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86 네크로드
작성
13.03.22 18:17
조회
5,330


저는 사실 댓글에 목마른 사람이고...

댓글 달아 주신 분들의 의견이라면 마냥 따르고 싶은 사람입니다...^^;

현재 연재글은 댓글만을 목표로 쓰고 있는 글이기도 하지요.


문제는 독자들의 의견을 다 받아들이는 것이 가능한가..입니다.

불가능합니다.

‘조연들 이야기도 읽고 싶어요.’라는 의견이 있고..

‘주인공 이야기를 중심으로 끌고 가세요.’라는 의견이 있습니다.

양립이 불가능한 의견이기 때문에 동시에 받아들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게...어떤 의견을 받아들이는가...입니다.

예를 들어 여자가 주인공인 글이 싫다. 하차한다. 이런 댓글이 많이 나왔을 때...

주인공을 남자로 바꾼다고 독자들이 돌아오진 않습니다...--;

이미 떠났거든요.

여자가 주인공이라서 좋다는 독자들만 남았는데...

남자 주인공으로 바꾸면 그 독자들 마저도 떠납니다....--;


독자들의 댓글은 객관적으로 자신의 글을 볼 수 있는 피드백이 됩니다.

조연 이야기가 많아서 좋다거나...

주인공 이야기가 적어서 별로다...라는 의견을 통해서...

저는 제 소설이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이야기가 전개되는 소설’로 독자들에게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수위 조절은 가능하지만, 비난 댓글이 많다고 노선을 확 뒤집어 엎으면...

말 그대로 죽도 밥도 안됩니다.


예를 들기가 좀 그렇지만 오유와 일베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는 없습니다.

박쥐처럼 양쪽을 오가면, 결국 양쪽 모두에게 버림받게 됩니다.

독자들의 의견을 모두 수용할 수 없다는 사실은 미리 인식해야 합니다.

독자분들도 양해해 주셔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자신의 글이 지향하는 바가 어떤 것이고,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사랑받는 점은 어떤 점인가...를 고찰하면서 독자들의 의견을 활용한다면...

글을 써나가는데 많은 도움을 얻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독자의 의견을 받아들여서 글을 뒤집어 엎는 작가도...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켜서 글을 뒤집어 엎어야만 직성이 풀리는 독자도...

좋은 결과를 얻어내기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Comment ' 19

  • 작성자
    Lv.7 데니
    작성일
    13.03.22 18:29
    No. 1

    요즘 이런 글이 정말 많이 올라오는 군요...
    그동안 쌓였던 것이 많이들 있으셨던 것인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산우
    작성일
    13.03.22 18:44
    No. 2

    저도 글 바꿔서 잘되는것보다 잘못되는경우를 많이본거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초용운
    작성일
    13.03.22 18:48
    No. 3

    글을 바꾼다기보다는 외전 격으로 독자의 기대에 부응할 수는 있겠지요. 일종의 팬서비스랄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베르커
    작성일
    13.03.22 18:49
    No. 4

    의견이 주관적인 독자의 기호라면 참고만 하시면서 원래 쓰려던 의도대로 쓰시는 게 좋지 않을까 하네요.
    자신의 취향을 말하는 것은 상관없지만 취향대로 글을 써달라고 하는 것은 이미 성숙한 독자의 자세가 아니라고 조심스럽게 말해봅니다.(넌지시 하는 요청 정도는 상관 없을 것 같습니다.)
    말씀의 예처럼 주인공 위주의 이야기와 조연 이야기의 이야기처럼 배치되는 경우, 주인공 위주로 이야기 해달라고 강요하는 것은 조연 중심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취향을 무시하는 거잖습니까.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으니 하던 대로 쓰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노선을 선회하는 것도 작가님들의 자유 의지이긴 합니다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Essay
    작성일
    13.03.22 18:51
    No. 5

    다양한 시각에서 다양한 케릭터로 이야기를 풀어 갈 수 있다면 그것은 작가 능력의 차이겠죠. 한 인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다 보면 의구심이 드는 부분도 많을 것이고, 설명하기 힘든 것들 조차 많을 것인데, 가끔 보면 독자 층의 수준이 너무 낮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것에 맞춰 글을 쓰다보면현 장르부분도 발전을 기대하긴 힘들 거라고 봐요. 작가 자신이 뚜렷한 주관을 가지고 글을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뭐가 되든 되지. 이도저도 아닌 양산형 소설들로 전락해 버리면, 애써 공들여 썼던 소설들도 한순간에 쓰레기가 되어버리는 것이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청청루
    작성일
    13.03.22 18:56
    No. 6

