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홍운탁월
작성
11.05.05 13:16
조회
1,397

지금껏 어찌어찌 버텨봤지만 버틸 수 없는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주위의 시선으로도.

더군다나 며칠 전, 1차고사의 성적이 나와버려 더 이상 연재를 계속할 수 없는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펜을 놓는다면 더 이상 글을 쓰지 못할까봐 무섭습니다.

처음 자연란에서 시작할 때 이 글은 반드시, 무슨 일이 있어도 완결을 봐야겠다고 결심했기 때문에 이대로 멈춰버리면 무릎을 꿇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항상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과 재미있다고 해주시는 분과,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정말 울고 싶은 기분입니다.

지금껏 이렇게 뭔가를 맹렬하게 해본 적이 없어서 그만두는 것이 망설여집니다. 하지만 현실을 생각해본다면 그만두는 것이 당연하겠죠.

스토리는 이제 반환점을 돌았고, 쓰고싶은 것도 잔뜩 있는데....

애착이 들어 손에서 놓고 싶지 않은 캐릭터도 많은데

읽어주시는 분들을 더 기쁘게 해드리고 싶은데

이런 소리를 해도 어차피 핑계인 걸까요?

대학을 가서도, 사회에 나가서도 지금과 같은 열정으로 글을 쓸 수 있을까요?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Comment ' 10

  • 작성자
    Lv.79 밝은해얌
    작성일
    11.05.05 13:41
    No. 1

    다른 사람을 이긴다는것도 참 쉽지 않치만,
    자기 자신을 이기는것만큼 어려운 일도 없는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은 노력하면 언제든지 이길수 있지만
    자기 자신은 노력해도 정말 이기기 힘든 상대더라구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여행가자
    작성일
    11.05.05 13:46
    No. 2

    우선 발등에 떨어진 불똥부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샆.
    작성일
    11.05.05 13:46
    No. 3

    저도 학생이라서 뭐라 말할 처지는 못 되는 놈입니다만, 포기하지 마세요.

    성적? 물론 중요합니다. 원활한 사회생활을 위해서는 당연하다고도 할 수 있는 일입지요. 하지만, 그토록 글을 바라시는 분이 펜을 놓고 교과서를 든 후 성적이 제대로 나올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성적을 포기하라는 말도 아니지만요. 그러니까, 사정도 잘 모르는 제가 주제넘게 홍운탁월 님께 하고 싶은 말은 그만두는 것 대신 그 비율에 변경을 주시라는 말입니다.

    그야말로 이상론입니다만, 만족할 만한 성적이 나올 만큼 교과서를 보시고 그 남은 시간에는 펜을 드시면 되는 일 아닐까요.

    ...마지막엔 묘하게 설득론이 되어버려서 죄송합니다. 그저 제 생각일 뿐이니 그리 마음에 두시지는 말아주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怒土、
    작성일
    11.05.05 14:04
    No. 4

    펜으로 즉 소설작가로 먹고살 작정을 하셨다면..
    계속 글쓰셔도 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하신 시점인 학창시절에서 다른사람보다
    특출하게 잘쓴다는 확신도 스스로 안선 상태로..
    다른걸 포기한체 글을 쓰신다는건.. 글쎄요
    취미로 즐기려고 쓴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좋지 않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4 d3884
    작성일
    11.05.05 16:31
    No. 5

    전업 작가로 나가실 작정이라 하더라도 고등학교 시기에는 공부>안드로메다> 마젤란 >인터넷 연재입니다.

    저 역시 연재를 하고 있는 입장입니다만 넷 연재에 크게 연연하실건 없습니다. 설령 전업작가가 꿈이라 하시더라도 실제 출판을 해보면 상상했던 것과 현실의 괴리가 심할 수 있습니다. 그럴때 공부를 해뒀으면 다른 직업으로 넘어가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공부라는건 재미없는 것이지만 인생의 폭을 늘려주는 존재입니다. 마음은 이해합니다만 지금은 공부하실 때가 맞습니다.

    그리고 정히 연재하시려면 월간지로 전환하시면 그만입니다. 아무리 열공을 하더라도 한달에 한편 정도는 크게 부담이 아닐테니까요.

    다시 한번 말하지만 당장 출판을 목적으로 연재하시는게 아닌 이상, 인터넷 연재에 그리 연연하실건 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runes
    작성일
    11.05.05 18:10
    No. 6

    저도 윗분의 말에 동감합니다. 덧붙여 글을 쓰더라도 배움의 깊이가 얕으면 결국 티가 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기초를 탄탄하게 다지시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랙신강림
    작성일
    11.05.06 00:18
    No. 7

    저도 지금은 공부에 집중하시는게 좋을 합니다
    대학은 인생에서 글이 아닌 다른 길을 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는 역할만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수능때까지의 치열한 시간들, 대학에서 만날 다양한 인물들, 경험들, 배움에서 얻을 수 있는것들, 삶을 다채롭고 풍부하게 할 수있는 기회를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시간의 투자를 아까워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물론 사회생활을 일찍 시작 할 수도 있고 나중에 시간이 지난후 대학에 갈수도 있습니다만,

