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출간된 “나이트 인 블랙”과 작가 두샤님의 글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룹니다. 비록 한 사람을 대상으로 “맹렬한”지적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는 실질적으로 연재작가인 위 작가와 작품에 대한 깊은 관계가 있는 내용입니다. 본문에 나오는 사건이 비평란에서 먼저 시작됨을 이유로 연재한담으로 이야기를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견해와는 상관없이 이미 그 자체로 연재한담의 게시글 성격에 부합됨을 먼저 밝힙니다.>
<이 글은 사건을 공론화함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에 피해당사자인 두샤님에게 사전에 연재한담란에서의 논쟁소지가 될 일이 있음과 아울러 제목의 과격함을 두고 이해를 구한 일이 있습니다. 이에 작가님께서 아래 내용을 충분히 숙지하시고, 또한 이해하였음을 또한 밝힙니다.>
<동 사건이 현미쌀밥님의 정식사과와 작가님의 수용으로 일단락 되었습니다. 이후 양측은 모두 이 사건이 논란의 중심이 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으며, 이를 또한 깊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문제가 수습된 이후, 이 글에 대한 존재 및 처리에 관한 문제가 남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글이 빈약한 근거의 표절의 직시, 혹은 우회적으로 표절에 대한 질타가 문피아 작가 모두에 대한 억압이며 동시에 폭력임을 보여주는 가에 대한 공론임을 드러나는데 있으므로, 이를 삭제치 않고 남겨두는 것이 좋으리라 판단하였습니다. 그것이야 말로 본문의 내용중 본인이 밝힌 "공론에 두어 서로의 공방을 남기고, 서로 주장하는 바를 명백히 하여 운영 차원에서 고시를 한다면, 이를 보는 독자들은 보다 진실에 대해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라는 말에 부합하는 것이라 확신합니다. 동시에, 오해의 소지를 자르고자, 이 사건에 대해 글을 쓴 본인은 현미쌀밥님의 정중한 사과가 있었음을 먼저 분명히 밝히고자 합니다. 이에 당사자인 현미쌀밥님께 깊은 양해를 청합니다.>
<주의 : 어조가 격하며 높임체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문제를 적시(摘示)하는 글의 주된 특성상 필요한 사용이니, 양해를 구합니다.>
<목차적 구성과 그 주된 내용>
0. 시작하며… 꼭 앞서 밝혀야 할 문제 –
이 장에서는 글을 쓰게 된 이유와 앞으로 이 글이 담을 비판의 주된 내용을 적고 있습니다.
1. 사실의 진행 –
사건의 시간적인 나열입니다. 사실관계에 입각하여 쓴 글이며, 이 사건에 대한 표면적인 시작과 끝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2. ‘현미쌀밥님’의 글에 담긴 실질적 내용 –
문제가 된 현미쌀밥님의 글의 본문과, 그 내용의 기만성에 대해 쓰고 있습니다.
3. ‘현미쌀밥님’의 글에 대한 자가적 변호와 작가의 논박 –
보조적으로 새로 올린 현미쌀밥님의 글의 본문과, 그 안에서 보여진 현미쌀밥님의 근거에 대한 부분적인 반박입니다.)
4. ‘현미쌀밥님’의 글이 갖는 위험함. 그 위해성. –
앞선 두 개의 글과 반박을 통해 현미쌀밥님의 글이 왜 위험한 지, 또한 그 피해자가 누구인지, 어떤 방식으로 그것에 당했는지를 적고 있습니다. 또한 그것이 단순히 개인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님을 동시에 담고 있습니다.
5. 시비의 원천 –
과연 이런 문제에 대해서 해당 작품이 정말로 문제가 있는지에 대해 쓰고 있습니다. 아울러 그렇지 않다면, 이런 시비가 계속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찾아내는 장입니다.
6. 끝으로... 공론(公論) 그리고 공분(公憤). –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한 해결의 요구와 그 과정, 작은 대안을 내놓습니다. 이것이 과연 그대로 넘어갈 일인지에 대한 공의를 묻고 있습니다.
