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36 베르커
작성
13.03.22 13:08
조회
5,274

  점심 먹고 한담 둘러 보다가 아주 예전에 어떤 분이 한담 올린 것이 문득 생각나서 씁니다.

  글 쓰실 때 이종족의 대화나 묘사, 설명에서 호칭을 어떻게 할 지 고민하시는 분이 계실 겁니다. 제가 그랬고요.

  예를 들어 엘프나 드워프, 마족, 신족, 나가 등이  서로를 이 사람, 저 사람이라고 호칭하면 좀 어색해 보이잖습니까. 사람도 아닌 것들이? 그렇다고 이 드워프야, 저 드워프야도 어색하고..

 

전 그랬는데.. 근데 간단히 해결되는 문제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냥 맘껏 이 사람, 저 사람 하셔도 됩니다.

 

사전 찾아보니 나오더군요.

사람: 생각을 하고 언어를 사용하며, 도구를 만들어 쓰고 사회를 이루어 사는 동물.

네. 이종족들은 모두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오크나 오우거조차 저 조건을 충족하는 설정이라면 사람이었습니다.

굳이 드워프도 사람이다! 인정해 달라! 라고 강변하실 필요 없습니다.

 

사람하고 인간은 동의어니까 인간이라 하셔도 좋습니다만

인간은 좀 더 판타지에서 나오는 휴먼이라는 종족을 대표하는 어감이 살아 있잖습니까.

저의 경우는 이종족이 인간을 언급할 때는 인간이라는 어휘를 반드시 쓰고, 그냥 이종족 간의 대화 등에선 서로를 사람이라고 지칭합니다. 물론 인간끼리 대화할 때는 이 사람 저 사람이라고 하지요.

 

알고 계셨다면 죄송하지만 소소한 팁 공유합니다.

 

 


Comment ' 14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3.03.22 13:27
    No. 1

    사람, 인간(人間) 또는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는 두 발로 서서 걸어 다니는 사람과의 영장류 동물이다.
    사람은 생물학적의 분류를 따졌을 때 사람입니다.
    오크나 오우거가 있다면 그것은 영장류의 다른 동물이지 사람이 아닙니다.
    물론 인간도 아닙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6 베르커
    작성일
    13.03.22 13:37
    No. 2

    그럼 어떻게 호칭을 보완하는 것이 좋은지도 댓글을 달아주길 바랍니다.

    그리고 생물학적 용어로 따지면 애초에 판타지가 성립이 안 되지요.
    세부적인 정의로 하자면 영장류는 손가락, 발가락이 5개 있고 발뒷꿈치를 붙이고 걷는 생물인데 어느 판타지 설정에서 오크가 실제 돼지처럼 발가락이 2개면 이미 영장류라는 말 자체부터 틀린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水流花開
    작성일
    13.03.22 13:52
    No. 3

    오크 한 마리... 이렇게 묘사하는 글 본 것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6 베르커
    작성일
    13.03.22 14:00
    No. 4

    오크가 아닌 종족이 오크를 지칭할 때는 확실히 그게 맞는 것 같습니다.
    근데 오크(만약 인간과 유사한 지성을 가진 생물로 설정되어 있는 오크라면)끼리 대화할 때 자기들끼리 이 오크, 저 오크가 아니라 이 사람, 저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고 봅니다. 하긴.. 오크는 너무 지능이 떨어지는 이미지가 강해서 아예 지칭 자체를 생략하고 꾸룩거리거나 단답형 + 현재형 말투를 많이 쓰기는 하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水流花開
    작성일
    13.03.22 14:07
    No. 5

    그냥 이 놈 저 놈 정도가 무난하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6 베르커
    작성일
    13.03.22 18:08
    No. 6

    네, 서로 친근하거나 좀 무례해도 되는 상황 및 설정이면 저도 즐겨쓰는 방법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3.22 13:54
    No. 7

    그 글에서도 말한거지만, 눈물을 마시는 새에서 나가 종족을 지칭할 때도 사람이라는 단어를 쓴걸 본 적이 있어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6 베르커
    작성일
    13.03.22 14:01
    No. 8

    제가 아마 일용직노동님의 댓글을 봤나 봅니다. 글을 쓴 계기가 된 분이 댓글을 달아주시니 신기하고 재밌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3.22 14:05
    No. 9

    사전적 의미보다도 구분하기 위한 호칭에서 고민을 하는 것 아닌가 합니다
    작품에서 드워프야 하고 부르면 어감이 이상하게 느껴져서 이사람 저사람 이란것도 기피 하는 것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제가 본 소설 대부분이 족장이나 전사나 구분하기 쉽게 직책을 부르는 것을 보았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6 베르커
    작성일
    13.03.22 18:08
    No. 10

    직책으로 부르는 것도 좋은 팁이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욱건강림
    작성일
    13.03.22 15:18
    No. 11

    좋은 팁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6 베르커
    작성일
    13.03.22 18:08
    No. 12

    건필하십시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무한유희
    작성일
    13.03.22 17:17
    No. 13

    생물사전으로 보면 (인간 = 사람) 맞지만, 어휘의 측면이라던가 그런 쪽을 살피면, 보다 폭넓게 사용되고 있음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국어사전을 살피면 확실히 보다 폭넓은 의미에서 지성체를 다루는 말로 사용할 수도 있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6 베르커
    작성일
    13.03.22 18:10
    No. 14

    네, 판타지 소설에서 설정상 인간 근처의 지성체라면 서로를 사람이라고 불러도 오류는 아닙니다. 외형이나 성향 등이 어떤 타입의 지성체냐에 따라 다소 어색할 수는 있을 것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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