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22 빛의균형자
작성
11.09.18 14:36
조회
2,074

양산형 '드라마'가 더 막장인 것 같습니다(글쓰는 모임인 문피아에 들어와서 왜 드라마 드립인가 하면... 드라마 '작가'도 글쓰는 사람류에 들어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네, 솔직히 양판소 찍어내봐야 1달 고생해서 책 1권 뽑는다고 치면...

아니 양판소는 기본적으로 속도가 빠르니(소재 같은 것 기준이 아니라 이곳저곳에서 배껴와서 만드는 글)반이라고 쳐서 15~20일당 1권 뽑는다고 합시다.

'묵향'이나 '비뢰도'처럼 1~2세대 명작들이 아니면 기본적으로 3천권 이상 뽑기 힘들겠죠?

평균 인세 10%계산하고 8500원인 책값 계산하고 1,2권은 판매부수에 상관없이 내주는 편이니 계산해보면

8500*0.1*3000*2 = 510만원입니다(1,2권).

몰론 이것은 이름값이 어느 정도 있으신 분들이고, 이름없는 작가(ex : 고상민)의 경우는 2000에서... 요즘 책방도 많이 망하고 출판업계 사정이 대체적으로 좋지 않아 1500권까지 내려갑니다.

정말 대박나는 경우가 아니라면 3권부터는 출판부수가 1천권 이하로 내려갑니다(ex : 악운의 현자 작가). 판매부수로 따지면 더 내려가서 3권 내고 70만원 받는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의 출판작가분들은 더 잘나가실테니 1500부에 120만원 정도로 잡겠습니다.

즉, 시리즈가 하나 새로 나와야 500정도 받고(시리즈 준비, 1, 2권 완성되는 시기, 표지 선택을 생각하면 2~3달은 걸리겠죠)그 이후로는 값이 뚝뚝 떨어집니다.

그런데 드라마는?

얼마 전 귀신논란을 폭풍처럼 일으킨 '신기생뎐'이라는 드라마를 보면 알겠지만... 회당 수천만원입니다.

몰론 그것도 '년'단위로 준비하겠지만, 솔직히 10화인가 20화 이후로는 '철저하게 준비한'것이 아니라 '아 나 안해. 양판소처럼 휘갈겨야지~'라고밖에 생각이 안 듭니다만(중간에 내용이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는게 작가가 의도한 바라면... 차라리 일관된 양판소가 나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양판소의 소재가 거기서 거기다, 라고 하시는데, 드라마 소재는 더욱 심각합니다. 양판소는 종족, 기술, 여주인공이라도 바뀌지만 실제로 대다수의 양산형 드라마는

거의 '배우'만 바뀝니다.

게다가 양산형 출판의 경우는 내용을 개판치면 다음 권에서 급엔딩을 내버리지만

양산형 드라마의 경우는 내용을 웬만큼 개판쳐도 일정 편수는 유지해 줍니다(다음 작품을 준비할 시간은 벌어야 하니까).

즉, 양판소 작가보다 더 프로정신 없이 글을 쓰는 사람들이 보일 정도입니다.

글 내용을 보자면, 또 정말 작가가 생각없이 쓴 드라마의 표본인 '신기생뎐'을 예를 들자면

귀신이 나옵니다.

아니, 그런데 귀신이 나오는게 문제가 아닙니다. 왕꽃선녀님 같은 경우도 샤머니즘이 나와 있으니까요.

그런데 문제가 뭐냐고 하면-

해리 포터에서 팔이 부러졌을 때 마법으로 고치거나 마법의 약으로 고치는 것은 말이 됩니다. 원래 장르와 배경이 '판타지'니까요.

그런데 하얀 거탑에서 '아브라 카다브라!'하면서 수술환자를 살려내면 어떻게 될까요?

신기생뎐이 바로 그런 경우입니다. 처음부터 배경이 샤머니즘이나 판타지적으로 관련된 것이었다면 이해를 하겠지만, 그 때까지 평범한 배경으로 가다가, 그것도 신병이 '단순히 이상증세'를 보이는 것이 아니라 눈에서 녹색 레이져까지 쏘는(블러드 엘프입니까?)수준입니다.

게다가 여성의 성격이 완전히 '신데렐라'수준이더군요.

아니, 신데렐라도 아닙니다. 신데렐라는 최소한 '파티에 가고 싶다!'라고 생각하고 가기는 했지만 여기서는 왕자가 출장서비스로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주인공 결혼 때 남자주인공 쫓아와서 데리고 나감...-_-근데 결혼식 파토내니 남편감이랑 기생집 주인이랑 생각보다 덤덤하게 반응하는 것을 보면 아무리 봐도 본인이 싫다고 했으면 결혼 안 해도 되는거였음).

......