0. 시작하며… 꼭 앞서 밝혀야 할 문제
이 글의 내용은 한 무분별한 독자의 표절시비에 대한 것이다. 본인은 표절에 대해 언급하고 있지 않음을 내세우지만, 그것을 이 글쓴이는 표절이라고 “감히” 말하는 이유는 이 글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쉽게 알 수 있는 일이 될 것이다.
글의 자유스러움을 넘어서, 한 작가의 창작생명에 대해 상처를 입히고, 심지어는 죽이기 까지 하는 일을 우리는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일반적인 호불호가 아니다. 좋고 싫음의 문제도, 취향이고 아니고의 설론도 아니다.
자신의 작품이 다른 사람의 것을 “따라했다”거나 “차용했다”라는 말, 그 안의 의미에 명백히 “베끼고” “표절했다”라는 내용이 담겨있다면, 그 말이 그저 단순한 독자의 자기 주관적인 입장표명으로 보아도 무방할 것인가?
설사 제3자의 모두는 그것을 그렇게 바라볼 지 몰라도, 작가에게만큼은 그 이유를 들을 “권리”가 있다.
만일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면 어찌 그 이유를 캐내 묻지 않을 수 없겠는가?
그리고 이런 작가의 물음에, 빈약하기 짝이 없는 근거를 내세우는 사람이 있다.
그 빈약함을 논박한 작가의 글에도, 상처를 입었을 작가에게 사과 한 마디 없이 글을 지우고, 안 그랬으면 됐다는 식으로 스스로 종결을 짓는다면, 그것을 과연 우리가 자유라고 불러야 할지, 아니면 악의에 가득 찬 하나의 범죄라고 보아야 할 지 따져보고자 한다.
지금 이 몇 줄의 글들은 모두 그런 참혹한 상황을 밝히는 글이다.
1. 사실의 진행.
지난 9일. 비평란에서는 ‘현미쌀밥님’이 <나이트 인 블랙>의 비평글을 올렸다. 비록 "표절"이라는 단어가 명시적으로 담겨 있진 않았지만, 그 안에는 표절시비의 논쟁을 일으킬 만한 내용이 있었고, “따왔다” 혹은 “차용했다”라는 표현이 실질적으로 작품을 표절로 몰아가고 있는 부분에 문제를 제기한 댓글로 인해, ‘현미쌀밥님’은 자신의 주장과 생각을 뒷받침 해줄 근거들을 제시하고자 다시 자신의 주장을 보조할 만한 자료와 텍스트 본, 그리고 연결을 시킨 이유를 포함한 글을 비평란에 추가로 올린다.
이에 “따라했다”고 볼 만한 정황도 없고, 그러한 사실이 없음을, 또한 ‘현미쌀밥님’의 주장이 매우 빈약함을 근거로 들어 해당 작품의 작가인 '두샤님'이 그에 대한 반박문을 동 게시판에 올렸다.
이후 ‘현미쌀밥님’은 자신의 글에 대해 작가가 ‘양심을 걸고 말했다면 믿겠다는’ 말과 함께 위의 비평글과 비평보조글을 삭제하기에 이른다.
(이후의 사건 전개에서는 글 말미의 추신을 통해 기록하였다.)
2. ‘현미쌀밥님’의 글에 담긴 실질적 내용
이 사건의 본질은 명백한 표절시비다. ‘현미쌀밥님’은 표절이라는 직접적인 단어사용을 피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자신의 주장이 표절시비와는 상관이 없음을 밝히고 있지만, 게시문의 원본과 그 이후 산발적으로 단 댓글을 보면 그 내용이 곧 표절시비와 다름이 없음을 알게 된다.
