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피아에 기생하며 사는 냐무 입니다.
우연히 HeroStyle님의 한담글을 보았고, 추천글또한 보았습니다.
마침 제 선호작목록에 N이 전부 사라져 버린 관계로 연쌍비님의
독목염왕. 추천글 참 잘쓰셨더군요 한번 봐보고 싶어졌습니다.
어떨까 하며 댓글들을 본 순간, 연쌍비님을 잘 모르는 제가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 연쌍비님은 연중을 잘 하신다.
- 연쌍비님의 작품은 매우 불안하다.
- 이제껏 몇작품을 연중해 왔는가.
- 이제와서 글 쓴다고 연중 안하겠냐.
추천글 보고 재미있겠다 하던 생각도 댓글 보는순간 아... 하는 소리가 절로 나오더군요.
이건 비단 HeroStyle님의 추천글에만 달린걸 이야기 하는게 아닙니다.
전 작품을 고를때추천글을 보고 그에따른 댓글들반응을 보면서 결정합니다.
몇몇 추천글에 붙는 교묘한 악성댓글들, 정말 그 작가분을 잘 알지도 못하는 저로써는 그 댓글들 하나만으로도 읽기가 꺼려지는 현상이 생겨버렸단 말입니다.
HeroStyle님의 한탄글을 보고 마음 고쳐먹고 연쌍비님의 독목염왕 한번 보았습니다.
재미있더군요. 분명 이렇게 묻힐작품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역시 글을 써본 적이 있고..몇몇 댓글에 마음 조리던 기억이 있습니다.
작가가 댓글 하나에 받는 영향. 그 마음 한번쯤 생각해보고
글을 올리기 전에 내가 함부로 쓰는것은 아닌가 한번쯤 다시 생각해보고 올리는게 옮은게 아닐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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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의 사족을 덧붙이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있었던 일'을 쓴것이 악플이냐고 되물어 보실수 있습니다.
혹은 자기 생각을 그냥 쓴것인데 왜 안 돼냐고 물어 보실수 있습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창조적인 작업입니다. 하나의 문장,단어를 고르기 위해 수십번을 고뇌하는것이 소설가이죠.
작가가 자신의 글을 내리고 '연중'이라는 결론을 내리기까지 얼마나 고심하고 얼마나 노력했는지, 생각해 보셨습니까?
다시 새로운 글을 올리기까지 얼마나 기대하고 노력했는지, 하나의 그을 창조하기위해 얼마나 생각했는지.
한번쯤 생각해보셨다면 "저 작가는 연중을 자주하니깐 이번글도 불안불안하네" 라는 말이 과연 나올수 있을까요?
내가 생각할때는 이글은 무계념 막장글이야~ 라고 함부로 말할수 있을까요?
사람마다 취향이 다른법인데, 나랑 기호가 맞지 않는다고 함부로 막말을 하신다는건 스스로의 인격을 내리시는 행위일수밖에 없습니다.
하나의 글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할때 "아 막장글이네" 라는 글보다는 "이 부분은 이렇기 때문에 이렇게 매끄럽지 않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정도만 말해주시는게 그렇게 힘들까요.
아 사족 조금 단다는게 매우 길어졌네요.
있었던 일, 내 생각. 좋습니다.
단지 글을 달때 자기 생각만 하지 마시고, 상대방의 생각도 좀 해보시는건 어떨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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