또한 요즘 방영중인 '우리집 여자들'의 경우도 어마어마한 양산형이더군요.

지나가다 만나서 친해진 아줌마 = 엄마.

능력있던 팀장은 주인공 들어오면 능력이 사라짐.

아니 김탁구는 전형적인 소재와 복고적인 배경이었지만 내부 캐릭터들이 신선하고, 악역이라고 볼 수 있는 구마준도 스스로의 캐릭터성과 멋을 보여주며 성공했는데

여기서는 너무 전형적인 '크아아 나는 존내짱센 마왕이다! 이유 없이 그냥 인간계를 침공하겠다! 용사는 나를 잡으러 와라!'수준으로 떨어져버리니 할 말이 없지요.

잡설이 길어졌지만(어머! 거의 연참대전 연재분량 절반을 써재꼈어...-_-), 솔직히 정말 요즘 양판소보다 양산형 드라마가 문제인 것 같습니다.


Comment ' 33

  • 작성자
    Lv.96 피그마리온
    작성일
    11.09.18 14:41
    No. 1

    요즘 그런쪽 드라마는 아예 안봐서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빛의균형자
    작성일
    11.09.18 14:51
    No. 2

    저도 안 보지만 TV가 바로 컴퓨터 옆에 있어서 글 작성하다보면 어머니가 드라마를 트십니다...ㅜ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kerin
    작성일
    11.09.18 14:53
    No. 3

    명작... 으로 예를 드신 것들이.... 조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시링스
    작성일
    11.09.18 14:54
    No. 4

    정말 공감합니다. 저는 정말 재밌는 드라마라고 평가되도, 그런 말도 안되는 드라마면 안봅니다. 처음부터 판타지요소가 있는것처럼 굴었다면 모를까.. 정말 신기생뎐은 시청률이 그렇게 나오면 안 됐던 드라마라고 생각해요. 내용 전개속도도 정말 빠르고.. 내가 써도 그거보다 잘쓰겠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정말 많이 나왔을 것 같네요. 와, 나도 작가해도 되겠다. 저렇게는 나도 쓸 수 있는데.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아졌을지.. 제발 드라마 작가분들, 그렇게 좀 안썼으면 좋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빛의균형자
    작성일
    11.09.18 14:54
    No. 5

    kerin/판타지 소설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명작... 이라기 보다는 '판매량이 높고 웬만한 대여점에 다 있는'기준입니다.

    드라마는 김탁구 정도면 명작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빛의균형자
    작성일
    11.09.18 14:57
    No. 6

    시링스/ 신기생뎐의 경우... 아주머니들의 생각이 '그냥 레이져 나오네? 저 근엄한 아저씨가 어린아이 처럼 말하네? 재밌네?'끝입니다.

    인과관계 생각 안 함, 그냥 그 장면이 재밌으면 그만. 몸개그건 뭐건 빵!한번 터지면 '좋은 드라마다!'라고 생각하시더군요...

    하기야 스트레스 풀려고 드라마 보시는데 그런거 신경쓰시면 볼만한 것도 없을 것 같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신기생뎐 레이져 사건과 여성캐릭터의 성격에 대해서 'KBS 조선시대 배경의 황진이보다 기생들 사고방식이 구식이다!'라고 시청자게시판에 쓰러 갔다가 아주머니들의 칭찬세례에 놀랐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푸름푸
    작성일
    11.09.18 14:59
    No. 7

    그래도 그런 드라마가 엄마층에게 사랑받고 있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09.18 15:00
    No. 8

    일명 막장 드라마! 온갖 출생의 비밀이 난무하는..
    확실히 문제긴 해요. 그래도 시청률이 나오니 어쩌겠어요. 양판소가 끊임없이 나오는 것과 같은 이치 ㅜ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시링스
    작성일
    11.09.18 15:02
    No. 9

    빛의균형자님/ 맞아요. 스트레스 풀려고 보는게 드라마이긴 하죠.. 그래도 인과관계는 좀 있었으면..ㅠ_ㅠ 시크릿가든같은 경우도 재밌고 빵빵 터졌지만 인과관계 완전무시, 이런 건 없었잖아요. 에휴.. 양판소 드라마여도 상관은 없는데, 개연성이라던가 하는 건 생각 좀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ㅠ_ㅠ; 드라마 재밌다고 재밌다고 해도 인과관계가 전혀 없으면 안보게 되더라고요.. 도대체 왜 지나가던 사람을 도와줬는데 알고보니 그 사람이 자기를 버린 부모가 되는 겁니까?ㄱ-; 그리고 왜 그런 부모를 쉽게 용서하고 그러는지.. 전자야 그렇다쳐도 후자는.. 왜 그렇게 쉽게 용서하는지는 이해가 잘 안가더군요.ㄱ-;

    신기생뎐 여성캐릭터.. 정말 맞는 말씀입니다. 도대체 현대 여성중에 그런 사람이 어디에 있답니까.. 완전 답답해서 미치겠더군요. 저는 그거 하는 시간에 내마음이들리니를 봤는데.. 가끔 어머니가 그걸 보시더라고요. 따라서 보다가 그냥 방으로 들어가버렸죠. 작가가 꿈인 딸 앞에서 왜 그 드라마가 재밌다고 같이 보자고 하시는 건지.ㄱ-;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오르네우
    작성일
    11.09.18 15:03
    No. 10

    어제 지인의 소설을 읽다가 한국의 드라마 현실을 여실히 드러내주는 대화를 봤습니다. 참 감동이었어요.