비록 개인이 삭제한 글임에도, 분명 비평란에서 한때나마 올라왔던 글이며, 사실을 보다 정확히 직시하고 있음을 분명히 하기 위해 그 원문을 공개코자 한다. (이 원문에 대해서는, 논박의 근거로 들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한다. 만일 이것이 작가의 사과에 대한 후속적인 조치로 이루어진 삭제였다면, 그것을 차후에 문제로 삼는 것은 응당 옳지 않은 일이나, ‘현미쌀밥님’는 사태의 심각성에 대하여 작가에 대한 그 어떠한 사과도 없이 그저 일방적으로 삭제한 글이기에, 이를 공개코자 함이다.)
---------------------<원문>----------------------
작가명 :
작품명 : 나이트 인 블랙
출판사 :
책방에 현재 2권까지만 보이고 아직 3권은 제가 보지 못했기에 2권까지의 감상을 적고 싶네요...
전체적으로 작가분의 문장력도 좋고 웰메이드 소설인건 분명합니다만
바람의 검심 그중에서도 추역편 파트를 여기저기 잘 꼬아서 사용하셨더군요.... 1권을 보면서도 반쯤웃으면서 이정도면 그래도 사람들이
꽤나 닮긴했지만 어차피 소설과는 다른 만화쪽이니까 별 문제시는 안하겠고 2권부턴 그래도 달라질거야 란 생각이었는데...
2권에서 자객으로 나서는 부분까지 보곤 그냥... 너무 어이가 없어서
이렇게 바로 키보드를 두들기게 되었습니다....
참 적당히 잘 잘라서 쓰셧습니다......
단순한 클리셰 인걸지도 모르겠지만...
그 사부 설정(바람의 검심 히코세이쥬로)
부터 시작해서 주인공외모야 뭐 그런건 넘어간다 쳐도
구시대를 없애고 신시대를 만들자
로쉬에르(양이지사)설정에
주인공 설정 , 전체적 역활등 자세히 보면 살짝살짝 비틀어 놔서 티가 안나게 최대한 노력은 했지만...
뭉텅이로 나눠서 보면 심각하게 거슬리는 수준이네요...
요즘 소설답지 않게 문장력도 깔끔한데 굳이 이렇게 내용을 보는사람이 거슬릴정도 차용해가면서까지 써야했을까 오히려 안타깝네요......
나중가니 이젠 히무라 켄신처럼 암살까지 나가네요.....
자넨 전쟁보단 고위관료를 쓰러뜨리게!!!1
...
아..초반에 이케다야 사건 차용해서 비슷하게 내용쓴것도 있으셨죠...
이래서 제바람의 검심 판타지 판을 보는기분이 든거에요...
막부와 양이지사의 싸움의
판타지 버전 이게 적당하겠죠..
여튼 보면서 안타깝다... 란생각이 크게 드네요...
뭐 이렇게 글썼다고 고소라도 당하는거 아닐까 겁나는군요..ㅡㅡ;;
(닮았다고 했지 표절이라고 하진 않았으니 상관없나..ㅡㅡ)
바람의 검심 즐겁게 애독하셨던 분들이라면 나이트 인 블랙
꼭 정독해주셨으면 합니다.....
다른분들은 어떤느낌이셨는지 궁금하네요...
바람의 검심 추억편 애니만 보신다음 이책을 보시면 저랑 비슷한 생각을 하게될뿐이 꽤나 늘어나게 되지 않을까 그런생각이 듭니다... 바람의 검심 추억편의 밀도있는 차용이랄까 그런느낌까지 가졌을정도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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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이유에 대해서, 명백한 내용상의 문제가 있음에도, 단순히 “표절”이라는 단어사용을 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논란의 중심에서 벗어날 수 있겠는가? 그렇지 않다. 심지어 작가에 대한 비아냥과 인신공격을 서슴지 않으면서도 그것이 단순한 주관적 의견의 토로였다고 말한다면 이것이야 말로 기만의 척도인 것이다.
닮았다고 했지 표절은 아니라고 하면서 “보는 사람도 거슬릴 정도의 차용”이나 “살짝살짝 비틀어 놔서 티가 안나게 최대한 노력”을 했다는 내용은 무엇을 가리키는 것일까?
