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모든 독자들을 만족시킨다는 것

작성자
Lv.10 CatReadi..
작성
11.06.22 18:21
조회
1,734

소설을 쓰면서, [모든 독자들을 만족시킨다]는 것은 마치 [모든 국민들을 만족시키는 정치]와 같은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예를들어, 제가 연재하고 있던 글에서 남자1과 여자1를 헤어지게 만들었는데

덧글1: 전 남자1과 여자1이 헤어지는 거 반대합니다.

덧글2: 전 헤어져서 좋던데요?

덧글3: 전 남자1이 여자2하고 연결됐으면 좋겠습니다.

덧글4: 아무리 그래도 조강지처를 버리면 안되죠.

덧글5: 전 이 전개 찬성!

등등...단순한 전개 하나에도 이렇듯 의견이 엇갈립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주인공은 강해야죠], [주인공이 너무 먼치킨 아닌가요?], [해피 엔딩이 좋습니다], [슬픈 엔딩이 좋습니다] 등등...

고로 작가 자신이 생각하는 전개를 싫어하거나 바꾸고 싶어하는 독자는 반,드,시 등장하기 마련입니다.  설령 그 작품이 반지의 제왕이나 해리 포터라 할지라도 마음에 안들어하는 사람은 부지기수니까요.

그래서 개인적으론 [모든 독자들을 만족시키려 이리저리 흔들리는 것]보다는, [조금 욕먹더라도 특색 있는 글, 자기만의 고집이 있는 글을 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리 생각하니까 책이 안 팔리죠.


Comment ' 8

  • 작성자
    Personacon Eruaz
    작성일
    11.06.22 18:42
    No. 1

    음... 죄송해요. sp빌려봤어야 했는데... 돈이 없어서...(퍽)
    여하튼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죠. 독자는 어디까지나 작가가 운행하는 배의 승객일 뿐입니다. 배가 여기로 가면 가는대로, 저기로 가면 가는대로 그저 타고 있을 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정해인
    작성일
    11.06.22 18:51
    No. 2

    작가의 고집도 중요하지만, 대중성도 무시 할 순 없지요.

    조화, 균형.... 이 중요하다 봅니다.

    판매(대중성) 고려 안하면, 얼마든지 고집 세워도 무방하지요.
    하지만, <소설, 영화, 만화... 등등> 은 대중에게 보여주기 위한 창작물이지요.

    대중성 속에 작가의 고집을 세우고, 말하고자 하는 바를 녹여 내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결론은.... 힘 내시고, 건필하세요^^
    ==================
    의미 전달에 무리가 있는 오타가 있어서, 삭제하고 다시 올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탈퇴계정]
    작성일
    11.06.22 19:15
    No. 3

    전개 하나에도 의견이 엇갈리기는 하죠. 독자 하나하나가 다르니까요

    하지만 그중에서 다수가 있고 소수가 있는법이잖아요.
    대세를 따르게 되는것이 씁쓸한 현실이라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인생사랑4
    작성일
    11.06.22 19:45
    No. 4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누가 쉬면서 글쓰라고 했습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네로테미테
    작성일
    11.06.22 19:59
    No. 5

    작가분들이 고생이죠. 아무리 베스트셀러다 어쩌다 해도 받아들이는 건 읽는 사람 나름이니까요.
    쓰고 싶은 글과 읽히고 싶은 글과 팔고싶은 글, 어떤종류냐에 따라 작가의 키잡는 방법도 달라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대중성이냐, 흔한 것이냐하는 것도 생각하는 작가의 마음에 따라 다를 것 같네요.

    결론은, 정해인님과 같이... 힘내시고,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7 격장지계
    작성일
    11.06.22 21:46
    No. 6

    왠지 모르겠지만 우리 나라 장르소설 출판업계에는 양판소가 인기 있다는 공식이라도 있는지 열심히 전형적 설정과 세계관의 작품만 출간하고 있는데, 그런 양판소조차 양판소라고 욕먹는 것입니다.

    대중의 기호를 참고는 하되 독자적인 세계관과 독창적인 캐릭터를 작가의 고집을 가지고 흥미로운 스토리로 구성했을 때 좋은 작품이 나옵니다. 정말 좋은 작품이란 독자를 새로운 인식과 상상의 세계로 나아가게 해야지 단지 "만족/불만족" 만으로 평가하기가 어려운 것이죠.

    출판업계도 이 점을 인식하고 작품을 선정해야 하는데 우리 출판업계의 수준이 외국의 그것에 비해 아직 충분히 발달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하긴 한국장르소설이라는 것 자체의 역사도 짧으니 그 점은 감안해야죠. 무협이 그나마 오래된 편인데 그조차 한 때는 노루표 무협이라고 하듯이 전형적인 내용의 무협만 양산했던 시절이 있었으니까요.

    세대가 거듭되고, 훌륭한 작가가 작품계를 발전시키고, 우수한 편집자가 뛰어난 안목으로 명작을 발굴해내는 출판계의 "두께"라는 것이 생겨나면 그때부터 비로소 문피아에 한담글 쓰시는 많은 이들의 불만이 해소될 듯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월충전설
    작성일
    11.06.23 13:50
    No. 7

    오우! 맞는 말씀이십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청청루
    작성일
    11.06.24 00:13
    No. 8

    그러니까 조강지처 버리지 말랬잖아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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