 많이 치는 바람에 거짓말도 곧잘 했고, 누나가 3학년 위인데 하나만 틀려와도 맞는 것을 보고 먼저 글에 관심을 가지고 누나의 교과서를 스스로 3년 조기 학습했습니다. 집이 엄했기에 밖에서 친구들과 노는게 좋아 어릴 때 부터 집에 잘 안들어갔고, 아이들과 아무것도 없는 들판을 뭔가 있다고 상상하며 가정하고 설정하고 노는 것을 즐겼지요. 그러다가 9살경 부모님 모두 맞벌이를 하셨고, 누나는 어린 시절 부터 성적을 잘 맞는 절 질투해서(자체 조기 학습의 결과물일 뿐인데) 집에서 별로 정을 못받고 자라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인기 끄는 것을 즐기고 노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뭐 그러다가 중학교에 가서 실기평가를 하다가 도덕 시간에 쓴 대본이 도덕-국어-교감 선생님에게 단계별로 극찬 받은 후에 '시나리오 작가'나 되야겠다. 하면서 본격적으로 고래 춤을 추기 시작했으나, '서울대 가면 보내줄게'라는 부모님 말에 한 때 방황도 하고... 이리저리 나이먹고 경험 쌓고 하다보니 글이 이제 조금 풀리기 시작한거지... 저도 처음 글 쓸때는 어설펐습니다. 연재는 물론이거니와...

    물론 이제 관련 학과를 가거나 교육을 받으면 조금 더 잘 슬 수 있을 겁니다.
    전공의 영역은 정말 다르니까요. 국문학이니 영문, 독문... 무슨무슨 문학과나 문창과, 시나리오, 신방과... 등등등 이런곳은 전문적으로 글을 쓰는 교육을 합니다.
    그,러,나 꼭 거기에 간다고 해서 글을 잘 쓸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위에선 언어/문자 등에 대한 경험과 칭찬 기회, 동기부여 등에 대해 두루뭉술하게 설명했는데, 그것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개인적인 경험입니다.
    이 경험은 특히 사람에 대한, 사회에 대한, 어떠한 현상에 대한 그런 경험들입니다.
    서술은
    '인물, 사건, 환경(세계관, 배경)'으로 나눈다는 것을 어느 책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아 이래도 길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5 매일글쓰기
    작성일
    14.07.14 03:01
    No. 11

    댓글은 선작 못합니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정주(丁柱)
    작성일
    14.07.14 03:17
    No. 12