정녕 이런 말을 담고 있으면서도 논란을 피하기 위해 “닮았다”라는 말을 쓴 것은 이미 본인 스스로가 그 진정성을 무너뜨린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현미쌀밥님’는 나아가 역사적인 사실인 “이케다야 사건”을 보고 바람의 검심의 판타지 판이라고 운운하기까지 한다. 작가가 실제 일본 도쿠가와 막부의 말 일어난 역사적 사건을 차용했는지의 여부는 둘째 치더라도, 그러한 사건의 배경을 하나의 틀로 잡고 썼다면, ‘현미쌀밥님’의 주장대로라면 곧 그것은 모두 바람의 검심을 따온 것이 되어 버린 것이다. 일본의 역사적 사건을 바람의 검심으로만 잇는 이 ‘현미쌀밥님’의 빈약한 상상력과 통찰력에 한 작가가 무참히 희생되어 버린 것이다.
일의 본말이 맞으려면 작가의 이런 내용이 “일본 막부 말엽의 이케다야 사건과 비교가 된다”, 혹은 “이케다야 사건과 흡사하다. 혹시 이것을 작중에 차용한 것이 아닌가?”라는 물음이 먼저 아닐까? 헌데 실제 있는 역사상의 차용은 전혀 배제하고 이케다야 사건이 내용 중 들어가 있는 “바람의 검심”을 먼저 논하다니 이 정도가 되면 의도적으로 진실과 정리(正理)를 외면하고 아예 작품을 “따라한 것”으로 몰고 가려고 한 악의까지 보이는 지경이다.
게다가 “참 적당히 잘 잘라서 쓰셧습니다”라는 말로, 글의 앞에서도 스스로는 작가가 이미 바람의 검심을 잘라쓰고 있다라 잘라 말하기 까지 한다.
이것을 보고 어떤 작가가 분노하지 않겠는가.
만일 어떤 이가 여러분의 글을 보고, “내가 읽은 (어떤 책)을 여기저기 잘 꼬아서 사용하셨군요. 참 적당히 잘 잘라서 쓰셨습니다.”라고 말하면서, “닮았다라고 말했을 뿐, 표절은 아니다”라고 했다면, 과연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분노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가 정녕 묻고 싶다.
3. ‘현미쌀밥님’의 글에 대한 자가적 변호와 작가의 논박
‘현미쌀밥님’는 한 걸음 앞서 나아가 자신의 생각이 분명 근거 있음을 밝히고자 동 소설이 따라했다는 근원이 되는 <바람의 검심>의 텍스트본을 구해 이를 게재한다. 그리고 “따라했다”라는 느낌을 받은 각 씬들을 비교함으로써 이 논쟁에 대한 근거로 삼고 있다
여기 그 원문을 밝힌다.
(원문의 내용이 길기에, 따로 이를 저장한 게시판으로 포탈을 돌리려 한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작품을 이해하는 지각이 있다면, 이것을 보고 과연 따라 했는가라는 말을 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는지 의아함을 가지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 빈약한 근거의 태반을 대조작업을 통해 하나 하나 표절의 의미를 짚어 내지 않고, 분위기상 비슷한 점을 드는 것에 그친다. 심지어 “바람의 검심과 나이트 인 블랙 둘다 검술로는 독보적인 경지를 자랑하는 주인공이기에 앞에서 나서서 할수 없는 암살자의 업무를 수행하게 됩니다”라는 말로 유사성을 억지로 찾아 맞추려 한다.
순식간에 ‘현미쌀밥님’는 검술로 독보적인 경지를 자랑하는 주인공이 암살을 하는 모든 소설이나 내용을 “바람의 검심”을 따라 했다고 만들어 버렸다.
이런 일이 글의 전체에 녹아 있음을 원문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그 부분에 대한 세부적인 논박은 아직도 비평란에 있는 두샤작가님의 “나이트 인 블랙 현미쌀밥님쌀밥님에 대한 반박”으로 충분하기에 이를 포탈로 대신코자 한다.)
