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78 힘내웃자
작성
08.04.13 13:29
조회
281

요 며칠새 한담란이 떠들썩합니다.

금강님 논단에 실린 글을 읽어 본후, 개인적으로 판단해 보건데,

작품의 수준, 질적 판단의 문제일 수도 있겠으나

주류 작품에 대한 세대 간의 이해 차이가 원인일 수도 있겠다 생각이 듭니다.

저는 이제 갓 30대에 진입한 독자로서

고1때 김용 선생의 영웅문 시리즈로 무협소설계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영웅문 1, 2, 3부 시리즈, 동방불패(저는 '아, 만리성'이란 제목으로 본 것 같습니다.), 천룡팔부, 녹정기 등 그리고 와룡생, 고룡, 양우생 등의 대만 작가들의 작품을 거쳐, 한국 무협계의 거장 금강, 용대운, 고 서효원, 야설록 등의 작가님, 그리고 최근의 임준욱, 초우 등의 작가님 작품을 읽어 온 사람입니다(여기에 끼지 못하신 작가님들 작품도 매우 다수의 작품을 읽었습니다).

최근 몇년 동안 학업에도 바빴고, 취업문제로 바쁘게 뛰다 보니 장르 문학 작품을 접하는 시간이 많이 줄긴 했지만, 아직도 꾸준히 애독하는 독자입니다.

예전에는 인터넷이 없는 시절 그저 대여점을 통하거나 구매하는 방법 밖에는 장르 문학을 접할 방법이 없었지요. 그래도 그 당시의 작품들에 대해선 거부감이 없었습니다(일부 야설에 가까울 수도 있는 작품군을 제외하고는 말이예요).

지금은 인터넷이 보편화되고, 다수의 대중이 접속하는 장르문학 사이트도 생성, 확대, 발전되다 보니 장르문학에의 접근성이 훨씬 용이해 졌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 접근성이 오히려 상대적으로 난이해 졌다고 느끼는 요즘입니다.

예전에는 대여점 책 대충 빼들면 됐고, 이름있는 작가분 작품 사들면 됐습니다. 거부감도 없었고, 재미도 있었고, 작품성도 있었으며, 배울 점도 많았어요. 공부도 됐었죠.

그런데 요즘은 너무 많은 작품들이 창작되다 보니,

아무 작품이나 선별기준없이 구매하거나, 선택 읽은 후 후회 한 적이 많아졌네요.

개인적으로는 작품의 질적 저하를 많이 지적했습니다만,

현 장르문학 시장의 독자 주류층이 10대, 혹은 저보다 몇년 나이 적은 층이 주류인 상황에서,

그들이 선호하는 작품의 취향과 제 선호의 취향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여러분은 어떤 기준과 방법으로 작품을 사이트에서 선택해 읽고 계시고, 대여점에서 대여하시며, 소장작을 구매하시는지요???

여러분들의 노하우를 같이 공유하고 싶으네요...

저와 비슷한 층의 독자라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으신지, 그리고 어떤 작품군을 읽고 있으신지 알고 싶어요. 물론 다른 세대나 다른 취향의 독자분들 의견도 좋습니다.

저 같은 경우, 주로 일단 조회수별 베스트의 상위 작들을 쭉 읽어 본후 제 취향에 맞는 작품을 선호작에 넣어 왔어요. 하지만 요즘은 비슷한 글이 많다는 느낌이네요. 그래서인지 조회수가 5000 이상의 작품군에서도 제 선호작에는 그리 많은 작품이 없네요.

그러다 보니 개별 추천작들을 읽어 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것조차 마땅하지가 않은게 제 선호와 비슷한 작품을 찾기가 쉽지 않더군요. 3개 정도의 추천작을 읽으면 하나 정도의 마음에 드는 작품을 만날까 할 정도네요. 솔직히 말하면 작품 수준에 회의를 느끼는 작품들이 점점 늘어가는 추세에 있다 느끼고 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선호의 차이도 크게 작용한다는 점만은 배제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최종적으로는 감상란과 비평란을 이용합니다.