    인생의 기점마다 그때에만 경험 할 수 있는 것들도 있습니다

    그것들에서 무엇을 얻는가에 따라 홍운탁월님의 이야기들이 더 맛있어질 수 있습니다
    이야길 만드는 사람은 아니지만 먹어볼때는 느껴지더군요. 글에 글쓴이의 삶이 묻어나오는 글은 맛있더군요. 여러가지 일들을 해처나가며 얻은 지혜, 다양한 경험들, 다양한 케릭터의 모델이되는 사람들.
    개인적인 생각으론 글은 잠시 쉬시고 공부에 집중 하시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미련이 남으면 집중하기 어렵고 잡생각이 나기때문입니다.
    다만, 후회 없는 선택을 하시기 바랍니다

    아무도 인생을 대신 살아주지는 않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랙신강림
    작성일
    11.05.06 00:26
    No. 8

    때론 과감해 저야 할때도 있고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다가는 둘다 잃을 수도 있습니다. 공부에 투자하는 시간이 글쓸시간을 빼앗는다 생각하시기 보다는글을 더 맛있게 만들기위한 투자라고 생각하시는건 어떨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랙신강림
    작성일
    11.05.06 00:38
    No. 9

    쓰고나서 읽어보니 마치 대학 갈까 말까 고민하는 분에게 쓴 글 같이 느껴지는군요 ㅠㅠ 글재주가 없어 마음을 전하기 어렵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깜장까마귀
    작성일
    11.05.08 15:09
    No. 10

    지금은 글을 포기하는 게 좋을 듯싶군요. 어차피 글을 계속 쓴다고 해도 현실 때문에 제대로 만족할 만한 글이 나올 확률은 굉장히 낮아 보입니다. 취미로 쓰시는 글이 현실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면 주객이 전도되는 상황이고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71278 한담 은빛 어비스를 보다가 갑자기 떠오른 점. +10 Lv.6 도제徒弟 11.05.06 1,195 0
71277 한담 역시... 비축분 쌓기란 힘드네요...! +7 Personacon 백곰냥 11.05.06 1,599 0
71276 한담 선호작수와 조회수 상관관계란? +5 Lv.52 발칸레이븐 11.05.06 1,227 0
71275 한담 소설 쓰고 싶어요... +5 Lv.7 루드밀라 11.05.06 1,897 0
71274 한담 SKOON님이 [광왕] 연재재개하신다네요. +1 Lv.1 [탈퇴계정] 11.05.05 2,132 0
71273 한담 강한거 인정. +26 Lv.69 小山 11.05.05 1,647 0
71272 한담 오늘 Spectator 올라오는날 맞죠? +22 Lv.2 Lexio 11.05.05 1,456 0
71271 한담 어린이날 선물은 연참대전. +2 Lv.25 탁월한바보 11.05.05 1,955 0
» 한담 연재를 종료해야 할 것 같습니다 +10 홍운탁월 11.05.05 1,398 0
71269 한담 김백호님 Infinity day라고 기억하시나요? +2 밤바람바다 11.05.05 1,281 0
71268 한담 신작은 어떻게 접해서 보세요? +15 Lv.42 Lazyadam 11.05.05 1,161 0
71267 한담 글을 매우 현실적으로 쓰면 독자와 공감대가 형성... +8 Lv.79 세바슬찬 11.05.04 2,237 0
71266 한담 겸업하시는 작가분들에게 질문 하나... +11 Lv.26 포세트롤 11.05.04 1,071 0
71265 한담 GALAXYⅡ ... 아쉬운 SF +11 Lv.58 세마포 11.05.04 1,535 0
71264 한담 새벽에 글 올리고... +11 Lv.1 [탈퇴계정] 11.05.04 567 0
71263 한담 으하하하하 묵혀서 보는 재미란 이런거군요 - +5 Lv.95 애쉿 11.05.04 2,058 0
71262 한담 글에 과도한 비속어가 들어가면 어떻게 느끼시나요? +28 Lv.79 세바슬찬 11.05.03 961 0
71261 한담 글쓴이에게 선호작 수가 안보였으면 좋겠어요. +11 Lv.2 쵸비 11.05.03 2,094 0
71260 한담 추천좀 해 주세요 (선작공개) +2 Lv.1 [탈퇴계정] 11.05.03 907 0
71259 한담 복잡복잡하네요 +1 Lv.4 첨탑 11.05.03 641 0
71258 한담 후생기... ㅠㅠ +11 Lv.34 bloodrui.. 11.05.03 1,907 0
71257 한담 느려졌어요, 느려졌어. +17 Lv.20 샆. 11.05.02 2,165 0
71256 한담 단공님의 어딘가의 이계인 +8 Lv.90 흑우b 11.05.02 1,916 0
71255 한담 spectator 3주를 묵혔습니다. +34 Lv.7 곰나비 11.05.01 2,636 0
71254 한담 홍보하시는 작가님들~ +12 Personacon 싱싱촌 11.05.01 1,316 0
71253 한담 연재한담 게시판의 글을 읽다가 문득 든 생각인데요.. +7 Lv.99 PLT 11.05.01 646 0
71252 한담 열아홉 아버지와 익사이터 소식 아시는분? +5 Lv.24 이곳저곳 11.05.01 541 0
71251 한담 위버가 어째서 개객끼죠?? +33 Lv.69 小山 11.05.01 2,162 0
71250 한담 카레왕님 망상공자 히히 출판되신답니당~ +8 Lv.53 째깍째깍 11.04.30 1,423 0
71249 한담 혹시 오늘도 spectator 올라오는거 맞나요? +27 Lv.18 o마영o 11.04.30 1,840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