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99 용린龍鱗
작성
07.01.12 22:11
조회
1,088

우리 아신 가(家)는 대륙에서 가장 권력있는 명문 가문이었다.

나는 내가 원하는 대로 18년을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갈 생각이었다. 화려한 파티와 혀를 녹이는

값비싼 음식들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나였다.

나는 이런 생활이 영원할 줄 알았다. 우리 가문은 돈이 많았으니까.

그런데 그건 나의 착각이었다. 갑자기 18살이 되는 생일 날 아버지는 나를 지옥에 보내기로 정하셨다.

요하네스.

갑자기 뜬금없이 나를 고등검술기관에 강제 입학을 시키기로 하셨다는 말이다. 그게 참 이상한 게 고등검술기관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적어도 7살부터 체력단련을 꾸준히 해와야 했는데, 내가 그딴 생노동을 해왔을 리가 없었다.

만약 아버지가 날 검사로 교육시킬 생각이 있었으면 분명히 어려서부터 나를 훈련시켰을 텐데 , 분명히 그러시지 않았다.

나는 처음에 아버지가 농담을 하는 줄 알았다.

요하네스.

귀족들만 가는 최고의 검술기관 '모나크'를 내버려두고 주로 하찮은 평민들이나 가는 '요하네스'에 나를 입학시키겠다. 장난하자는 것도 아니고...

하지만 나는 입학날짜가 가까워질 수록 아버지가 정말 진심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평소에 화려한 파티복이 아닌 싸구려 경장에서부터 검까지 골라주는 아버지는 정말로 나를 요하네스에 입학시킬 작정이셨다.

나는 결국 가출을 했다.

입학날짜만 대충 넘기면 이 일을 넘어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되었다.

하지만 일은 그렇게 쉽지 않았다. 처음에는 친구의 집으로 잠시 이사를 갔는데 아버지는 나를 쉽게 찾아냈다.

그랬기에 나는 정말 멀리 떠나야 했다. 아버지의 영향력이 닿지 않는 곳으로.

.... 안타깝게도 입학 날짜까지, 그러니까 1주를 버티는 일은 쉽지 않았다. 나는 빌어먹을 건달 놈들에게 돈을 다 뜯겼고, 옷까지 빼앗겼다. 원래 엎친 데 덮친다고 하던가? 내 화려한 나체에 눈이 먼 노예중계업자를 만나 나는 팔려 나가게 되었다. 빌어먹을 평민놈들에게 내가 '아신'가의 자제라는걸 거듭강조했지만 놈들은 나를 비웃기만 했다.

억울함에 무력을 행사하려 했는데, .... 운동의 급부족으로 놈들에게 끌려갔다.

내가 팔려간 곳은 참으로 눈에 익은 곳.. 바로 우리 집이었다!!

아버지가 나를 구원해주셨다는 생각으로, 감동의 눈물을 흘리면서 재회를 하는데...

“어디를 가든 결국 너는 다시 여기로 끌려오게 되어 있다.”

“…….”

“너는 원래 이곳으로 팔린 게 아니지만, 내가 잠시 너를 빌리기로 했다. 요하네스에 입학하기로 동의하면 내가 너를 완전히 사겠다. 하지만 동의하지 않는다면 네 주인에게 널 그냥 넘기겠다.”

“…….”

“참고로 네 주인은 산토리다.”

산토리.... 이 바닥에서는 유명한 돼지 남색가였다. 그가 나한테 할 짓을 생각해보면!

어떻게 아버지가 아들의 뒤통수를 이런식으로 칠 수 있다는 말인가...

결국 나는 빌어먹을 요하네스에 입학하게 되었다.

평민의 소굴에 말이다.

*

이 긴 소개글을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꼭 '요하네스'를 읽어보셔야겠습니다 ^^;

작연의 '요하네스'

제대로된 소개글이었습니다....

귀족 망나니가 갱생하는 걸 보고싶으시다면.. 한번 찾아주세요 ^^;


Comment ' 7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60058 한담 양판소에서 자주 등장하는 장면 +20 Lv.16 지석 07.01.13 2,956 0
60057 한담 추천 재미있는글 재미없는글 +91 리키도이천 07.01.13 1,394 0
60056 한담 제이슨과 프레디의 결합??? 핏빛세레나데 +6 다시보기 07.01.13 472 0
60055 한담 사안의마도사를 보려는데요ㅣㅣ +10 태평오공 07.01.12 714 0
60054 한담 뭐 글쓰는 사람이 함부로 나서면 경박하다는 소리 ... +27 Lv.1 묵호(墨湖) 07.01.12 1,247 0
60053 한담 독점연재 말이죠. +4 Lv.1 신목(新木) 07.01.12 914 0
60052 한담 선작 350 돌파 기념입니다아. +3 Lv.1 구타용 07.01.12 649 0
» 한담 내 이름은 크리스티안 줄리어스 아신 +7 Lv.99 용린龍鱗 07.01.12 1,089 0
60050 한담 소개하고픈 무협 1개 +3 Lv.68 풍류(風流) 07.01.12 1,367 0
60049 한담 [급차축] 드래곤매니악스 선호작 400을 기록하다!!! +10 랍스타대감 07.01.12 815 0
60048 한담 흠... 궁금한것이 있는데요..? Lv.54 하루살이 07.01.12 563 0
60047 한담 중앙일보 기사.... +63 Personacon 금강 07.01.12 3,663 0
60046 한담 몰입도가 심한 무협을 원합니다. +16 Lump 07.01.12 1,437 0
60045 한담 추천]삶도 죽음도 내앞에선평등하리라.나의하얀공주님 +10 Lv.1 SL.아리엔 07.01.12 819 0
60044 한담 도와주세요!~ +1 Lv.79 하늘이좋다 07.01.12 457 0
60043 한담 두옹전기 같은,,, 소설 추천부탁드립니다. +4 Lv.66 꿀곰잉 07.01.12 931 0
60042 한담 점소이작삼.추천합니다. +10 Lv.17 초식호랑이 07.01.12 652 0
60041 한담 [ 자추 ] 드, 드디어 선호작이 100 개다. 이히히··... +7 남천지명 07.01.12 762 0
60040 한담 [강력추천]쾌!도!난!마 +13 lavishjung 07.01.12 3,282 0
60039 한담 끝을 향해 달려가는....Part2엘 +7 Personacon 네임즈 07.01.12 696 0
60038 한담 죄송한데요... ... +2 Lv.17 새벽물소리 07.01.12 584 0
60037 한담 [자축 겸 홍보] 사안의 마도사 선작 500 돌파! +9 무토군 07.01.12 616 0
60036 한담 클클클.... 전에 예상대로 선배의 끝다리에 붙었군요. +8 Lv.1 암중광 07.01.12 1,160 0
60035 한담 [홍보] 하아..하아.. 이제 나에게서 더 이상 앗아... +8 Lv.1 07.01.12 852 0
60034 한담 이 번달 연참대전 안 하는 모양이죠? +6 김효직 07.01.12 771 0
60033 한담 멍청해서 죄송합니다. +7 Lv.16 지석 07.01.12 879 0
60032 한담 소설 찾아요~ +1 유진's 07.01.12 1,042 0
60031 한담 무조님 북해빙궁!! +3 Lv.11 서뇽 07.01.12 1,111 0
60030 한담 ㅁㅁㅁ를 발견했을 때의 기분이랄까요? +4 Personacon 아돌 07.01.12 1,501 0
60029 한담 추천 받습니다. +11 l엿l마법 07.01.12 737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