    나귀를 팔러 가는 이야기였나요? 전에 이 예시를 본 적이 있네요. 부자가 소인지 나귀인지를 팔러가는데 (소로합시다.) 처음엔 둘다 걸어가다가 사람들이 미련하다며 소를 타고가지 왜 걸어가냐해서 둘이 타고갑니다. 그러다 소가 불쌍하다하여 아버지가 내리고, 아들은 걸어가게하고 아비만 타고간다하여 이번엔 아들을 태웁니다. 그러니 또 아들이 아비는 두고 자기혼자 타고간다하여 결국 소를 잡아버렸다는 결말은 아니지만,
    모든 사람의 입맛에 맞추려 하면 그 누구의 입맛도 맞출 수 없습니다. 그러니 그런 부분은 작가의 고집을 유지하는 게 절대적으로 맞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다르다'의 개념이 아닌 '틀리다'의 개념을 지적하는 댓글은 수용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6 베르커
    작성일
    13.03.22 18:58
    No. 7

    이게 정답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아야가사
    작성일
    13.03.22 19:14
    No. 8

    동감입니다. 잘못은 고쳐야하지만 취향은 수용할 필요가 없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정주(丁柱)
    작성일
    13.03.22 19:24
    No. 9

    댓글과 타인의 의견은 필터가 필요합니다.
    적당히 거르고 걸러서 결국 글은 작가가....
    '꼴리는데로'쓰는겁니다.
    으하하핫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3.22 20:49
    No. 10

    자신의 생각을 강요 하지 마세요
    좋은 내용으로 포장해도 본질은 티리엘님의 생각이 좋으니 따르라는 말 밖에는 되지 않아요
    자신의 주관을 가진 사람에게 혼란을 가중 시키는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어느소녀
    작성일
    13.03.22 20:57
    No. 11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3.22 21:08
    No. 12

    다르다 이던지 틀리다 이던지 상관 없는, 본질은 작가분의 요청이 없음에도, 따지겠다는 의도로 밖에 안 보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3.22 21:54
    No. 13

    그러니까 깨비님께서 말하고자 하는바는 작가가 글에 대한 피드백을 수용하겠다는
    언급이 없으면 지적하지 말라는 이야기인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알시라트
    작성일
    13.03.22 19:16
    No. 14

    독자의 말은 충고죠. 충고는 들을 필요는 있지만 따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알시라트
    작성일
    13.03.22 19:17
    No. 15

    취향이라는 것도 이게 요즘 잘먹힌다고 충고로 받아들일 수도 있으니까요. 먹고 살아야 될거 아닙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7 LunStell..
    작성일
    13.03.22 19:30
    No. 16

    음.. 일단 글의 전체적인 플롯을 잡고 있으니 전개는 그대로 하되 다른 소소한 부분에서는 독자분들의 요청을 수용하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이야기 구도나 설정이야 어쩔 수 없지만 애초에 인터넷 연재의 가장 큰 장점이 쌍방향 피드백인만큼 개연성부분이나 수정가능한 몇몇 부분은 굳이 고집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정주(丁柱)
    작성일
    13.03.22 19:32
    No. 17

    다른건 몰라도 맞춤법등은 독자님들이 무조건 옳습니다!
    거의 의도된 표현정도만 빼면 그런건 바로바로 수용해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3.22 20:15
    No. 18

    뼈대를 뒤트는 것은 생명이 끝나는 것이지만, 옷을 어떻게 입는지에 대해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는 것이 좋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키루미
    작성일
    13.03.22 20:59
    No. 19

    본인 마음이십니다

    산으로 가고 싶으면 산으로 가면 되는거고 들로 가고 싶으면 들로 가면 되는겁니다

    산으로 가는가 들로가는가가 중요한게아니고 산으로 갈때 어떻게 재미잇게 가서

    내용에 빠져들게 하는게 작기님들의 몫이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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