4. ‘현미쌀밥님’의 글이 갖는 위험함. 그 위해성.
단순한 표면으로 이 사건을 보면, 이것은 그저 개인의 주관적인 감상이나 비평을 드러내고, 이에 대해 작가가 반박한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정말 단순한 표면만 본 것이다.
적어도 ‘현미쌀밥님’의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감상이나 비평이 작가의 창작성을 짓밟았다는 사실, 그리고 작가가 자신의 권리로 이에 대한 이의를 제기했음에도, 그 피해에 대한 깊은 이해도 없이 도마뱀 꼬리 자르듯, 문제가 되는 글을 삭제하는데 그쳤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마치 칼로 사람을 찌르고 나서 흉기를 숨기고 사라진 것과 흡사하다. 아니 그런 행동을 ‘현미쌀밥님’는 정녕 “상당히 따온’것에 불과한 걸지도 모를 일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이것은 호불호의 문제도, 개인의 견해에 대한 표현도 아니다. 가해자는 스스로가 그것을 느끼지 못했겠지만, 피해자는 분명히 있으며, 또 피해자는 가해자가 누구인지도 안다. 이것은 하나의 연결성이 있는 행위이다. 적어도 현미쌀밥님의 말은 그 스스로의 것으로 그치지 못한다. 그것은 곧 두샤작가의 것이기도 하다.
게다가 그 두샤작가는 <나이트 인 블랙>을 3권까지 출간한 출판작가이기도 하다.
시장에 이미 책을 내 논 작가를 상대로 몹시 빈약한, 아니 거의 없다시피 한 것을 어거지로 짜맞춘 근거로 표절시비와 다름없는 공격을 한 것이다.
시장에서 장사를 하는 사람에게, 아무 근거도 없이 “이 상품에 독이 들었다.” 이 상품은 장물이다.” “이 상품은 가짜다.”라고 말한다면, 그것이 단순한 자신의 주장일까? 아니면 명백한 권리침해일까?
그렇게 실컷 외쳐놓고 슬그머니 사라진다면, 그것으로 상관 없는 것일까?
덩그러니 남은 상품을 보며 상인은 과연 어떤 생각을 해야 하는 것일까. 분노보다 허탈한 감정에 잠겨있을 한 때의 두샤작가를 생각하면, 이 참혹함이 그야말로 눈앞을 아뜩하게만 한다.
다른 이는 몰라도 작가에게 있어서 만큼은 자신의 창작성은 그야말로 생명이다.
창작성이 부정되는 사람을 그 누구도 작가라고 부르지 않는다.
표절이 창작가에 대해서 가장 큰 범죄가 됨은 이 이유이다. 그것의 심각함을 과연 ‘현미쌀밥님’이 모르고 있었을까? 자신이 행한 말이, 단순히 “표절”이란 말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도 작가에게 온당치 못한 피해를 주진 않을 것이라 생각했을까?
단언코 그렇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만일 그럴 줄 알았다면, 표절이라는 말을 직접적으로 사용하지 않았을 만큼의 배려와 신중으로, 자신의 글의 전체적인 내용을 살펴보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현미쌀밥님’작가는 두샤작가를 해할 목적으로 날을 갈았고, 그 날을 숨기기 위해 “표절”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 기만술을 쓴 것에 불과하다.
이것은 그야말로, 그가 댓글에서 단 말처럼 “질이 나쁜”일이다.
그저 호불호, 취향의 문제를 삼아 “나는 재미 없어, 이것은 쓰레기야.”라는 비난이었다면(물론 그것도 문피아 법규상 문제가 될 소지가 다분하지만) 두샤작가는 자신의 부족함을 탓하며 더욱 정진하기를 약속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어떠한가? 고의적인 목적을 가지고, 작가를 흠집내기 위해 올리는 비평글인 동시에 작가의 창작성에 심각한 상흔을 남긴 표절시비의 날이 명백히 드러나 있지 않은가.
이런 우회적인 매도와 악의의 위해성이 문피아의 작가와 독자 모두를 위협하고 있다.