    "사실 너희들은 남매다. 그러니 이제 혼수 대신 골수를 준비해오려므나."
    "알겠어요 아버님."

    …이런 젠장.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콩자
    작성일
    11.09.18 15:18
    No. 11

    한국드라마를 작품으로 분류해주시다니 드라마 제작자가 들었으면 감동에 몸둘바를 모르겠군요.
    그게 어떻게 글입니까? 그냥 쓰레기지.
    그런 물건은 본래대로라면 핵 폐기물 깡통에 집어넣어서 마리아나 해구에 처박아 넣어야 하는 물건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6 Bellcrux
    작성일
    11.09.18 15:20
    No. 12

    드라마 안 본지 13년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빛의균형자
    작성일
    11.09.18 15:21
    No. 13

    콩자님 / 확실히 고생해서 만들고, 재미있고 흥미롭고 인과성있게 만드는 드라마라는게 있으니까요.

    사실 전 작품성 크게 따지는 편이 아닙니다.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처럼 복선 복잡하게 넣는다거나 그런거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드라마도 충분히 좋아합니다.

    다만.......

    위에 예를 든 드라마의 경우는 '가볍게'보는게 아니라 '뇌를 비우고'봐야 하는 수준이라서 언급했을 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윤가람
    작성일
    11.09.18 16:06
    No. 14

    한권 쓰는데 한달도 우습고 15~20일이면 된다는 부분에서 그냥 내려버렸습니다. 독자가 작가의 이야기를 하려면 일단 작가가 어떻게 글을 쓰는지부터 알고 나서 이야기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인세 부분도 그렇고 현실과는 대단히 많이 동떨어진 글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빛의균형자
    작성일
    11.09.18 16:14
    No. 15

    제타님 / 악운의 현자 인세 7%받았고 현자를 찾아서/D.Prince 인세 10%받았네요. 보통 작가분들에게 10%이상은 잘 안 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몰론 계산을 간단하게 하기 위해서 예를 저렇게 들었지만 3천권이면 12%인가 될겁니다)

    몰론 저 위에 수치는 저처럼 이름없는 사람이 아니라 이름 좀 있으신 분들의 경우로 계산해본 겁니다.

    그리고 출판사의 경우 책 하나 나오면 다음권수 편집/조정한다고 20일 정도만에 다시 써달라고 요구합니다만...... 정말 빠르게 쓰기로 마음먹고 여기저기서 끌어다 쓴다면 20일에 가능할 것 같습니다만.

    저도 방학때에 한정되어 있기는 하지만 악운의 현자 5권 17일만에 완성했습니다. 몰론 하루 10시간 가까이 두들기기는 했지만.

    몰론 저처럼 이름없고 망한 소설의 계약서 기준인지라(일단 표준이라고 적혀있긴 했습니다만)인세 계산이 틀렸다면 죄송할 다름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不忘擅回
    작성일
    11.09.18 16:55
    No. 16

    좀 쓸데없는 태클이지만 "아브다 케다브라" 하면 환자 죽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transistor
    작성일
    11.09.18 17:05
    No. 17

    그래서 드라마 안 본 지 꽤 됐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4 무의식
    작성일
    11.09.18 17:10
    No. 18

    그렇다고 드라마의 경우 드라마 많이 본사람이 나도 한번 써봐야지 하고 글로 쓴 다음에 방송국에 찾아가면 방송국에서 드라마로 만들어주지는 않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6 평생낙원
    작성일
    11.09.18 17:58
    No. 19

    드라마 보다가 폭발하셨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루티아노
    작성일
    11.09.18 19:29
    No. 20

    터지셨군요 드라마 보다가.

    뭐 드라마는 스토리로 보는게 아니니까요 배우로 보는거지(이런 인식 자체가 나쁘지만 고쳐지지 않네요.)