    위에서 말한 것은 글의 본 바탕이 되는 '글자'와 그 '글자'들을 '엮어가는 능력'에 관련된 발전 사항이었다면, 이제 말하고자 하는 것은 그곳에 들어가서 글 속의 '사실'이 되어줄 것들에 대한 것입니다.
    먼저 인물에 대해 많이 알려면 평소에도 인물에 대해 많은 탐구를 해야 합니다. 사람을 많이 사귀고 다른 사람들을 많이 경험하는 수 밖에는 없습니다. 가끔씩 보면 소설에나 등장하는 현실에서는 전혀 있을 것 같지 않은 인물들이, 엉뚱한 인물들, 그것도 상식을 벗어나거나 기존의 고정관념을 벗어나는 그런 인물이 아니라... 정말 뭐이런 말도 안되는 인물이 있냐고 할 정도로, 현실과 동떨어진 인물을 만들고는 하는데... 아무리 인과관계를 따지려고 해도 작가/독자 누가 생각해도 뭔가 설명 안되는 그런 인물이 튀어나오고는 합니다. 그건... 뭐 모르니까 억측했기 때문에 그렇게 되는 경우도 있고, 그냥 설정상 그런 인물을 만들어야 했기 때문일 수도 있겠습니다. 여하튼 그런 인물들의 특징 뿐만 아니라 인물들의 행동과 생각에 대해서도 그런 인물들을 겪어보고 탐구해보기 전에는 그런 인물을 그려내기가 어렵습니다.
    사건들도 많이 보고 듣고 경험해보기 전에는 상상력만으로 모든 것을 만들기 어렵습니다.
    상상력이라는 것도 기본적으로 본 바탕이 있어야 하는데, 그 본바탕이 낮는다면 그 상상은 정말 허무맹랑하고 터무니 없거나 혹은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뻔한 상상이 됩니다. 허무맹랑하고 터무니 없는 듯 하지만 일견으로는 그럴 수도 있다는 공감을 갖게 만드는 상상은 좋은 상상이겠지만 공감가지 않는 상상은... 여하튼 이 또한 경험의 문제겠지요.
    환경, 세계관, 배경 등으로 불리는 이 부분에 대해서도 경험이 문제겠는데, 사람들은 '세계관'이라는 것이 단순히 '마법 유무,검기 유무, x대 세가 갯수, 9대 문파 유무, 정사마-정마-정사의 구분,' 등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매우 위험한 생각이고 정말 단편적인 생각입니다. 세계관이란 그런 것이 아닙니다. 세계를 구축하는 모든 환경, 배경 등 국가의 시스템, 역사, 지리, 기후, 천문, 경제, 정치, 사회, 문화, 인종, 등 등등... 여러가지 이야기가 펼처지는 중심 세계를 만드는 것이 바로 세계관입니다. 이것은 정말 많은 경험을 하면 할 수록 좋은데, 특히 대학다니시면 전공이 갈리면서 전공에 따라 개인적인 세계관이 많이 바뀝니다. 그리고 직장에 들어가면 또 직장에서 접하는 세계가 있겠지요... 즉 자신이 속한 세계에 따라 보는 시야가 달라지고 경험하는 것이 달라지기에 구상 하는 세계가 차이가 납니다. 저같은 경우 국문학을 추구했지만, 경제학과에 가면서... 경제학 뿐만 아니라 사회과학 계열의 많은 것을 공부했고, 평소 문학/윤리(철학)/심리/과학/ 등에 관심이 많았기에 여하튼 다른 시각을 갖게 됬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물론 제가 전공이 아닌 다른 분야를 언급했듯이 다른 전공을 가졌더라고 해도 경제학에 대한, 경제학 적인 시각을 가질 수는 있었겠지만요. 그래도 전공으로 택하면서 더 깊은 시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여하튼 제가 공부를 한 시기가 길어서 뭔가 얕긴 하지만 많은 부분을 배웠습니다. 거의 대부분이 책과 인터넷만 쥐어진다면 왠만한 토픽에 대해서는 다 찾을 수 있을 정도로, 즉 목차와 구조, 그리고 그 쟁점이 어디에 속한 것인가를 구별 할 수 있는 정도로 많이 배웠는데... 세계관은 작가의 역량에 따라 많은 차이가 납니다.
    누군가의 책을 보면 소드마스터-그랜드 마스터, 9서클 10서클, 악마 신만 나오지 뭔가 그 세계가 어떻게 생긴건지(지도를 주기는 하지만), 잘 모르겠고 인물과 사건만 있는 그런 책들도 있습니다. 나오는게 뻔하고, '이거 작가가 중-고등-대 학생 아니야?'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그 나이에 생각 할 것만 세계관에 들어가는 그런 작품도 있습니다. 독자의 입장에서 그러한 것을 알고 보는 사람도 있고 모르고 보는 사람도 있고 하지만...
    여하튼 서술은 이렇듯 인물 사건 환경 으로 세파트로 구분되어 있는데 이것은 모두 경험이 중요하고 그 경험의 정도에 따라 사람들의 능력이 결정됩니다.
    그렇지만 이것은 영구적인 것이 아니라 그 경험이 유통기한이 지나거나(?), 혹은 적은 경험에 많은 경험이 더해지거나 하면 그 능력은 변하게 됩니다 또한 경험을 정리하고 기록하는 습관이라던가 여러가지 보조 스킬을 배운다면 그 능력을 더욱 발전 시킬 수 있는것이고요.
    발전도 하고 퇴보도 합니다.
    구르는 돌에 이끼 안낀다고, 계속 쓰면 쓸 수록 퇴보는 안하겠지요.
    쓰면서 경험하고, 경험한 것을 잘 정리하는 습관을 가진자는 글을 잘 쓰게 될 겁니다.
    쓰다 말고, 경험도 적고, 경험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사람은 글을 쓰더라도 잘 못쓰게 될겁니다.
    재능은 타고 나지 않습니다. 난 뒤 탑니다.
    정말 줄이고 줄여서 이정도 썼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5 매일글쓰기
    작성일
    14.07.14 03:27
    No. 13