5. 시비의 원천
이러한 표절시비는 불행하게도 이번 한 번만 있었던 것이 아니다. 예전 흰호랑김구님이 쓴<나이트 인 블랙>의 비평글에서도 <바람의 검심>과 비슷하다는 지적이 있었고, 이를 시작으로 외로워님이 노골적이고 과장된 표현으로 표절시비가 떠올렸다. 그러나 이때도, 외워님이 주장한 여러 가지 근거들이 상당히 빈약했음은 따로 말할 필요가 없었고, 과장된 자신의 표현을 철회하기 까지 했다.
그러나 내용상으로는 지금과 같은 사건의 전개와 다를 바가 없었다. 그저 자신들의 느낀 생각을 작가가 받을 피해는 전혀 고려치 않고, 내뱉었을 뿐이었다. 자신들의 주장을 이야기 하면서도 남의 목을 긋는 행위를 서슴지 않았던 것이다. (그때도 두샤작가는 외로워님의 주장을 조목조목 지금과 같이 반박했었다.)
게다가 무서운 것은, 지금도 어떤 이들은 “벌써 두 차례나 그런 시비가 있었다면 이것은 정말로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닙니까?”라는 의심을 품는 다는 것이다. 두샤작가가 또한 억울해 하는 것이 이와 같은 맥락과 다르지 않다.
정녕 이런 시비가 벌써 두 차례나 있었으니 <나이트 인 블랙>이 정녕 표절시비를 일으킬 만큼 문제가 있는 글일까? 그것은 단연코 그렇지 않다. 그 시비라는 것들에 주목을 해보면 이는 명백하다. 근거조차 제대로 갖추어 지지 않는, 그저 비방과 악의에 가까운 말들. 개인적인 주장과 의견이라는 방패 속에, 작가의 창작력을 무참하게 짓밟는 그러한 글들이 논란의 전부였다.
그것은 시비가 아니라, 공격이었다. 분명하고도 치밀한 공격.
노골적인 공격이 여럿 있음을 이유로 그 글에 문제가 있다고는 할 수 없지 않은가? 공격은 그 자체로 상대를 치려는 의도가 있어서이기에, 글의 내용이나 완성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하물며 ‘현미쌀밥님’의 글은 2권까지 책을 읽었다 하였음에도 <바람의 검심>과 전혀 다른 전개나 소설의 내용은 보지 않고 간헐적인, 그것도 일치가 아니라 비슷한 상황의 당연한 전개를 “따라했다”고 지적하니 이 역시 놀라운 일이 아닌가.
이미 공격하는 자들에게는 글의 내용이나, 평가는 허울에 불과할 뿐이라는 것을 우리는 모르지 않는다.
분명 어떤 의도가 있지 않고서야, 표절을 지적하는 입장에서 제대로 된 근거조차 가지지 않고, 어찌 그저 느낌이나 심증으로 이를 풀고자 하겠는가. 이는 계획적으로 표절논쟁을 만들어 작가를 공격하려는 셈이 아니라면 쉽게 나아갈 수 없는 일이다.
말도 되지 않는 두 편의 표절논쟁이 벌어지는 것은, 정말로 작품에 대해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노골적인 악의로 가득 찬 계획적인 매도라고 볼 수 밖에 없다. 게다가 그 배후에 또 다른 무언가가 있다면, 문피아의 유저들이 그 간악함을 결코 좌시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만일, 이와 같은 공격을 그저 묵묵히 지켜보고만 있다면, 단 두 사람만 힘을 모아도 그 어떤 글이라 할지라도 파렴치한 표절범의 작품으로 몰 수 있음이 자명하다. 우리가 악의에 찬 공격이 주관적인 개인의 주장이라는 기만의 탈을 쓰고 덤비는 것을 가려내지 못한다면 말이다.
6. 끝으로... 공론(公論) 그리고 공분(公憤).
