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을 쓰면서, [모든 독자들을 만족시킨다]는 것은 마치 [모든 국민들을 만족시키는 정치]와 같은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예를들어, 제가 연재하고 있던 글에서 남자1과 여자1를 헤어지게 만들었는데
덧글1: 전 남자1과 여자1이 헤어지는 거 반대합니다.
덧글2: 전 헤어져서 좋던데요?
덧글3: 전 남자1이 여자2하고 연결됐으면 좋겠습니다.
덧글4: 아무리 그래도 조강지처를 버리면 안되죠.
덧글5: 전 이 전개 찬성!
등등...단순한 전개 하나에도 이렇듯 의견이 엇갈립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주인공은 강해야죠], [주인공이 너무 먼치킨 아닌가요?], [해피 엔딩이 좋습니다], [슬픈 엔딩이 좋습니다] 등등...
고로 작가 자신이 생각하는 전개를 싫어하거나 바꾸고 싶어하는 독자는 반,드,시 등장하기 마련입니다. 설령 그 작품이 반지의 제왕이나 해리 포터라 할지라도 마음에 안들어하는 사람은 부지기수니까요.
그래서 개인적으론 [모든 독자들을 만족시키려 이리저리 흔들리는 것]보다는, [조금 욕먹더라도 특색 있는 글, 자기만의 고집이 있는 글을 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리 생각하니까 책이 안 팔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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