그 곳에 게재된 감상, 비평의 작품을 개인적으로 판단해 보고

읽어보거나, 대여합니다.

하지만 그런 감상이나 비평은 횟수가 너무 적어서 아쉬워하곤 하지요. 그리고 제 취향과 다른 작품도 있었고요.

저는 솔직히 작품을 고르는 기준이 까다롭습니다.

전 작품을 고를때 작품성을 크게 따집니다. 재미도 물론 중요하지요. 하지만 작품성을 더 중요시 여기고, 단순한 재미보다는 리얼리티를 통한 삶의 공감을 추구하며, 거기서 무언가 제 인생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물론 제 여가를 위해서 재미만을 위한 작품도 다수 읽고 있으며, 좋아하기도 합니다.

여러분께서는 어떤 작품을, 어떤 기준과 방법에 의해서 선택하시고 있으십니까???

같이 그 노하우와 방법을 공유해 보는 기회를 가져 봄이 어떠세요??

- 쓸데없이 길어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Comment ' 6

  • 작성자
    Lv.21 미니스타
    작성일
    08.04.13 15:14
    No. 1

    솔직히 백만번의 추천을 받는다 해도 자신이 봐서 재미없으면 말짱 꽝입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역시 읽어본 뒤 판단하는 것...이겠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인생사랑4
    작성일
    08.04.13 15:58
    No. 2

    전 대여점을 간다고 해도 3~4권을 선택하는데 1시간이 걸립니다

    작가이름 작가 프로필 뒷면의...(뭐라고 하는지..) 글도 읽어보고

    차례도 읽어보고 처음 1~4장과 끝의 1~4장을 읽어보고 중간 한번 펴보고

    대여점 주인께 이거 어떠냐고... 뭐 이런소설 없냐고 저런 소설 없냐고

    막 물어봅니다... 물론 대여점 주인께는 정말 죄송하지만요..'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도레.
    작성일
    08.04.13 16:19
    No. 3

    제목과 목차에 그 해답이 거의다 있어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일환
    작성일
    08.04.13 18:05
    No. 4

    일단 본문을 쭉 읽어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78 힘내웃자
    작성일
    08.04.13 22:07
    No. 5

    미니스타님/
    읽어 본후 판단 하기에는 현재 출판되거나, 창작되고 있는 작품이 너무 많습니다. 그건 제게는 시간 낭비 같습니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비용 대 효용 비율이 현격히 떨어진다는 말이지요.

    인생사랑님/
    작품 신중하게 고르시는 군요. 저도 대충 작가 프로필, 목차, 책표지 설명 등을 읽어 보지만, 요즘은 그것만으로도 확신할 수 없을 정도의 작품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서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싶었어요. 작품 몇장을 읽어 보는 건 좋은 방법이네요. 한 수 배웠습니다.

    현우님/
    저 개인적으로는 제목과 목차에서 모든 것이 판단되지 않더군요. 그것보고 읽었다 접은 작품들이 너무나 많아서 말이지요...

    일환님/
    아무래도 본문을 조금이나마 검토해 보는 것이 나은 방법인가요?

    저는 솔직히 추천이 좀더 양질의 추천이 되었으면 어떨까 하는 바람이 가지고 있습니다. 글 전체를 알 수 있게끔 하는 주제를 밝히고, 현재까지의 줄거리, 그리고 구성방법, 개인이 느낀 감상 정도는 어렵지 않게 추천에 들어 갈수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요즘은 그저 읽어보시면 후회 안하시거예요 형의 무작정 강추, 무작정 추천도 젆잖이 보이더군요. 그리고 필요한 요소가 빠진 듯한 추천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우주황제
    작성일
    08.04.14 00:36
    No. 6

    주로 소개 글과 제목, 표지을 보고 구매하며, 맘에들던 작품의 작가의 것을 구매합니다. 주로 한번은 읽어 보고 구매하는 형식입니다

    문피아의 경우에는 글의 편수로 따집니다. 아무리 재미있는 글이라도 편수가 적으면 내용이 끝어지고 재미가 없기 때문이입니다. 또 올라오는 속도로도 선작을 추가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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