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
13.07.05 17:40
조회
15,964

오늘 추천할 소설은 양산형A님의 무능력 이계인입니다.

 

사실 판타지적 요소는 아직까진 주인공이 한 차원이동 뿐이고, 작품 전반은 매우 완성도 높은 중세 소설입니다. 기본적인 화폐부터 생활상까지 중세시대의 자료를 참고해 소설 내에서 아주 현실적으로 중세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작품 배경은 제목 그대로 특별한 능력이 없는 이계인이 중세시대에서 살아남는 과정입니다.

 

보통 차원이동을 하면 주인공에겐 어떤 식으로든 기연이 작용해 당장에 생존과 직결한 문제와 마주하지 않게 되지만, 우리의 주인공은 무능력한 이계인이기 때문에 살아남기 위해 발악해야합니다. 아무런 기반 없이 이계에 뚝 떨어진 주인공은 기본적인 의식주조차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가 가진 모든 것을 발휘해 얻어내야 하죠.

 

이러한 현실적인 과정을 생생하게 담아내는 작가님의 필력이 아주 인상적이라고 하고 싶지만, 전투신에 들어서면 독자는 직접 그 자리에 선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왜냐하면 주인공은 우리와 같이 아무런 능력도 없는 일반인이고, 심리 묘사도 그런 일반인의 관점에서 이루어지니까요. 보통의 판타지라면 문장 하나로 처치될 짐승떼가, 손에 땀을 쥐게하는 몇천 자 만큼의 분량이 되는 거죠.

 

또 인상적인 것은 시체같은 인물이 없다는 겁니다.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등장인물의 행동은 모두 그들의 득실 계산, 그 인물의 성품 등 모든 것이 고려되어 행해집니다. 뜬금없이 ‘아 이 놈은 주인공이니까 무보수로 착하게 대해줘야지’ 이런 한숨 나오는 인물은 이 소설에서 찾아보실 수 없을 겁니다.

 

이렇게 우리와 비슷한 인물이 차원이동을 하게 되어 아무런 이능력 없이 이계에서 살아가는 과정을 매우 현실적으로 그려놓은 이 작품은 제목에 써놓았듯이 매우 흡입력이 좋습니다. 막연하기만 한 강자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은 인물의 고군분투기인 만큼 독자를 쉽게 글 속으로 빨아들이죠.

 

이렇게 치밀한 설정, 개연적인 진행, 탁월한 묘사 등 이 ‘무능력 이계인’은 매우 완성도 높은 작품입니다. 개연성 없는 진행, 허구한 날 괴상한 기연으로 힘만 얻어서 날뛰는 철없는 주인공의 모습에 지치신 여러분께 일독을 권합니다.

 

포탈

http://novel.munpia.com/10451


Comment ' 13

  • 작성자
    Lv.60 정주(丁柱)
    작성일
    13.07.05 17:58
    No. 1

    작품 연재 시기도 비슷하고...
    컨셉도 비슷해서...
    기대하고 있습니다.
    라이벌 의식도 조금 있고... 다만 혹시나 비슷한 시기에 연재되는데 컨셉이 비슷하다고 할 까봐 글을 읽어보지는 않았습니다.
    읽어보고 싶은, 제 평소 지론같은 사상을 공감하는 글입니다.
    흐흐흐...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ANU
    작성일
    13.07.05 18:37
    No. 2

    추강 +1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안양산형
    작성일
    13.07.05 20:50
    No. 3

    어헉! 선작이 갑자기 늘어난 이유가 있었군요! 이번 이야기 쓰면서 처음으로 받아보는 추천입니다.(전에 쓰던 것까지 합치면 통산 2호!)

    칭찬에 몸들바를 모르겠네요. 약간 낯부끄럽기도 하고요. 허나 이렇게 큰 응원을 받았으니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정주(丁柱)
    작성일
    13.07.05 22:27
    No. 4

    부럽....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손에손에손
    작성일
    13.07.05 22:09
    No. 5
  • 작성자
    Lv.44 Myau
    작성일
    13.07.06 00:22
    No. 6

    작품 설명 들으니까 일곱번째 기사가 생각나네요 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7.06 00:50
    No. 7

    바로보고 왓습니다 제취향이네요 추천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썰렁이
    작성일
    13.07.06 07:29
    No. 8

    지금가지는 흥미롭게 잘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7.06 15:43
    No. 9
  • 작성자
    Lv.82 차트의신
    작성일
    13.07.07 14:21
    No. 10
  • 작성자
    Lv.76 아고니아
    작성일
    13.07.08 03:31
    No. 11

    환생물 패턴이 비슷하고 진부한경향이 많아서 꺼리는 편인데
    아주 글 내용이 알차고 좋네요
    추강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탈퇴계정]
    작성일
    13.07.08 19:56
    No. 12

    이건 능력없는 트리퍼의 일대기인가요. 현대인몸으로 떨어졌으면 당잔 중병에 걸려도 이상하지 않겠군요. 이런 주인공 마구 데굴데굴 구르는 좋아요. 추강.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6 미역인형
    작성일
    13.07.08 20:35
    No. 13

    일곱번째기사는 매우 재미있게 보았지만.... 무능력 이계인에서는 연애물이 먼저 나와버려서..ㅜㅜ 중도 하차해버렸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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