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배틀워커(머나먼 하늘)'을 완결하고 폭풍의 대지를 연재하기 시작한 havoc입니다.
배틀워커를 완결하고 딱 반년 되었군요. 사실, 연재 시작한 지는 열흘 정도 지났지만, 달랑 하나 올려놓고 홍보하기도 뭣하더군요. 그래서 이제야 연재 시작을 알립니다.
배틀워커의 주제가 이상-그래서 '머나먼 하늘'-이었다면, 폭풍의 대지는 현실, 즉 땅 위에 선 인간들의 이야기입니다.
나는 최현석, 지금은 루켄이라 불리고 있지.
내가 왜 이런 세상에 넘어왔는지는 몰라. 아는 것이라고는 여기서 얻은 양아버지도, 마을 사람들도 다 죽고, 굶어죽기 직전이란 거지.
먹고 살기 위해서 군대에 들어갔어. 왜 이런 세상에 넘어와서 내 인생이 꼬이는지 몰라. 또 군대라니! 거기다가 전쟁과 내전이 끊이지 않는 카논 제국의 군인.
이렇게 재수없는 나에게도 인연이 닿는 사람들이 있더군.
“세리카라고 했나? 나처럼 끝내 주는 남자를 만날 기회도 흔치 않은데, 오늘 밤에 어때?”
일자무식에 여자 밝히긴 해도, 의리 하나는 믿을만한 친구 바라카.
‘내가 이토록 정에 목말랐었나. 처음 보는 남자의 호의에 매달릴 만큼…….’
이 대륙에서는 나와 같은 이방인, 나무를 부리는 악사, 죠미트.
그리고 가진 자를 죽이거나 광인으로 만든다는 전설의 마창, 에델크로키까지.
이정도면 전설을 만들 만한 소재는 갖춰진 것 같은데. 전설이 되는 길은 꽤나 험난하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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