    그나마 사극은 볼만 하더군요. 역사적 고증을 토대로 만든 거라 그런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청청루
    작성일
    11.09.18 19:31
    No. 21

    드라마쪽은 인맥빨이란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맞을것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흙퍼먹
    작성일
    11.09.18 20:00
    No. 22

    사실 막장 소설도...... 인기 있잖아요...그런 작가들도

    연재 좀 했는 작가는 나름 베스트셀러 작가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성용이얌
    작성일
    11.09.18 20:38
    No. 23

    정말 궁금해서 그런건데..
    정말 비뢰도가 명작인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黑月舞
    작성일
    11.09.18 21:03
    No. 24

    비뢰도를 명작이라 여긴다는 것은 판매고만 높으면 장땡 이런 발상이신것 같은데 왜 드라마에도 비슷한 기준으로 평가하지 않으시는 건가요?
    그 욕하는 드라마들, 다 시청률 빠방하게 나왔습니다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6 포른
    작성일
    11.09.18 21:26
    No. 25

    그냥 단순히 개인적인 의견인데요.. 비뢰도 뭐 다른사람들은 명작이라고 생각 안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전 상당히 재밌게 봤고 (전권은 아니고 11권 부터 28권가지 있습니다.)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제가 좋아하는 소설 보호해주고 싶어 이렇게 댓글을 달게 됬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열라게
    작성일
    11.09.18 22:18
    No. 26

    요즘 TV 드라마 중에 막장 아닌게 없다에...

    내 오른팔과 전재산을 건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부정
    작성일
    11.09.19 00:57
    No. 27

    이번에 종영된 여인의 향기는 막장이라고 할 순 없는 드라마였는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0 환장부르스
    작성일
    11.09.19 02:25
    No. 28

    묵향 비뢰도는 1세대도 아니고 늘여쓰기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품일뿐
    본인도 판매량을 언급하셨는데 막장드라마가 계속 나오는 이유는 막장이 시청률이 높아서 그렇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라샤르
    작성일
    11.09.19 13:16
    No. 29

    묵향 비뢰도에 관해서는 흑월무님이나 투검님의 말씀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사실이기도 하고...하지만 나름대로 좋게 평가받기도 한 작품들이니 잘 나간겁니다. 재미없으면 얄짤없는 시장이니 수작정도는 받을 수 있는 작품들이죠. 묵향은 어떻게 평가를 못 하겠으나(그 분 작품은 잘 안 봐서;) 비뢰도를 쓰신 분의 특징이 한두줄로 가볍게 넘어갈 수 있는 설명을 꼭, 인물들의 만담으로 해결하는 버릇이 있다는 겁니다. 탐미적인 묘사야 다소 참고 넘어갈 수 있지만(좋아하시는 분도 계시고) 언급을 자세히 안해도 중간중간 인물들의 행동이나 설명등에 살짝 끼어넣어서 환기시켜줘도 될 세계관설정은 왜 그렇게 열심히 설명하는지... 딱히 뭐, 설덕(설정을 과도하게 좋아하는 부류, 꼭 저같은..ㅠㅠ)도 아니신데. 독자들에게 너무 친절한 나머지 독자가 상상할 수 있는 여백이 적습니다. 전 별로.. 나이를 먹으니 그 분의 도취형 글은 별로 좋아지질 않는군요. 드라마, 막장이야 오늘 어제일도 아니고... 만드시는 분들이 더 잘 알죠. 하지만 출판시장처럼 선호도 높은 스타일을 버릴 수 없는 것도 우리들의 현실이랄까요. 바꾸시려고 노력하시는 분들이 계시긴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서글픈구름
    작성일
    11.09.19 22:33
    No. 30

    드라마의 막장은 시청자들이 만든 결과이기도 하죠
    하지만 그렇다고 방송관계자들이 욕을 안먹어도 되는건 아니지만.
    저번에 보니 방송대본이 심하면 촬영 당일날 오는 경우도 있다던데.
    그런상황에서 연기자들이 제대로 분위기 잡고 할수나 있을런지 ?
    뭔가 어색해지는건 어쩔 수 없고 그런걸로 관심끌자니
    막장소재가 더 끌리는걸테고 ... 보는 사람 만드는 사람 모두의 문제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자정은 힘들어 보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우드스워드
    작성일
    11.09.19 22:47
    No. 31

    요즘에는 사극도 사극이 아니더군요

    퓨전이라는 명목하에 이건머;; 옷만 옛날꺼 비스무리한거 입혀논 현대극 필이 난다죠,

    고증은 하늘 나라로, 말투는 이미 현대인 스케일은 무슨..ㅡㅡ;;

    태조왕건 이후 포기했습니다. 이순신슨 김명민씨의 연길력에 감명받으며 받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우드스워드
    작성일
    11.09.19 22:48
    No. 32

    맞춤법 검사를 꼭 해야 겠습니다.

    죄송합니다 ㅜ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서빈
    작성일
    11.09.20 00:13
    No. 33

    요즘 드라마는 기대 안합니다; 양판소보다 더하죠 정말.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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