    이 글을 보고 재발님이 쓰신 글을 보면 더욱 재밌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정주(丁柱)
    작성일
    14.07.14 03:30
    No. 14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한다는데, 이정도면 새우등 터졌음.
    ...
    제가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하는 이유는 사람들의 칭찬 때문이겠지요.
    제가 쓴 다른 소설을 보러 와달라는 의도가 예전에야 조금 있긴 했는데, 최근에는, 물론 100% 없다기 보다는, 이 글을 써서 누군가에게 도움되었다는 소리를 듣고 칭찬을 받았을 경우 제가 좋아서 씁니다.
    결국 좋아서 쓰는 사람 못당하겠... 이 아니고 좋아서 쓰는 것도 글의 재능을 늘려주겠지요...
    여하튼, 지금 부족하다고 영원히 부족한 것도 아니고, 지금 잘한다고 영원히 잘하는 것도 아닙니다.
    이만 그만 저만 칭찬은 이제 그만~
    저는 고개를 숙이겠...다고 하려고 했는데 아직 익지 않은 것 같아서 뻣뻣이 세우고 엣햄 하겠습니다.
    ... 졸린가보네요. 봉인시킨 말장난이 막 나오는것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김정안
    작성일
    14.07.14 04:20
    No. 15

    아아아 왜 이러는...너무 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독거미sp
    작성일
    14.07.14 09:59
    No. 16

    재능도 뭐 중요하겠지만, 그 시대를 반영하는 상업적 작품을 쓸 수 있는 감각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출판사가 원하는 것도 돈이 되는 책이니까요.
    그런 면에서 귀여니 작가가 뛰어났던 거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정주(丁柱)
    작성일
    14.07.14 13:13
    No. 17

    극 공감합니다.
    자기 혼자만 '나는 글을 잘쓰는데!'하고 부르짖고, 실제로도 잘 쓰긴 하지만 공감을 전혀 받지 못한다면...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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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담 밑의 재발님 글 정말 대박이네요;;; +17 Lv.45 매일글쓰기 14.07.14 1,477 0
78133 한담 제 선호작 열 여섯 작가님들 +3 Lv.99 바람왕 14.07.14 1,301 0
78132 한담 당장은 백수라서 일요일이란 걸 생각 못했네요. +3 Personacon 김정안 14.07.14 878 0
78131 한담 홍보규정 못지키신 분들을 너무 비난하진 맙시다 +17 Personacon 위대한알라 14.07.14 1,318 0
78130 한담 주중에 너무 달려서 그런가... +6 Lv.7 kaliss 14.07.14 3,342 0
78129 한담 제 소설들은 소설마다 비율이 너무 달라요. +1 Lv.40 지하™ 14.07.13 1,882 0
78128 한담 문피아 선작 누적 1~100위 여성 비율 및 통계 +26 Lv.60 정주(丁柱) 14.07.13 2,005 0
78127 한담 생애 첫 선작 100 돌파...야호.. +6 Lv.27 만렙도끼 14.07.13 3,347 0
78126 한담 여러분이 좋아하는 주인공상은 뭔가요? +14 Lv.17 꿀탱크 14.07.13 1,133 0
78125 한담 홍보를 할 때... +5 Personacon 대마왕k 14.07.13 980 0
78124 한담 글을 쓰다 보면...... +4 Personacon 명마 14.07.13 977 0
78123 한담 기대된다면 기다리자. +25 Lv.60 정주(丁柱) 14.07.13 1,627 0
78122 한담 회귀한 영웅의 주변인물이 주인공인건 어떨까요?? +22 Personacon 피리휘리 14.07.13 2,182 0
78121 한담 표현력의 부재. 그 처참한결과. +6 Lv.54 일상과일생 14.07.13 1,263 0
78120 한담 정확하게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23 Personacon 김정안 14.07.13 1,377 0
78119 한담 연제 2주만에 겨우 선작 200을 찍었네요. ㅠㅜ +8 Lv.14 가리온[] 14.07.13 1,07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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