현재 문피아에서 가장 큰 범죄로 인식되는 “저작권의 침해” 관련하여 이미 문피아의 공론과, 최고 책임자라고 할 수 있는 “금강님”은 이를 공적으로 규정하길 주저치 않았다.
작가의 권익보장에 대해 끊임없는 관심을 기울이시는 “금강님”께 진실로 여쭙고 싶다. 만일 저작권이 작가의 경제적 생존이라면, 작가의 정신적 생존은 어디에 있는가라고.
그것이 만일 창작성이라는 것에 동의를 한다면, 나는 자신 있게 이를 부르짖고 싶다.
악의로 첨칭된 표절시비로 작가의 창작성을 의심 받는다면, 설사 논박의 결과로 시비에 대해 이겨낸다고 하더라도 작가는 이미 죽었다는 것을 말이다.
자신의 머리 속에서 나온 것을 “이건 네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것이야!”라는 발언을 무책임하게 내뱉고, 언제곤 글을 지워서 논란에서 빠져 나오는 무리에게 무슨 말을 해주어야 하는가.
저작권의 침해자에게 문피아가 단호했던 것처럼, 창작성의 침해자를 단죄해야 하지 않을까?
시비의 근거를 심판할 판관은 필요치 않다. 그것은 이미 독자들로도 충분하다.
그러나 시비의 근거가 아니라 그 근저에 있는 무고(誣告)는 밝혀야 한다.
작가는 표절시비에서 자신의 생명을 건다. 이를 지적하는 독자 역시, 작가처럼 생명을 걸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그 책임을 져야 한다.
단순히 올린 글을 삭제하는 것으로도 모든 책임을 회피할 것이라는 인식을 바꿔야 한다.
공론에 두어 서로의 공방을 남기고, 서로 주장하는 바를 명백히 하여 운영 차원에서 고시를 한다면, 이를 보는 독자들은 보다 진실에 대해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더 이상 빈약한 근거 따위로 작가의 창작성을 의심하는 무리들도, 그 기세를 떨치지 못할 것이 아니겠는가.
그렇다면 두샤작가처럼 연거푸 이런 일을 당하면서도, 그때마다 비장하게 자신의 모든 것을 짜내 가며 홀로 투쟁하는 일은 없어질 것이다.
그리고 관심 있는 모든 이들도, 그 이 시비의 과정을 남김없이 볼 수 있으며, 또한 그들 나름대로의 옳은 평결을 내릴 것이다. 그리고 작가에게 잘못이 있다면, 엄중한 문책으로, 이를 지적하는 자에게 문제가 있다면 이 역시 준엄한 평가로 되돌려 줄 것이다.
본 글에서는, 한 작가의 창작적 죽음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어쩌면 그것은 하나의 무수한 예에 지나지 않을 지도 모른다. 이미 많은 작가가 그러한 공격에 쓰러지고 비참하고 처량한 장례식을 치뤘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제는 아니다. 더 이상은 안 된다. 이것이 이번 사건을 보면서, 현미쌀밥님의 삭제된 글까지 이전에 복사를 하며 챙겨둔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이다.
이 글은 사실 토요일 날 논란이 가중되던 그 시기에 올리려 했었다. 이를 두고 현미쌀밥님의 원본글을 복사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 글의 대부분은 그때 꽤나 많이 작성된 것들이다.) 그것이 삭제된 이후, 적절한 조치를 행하지 않은 현미쌀밥님의 태도에 또한 황망한 측면이 있어 삭제된 글까지 올려가며 이 글을 쓰고 있는 것이다. 비록 그 본문의 아래 있는 댓글을 하나하나 따오지는 못했지만 본문이 살아있음은 더할 나위 없는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다. 만일 이것마저 없었으면, 나는 이 사건에 대해 “매우 빈약한 근거”만을 댈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빈약한 근거를 공박하는 내 글이 빈약한 근거를 사용한다면 그것이야 말로 천하의 웃음거리가 되지 않겠는가.
