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글을 쓰고 두번째 글을 퇴고중입니다만 한 두번은 퇴고를 더 거쳐야 할 것 같습니다. 퇴고가 창작보다 어려운게, 최소한 한번 볼 때 한 단락은 날린다는 원칙을 가지고 쓰고 있는데 욕심이 많아지니 그게 쉽지 않군요. 그리고 이리저리 깎아내다보면 지극히 개인적인 서사가 되어버리는 부분이 있는데 이건 어디까지를 타협점으로 찾아야 할지 참 힘듭니다. 두번째 글의 문체를 첫번째랑 다르게 가고 싶었는데...무협지가 아니라 [잠 못 이루는 밤을 위하여]식의 글이 되어버렸습니다. 곤란합니다.
남는 시간을 이용해서 일반란에 작은 단편 하나를 올려봤습니다. 이건 그냥 내가 쓰고싶은데로 쓴다! 라는 맘으로 그려놓은 겁니다. 쓸데는 괜찮았는데 다 쓰고 보니 좀 밋밋하군요.
앞으로도 한 서너 편은 단편으로만 갈 예정입니다. 장편 잘 쓰시는 분들을 보면 참 부럽습니다. 어떻게 저렇게 유장하게 쓰는 능력이 있는지 부럽기 그지없습니다. 열심히 연마를 해 보고 싶긴한데...쓰다보면 다 굵고 짧게 되어버리는군요.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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