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잠수를 끝내고 재연재를 시작한 지금 처음으로 올리는 홍보네요.
글을 쓰는 게 취미이기에 문피아에 연재를 하고 있지만, 조금더 많이 다른 분들이 읽어주시는 걸 바라며 이렇게 홍보로나마 제 글을 소개해 올리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이 보고 재미를 느끼셨으면 하고, 오셔서 냉정한 비평과 단점을 잡아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실 홍보를 올리는데 첫 제목을 다는 것에서부터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과연 이 글의 장르를 어떻게 할런지 말입니다.
제목에는 SF라 적어놓긴 했지만 사실 이 글은 모든 장르를 총망라합니다.
은의 기사들의 세계관에선 마법이 등장합니다. 요정도 나옵니다. 뱀파이어나 드래곤 같은 괴물들도 등장하고, 정령이나 ‘신’ 역시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 세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그들 모두는 알지못하여 두려워하는 존재가 아닌, 동물만큼 익숙한 존재입니다.
왜냐하면 이것들 모두 ‘과학적으로 증명되’어 있기 떄문입니다.
또한 은의 기사들의 세계에선 천국과 지옥, 천사와 악마의 존재마저도 ‘과학적’으로 입증되어 있습니다.
그렇기에 종교가 엄청난 맹위를 떨치고 있고, 종교가 없는 인간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이런 세상에서 가장 큰 신도수를 보유하고 실질적인 ‘권력’과 ‘군사력’마저 보유하고 있는 이탈리아의 교황청은 어떻게, 언제, 어찌하여 태어나게 되는지 모를 ‘기사’라 불리는, 인간을 초월한 인간을 죽여 없애기 위하여 자신들에게 동조하지 않는 전 세계를 상대로 전쟁을 시작합니다.
이 전쟁이 막바지에 다다르는 순간인 2000년.
여기서 주인공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주인공의 이름은 레너드 세크리파이스입니다.
레너드는 매우 특별한 소년입니다.
어느정도로 특별하냐고 하면, 태어나기 전의어머니 뱃속에 있을 적, 양수의 온기를 기억하고 태어나서 지금까지 자신이 입 밖으로 내었던 모든 말을 기억하며 숨을 들이 마시고 내쉬었던 총 횟수를 기억하며 지금까지 섭취했던 음식들의 칼로리를 모두 기억합니다.
백과사전을 외우는 것은 하루로 족했으며 상대의 성정과 말의 내용을 통해 유추하여 상대의 생각을 예지에 가까운 확률로 예측해 냅니다.
레너드가 '할 수 있는 것'을 찾기보단 '할 수 없는 것'을 찾는 게 더욱 어려울 정도입니다.
그정도로 그는 인간의 기준을 벗어던진 천재중의 천재이며 하늘의 재앙이라 불리는 천재이지만 그런 소년의 가족사는 불행하기 그지없습니다.
어머니는 3살 아래 동생을 낳고 돌아가셨습니다.
아버지는 그런 동생을 미워하며 남매들을 버립니다.
아버지의 친지들은 더러운 피가 섞였다며 남매들을 죽이려 합니다.
바깥 세상은 전쟁중이며 ‘기사’인 그를 용납하지 않는 국가들에게 그는 목숨을 위협받습니다.
그리하여 주인공은 보통이라면 부모의 품 속에서 뒹굴 5살때 살인을 했으며, 보통이라면 학교에 들어갈 나이인 8살때 전쟁을 시작합니다.
주인공이 평범한 아이였다면 그냥 죽어서 편해졌을지도 모르지만, 그 아이는 너무나 뛰어났습니다.
작중에 등장하는 온갖 괴물들이 판을 치는 '기사'들 중에서도 60억분의 1의 확률로 가지고 태어날 재능을 갖추었으며 주인공을 가르쳤던 스승 역시 한때 최고로 우수한 기사라 불리었던 기사입니다.
레너드는 오로지 살아남기 위하여 가장 효율적으로 인간을 죽이는 방법을 습득하여 연마하고 그 손에 수없이 많은 피를 묻히며 사람을 죽여가며 괴로워하지만 가족의 얼굴에 피어오르는 웃음 하나로 살아가는 그런 '아이'입니다.
(자칭&그리고 희망하는)초 시리어스 (아슬아슬한 근친)다크물.
간간히 웃음도 들어가고 로맨스라 부르기도 어려울 로맨스가 들어가기는 하지만 그 끝은 고난과 슬픔뿐인 이야기.
슬픔을 딛고 일어서는 영웅의 이야기가 아닌, 슬픔 속에서 살아가는 한 소년의 이야기.
Knights of silver
은의 기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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