작가도 아닌 이가 발벗고 이런 글을 쓰는 것에 대해 의아심을 가지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정녕 두샤작가를 위한 글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이것은 문피아 작가 모두를 죽일 수도 있는 악의 씨앗이다. 작가가 죽는 다면, 독자 역시 살 길이 없다. 무분별한 표절시비가 우리의 가슴까지 차오르고 있음을 비명으로써 알리는 것이다.
나는 모두에게 답을 구한다. 그리고 내 글에 대해 나 역시 싸울 용의가 있다.
그러나 나는 이것이 글을 제한하고, 또한 독자들의 자유분방한 평가를 막는 것이 아님을 확실히 해두고자 한다. 심지어 글을 쓰는 본인은, 독자의 기호나 취향에 관계된 원색적인 비난이라 하더라도, 한 군데 열어두어야 할 창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것은 다르다. 비난은 작가를 무능력자로 만들 수 있지만, 이와 같은 글들은 작가를 도둑으로 만든다.
나는 선량한 사람을 도둑으로 만드는, 그런 글들과 싸우고자 하는 것이다.
<나이트 인 블랙>을 읽은 한 명의 독자로써, 이 투쟁의 시작이 본 작품이 된 것을 매우 애석하게 생각할 뿐이다.
작가의 생명을 걸고 끝까지 이런 시비에 맞서 싸우겠다는 두샤작가의 글을 보면서,
용기를 내어 한 자 한 자 적어 내려갔음을 끝으로 밝힌다.
P.S.
‘현미쌀밥님’님이 만일 위에서 적시한 바와 같이 고의로 두샤작가님을 매도하기 위해 위의 글을 쓰셨다면, 이미 그 근거가 조목조목 반대된 이상, 입장을 표명하시길 바랍니다. 두샤작가님이 위와 같은 반박글을 쓴 이유는 양심을 걸고 제발 ‘현미쌀밥님’님에게 이를 믿어달라는 것이 아니라, 작가의 창작성을 건 이런 지적이 아무런 근거 없음을 알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두샤작가님이 ‘현미쌀밥님’님의 글이 근거 없음을 보여주었다는 것은, 결국 ‘현미쌀밥님’님의 지적이 온당치 않다는 것을 의미하며, 그것을 결코 개인적인 주장으로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단순히 “양심을 걸었으니 믿겠습니다.”로 끝나는 문제가 아닙니다. 두샤님은 근거 없이 자신의 창작성을 공격한 ‘현미쌀밥님’님에게 재입장을 표명하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것이 정중한 사과이든, 아님 더욱 명확한 근거의 재출이든 말입니다.
분명히, 다시금 말씀 드리지만, 단순히 바람의 검심을 따라 했다는 의심에서 그치는 것이었다면, 작가님의 말을 듣고 믿는다는 것도 하나의 종결 점이 될 수도 있겠지만, ‘현미쌀밥님’님의 쓰신 본문의 내용이 인신공격과 작가에겐 치욕적인 표현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은, 단순한 의심에서 선을 그을 문제가 아니라는 걸 꼭 지적해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현미쌀밥님’께서 사람을 도둑(도둑이지요. 표절도 엄연한 도둑입니다.)으로 몰아가고선, 나중에서야 “그렇게까지 말하면 네 결백을 믿어줄게”라는 말 한마디로 사태를 종결시키겠다는 생각을 가질 만큼 자기중심적인 사람이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진정으로 이와 같은 사건에 대해 불쾌한 처지에 놓은 것은 그 누구도 다름아닌 두샤작가님이란 것을 말입니다.
(위의 추신과 관련하여 적어 놓습니다. 이후 비평글에서 현미쌀밥님과 두샤님은 각각 자신의 의견을 다시금 밝히셨고, 금일 강호정담의 게시판에서는 현미쌀밥님의 사과글이 게재되었습니다. 이는 실로 다행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차후 오해의 소지가 없음을 분명히 하기 위해 이 글을 쓰는 본인은, 이 사실을 알고 있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아래는 비평란에 다시 올라온 두 분의 입장표명글입니다.
아래는 현미쌀밥님의 정식사과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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