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99 류지혁
작성
05.05.11 13:35
조회
892

1. 시놉 완벽하고 상황설정 및 세부적인 대화내용까지 다 해놓고 글을 쓰려는데 키보드를 잡는 순간 두 팔이 노곤하게 풀리며 자판이 평소보다 수십배 뻑뻑하게 느껴질 때. 글을 쓰려는 의욕은 있지만 왠지 글이 안써질때...

2. 1번에 대한 해결책으로 자판이 아닌 펜으로 글을 쓰면서 마음을 가다듬으려 하는데 자판에 너무 익숙해지다보니 펜으로 쓰는 것이 너무 느리게 느껴져 오히려 조급한 마음에 글이 안써질때.

3. 2번에 대한 해결책으로 잠시 나가서 당구를 친다거나, 술을 마신다거나, 애인이랑 만나서... ... 를 한다거나, 혹은 잠을 잔다거나... 이렇게 기분 전환을 하고 난 다음날 다시 글을 쓰려하는데 이번에는 흐름을 잃어버린 듯한 느낌일때...

4. 써도 써도 도저히 맘에 안드는 글만 양산될때.

5. 글을 끝까지 전개해 나갈 확신이 아직 없는데 출판제의가 들어올 때.

이런 상황이 닥치실 때 어떻게 하시나요? 묻고 싶습니다.


Comment ' 23

  • 작성자
    Lv.1 두달수
    작성일
    05.05.11 13:38
    No. 1

    작가는 아니지만 ... 스트레스 과잉이신 것 같네요 ^^;;;

    3번으로도 않풀릴 스트레스죠. 계속 쓰시지만 말고 쓰고 생각하고 쓰고 생각하고 하다 보면 여드름 짜듯이 툭 터지지 않을 까요? (에고 지저분해라 ... 후다닥~)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草木]
    작성일
    05.05.11 13:44
    No. 2

    좀 쉬시는 편이....

    많이 힘드셨나봅니다.

    성실연재를 하신다고

    너무 성실하시면 안됩니다.(으음... 목숨의 위협이...)

    하하하.....

    물론 제말은 쉴때는 좀 쉬시는 편이..(으으.. 오한이..)

    좋지 않겠느냐 하는 말이죠..

    그러다가 좋은일 한번 터지면 어느정도 꼬였던 것들이 풀리기 시작하니

    말이죠..

    물론... 제 의견이자 경험담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류지혁
    작성일
    05.05.11 13:46
    No. 3

    더 큰... 문제는... 지난번에 그런 경험이 있었는데.. 좀 쉬다보니 10개월 동안 쉬고 흐름도 완전히 끊어져 버렸다는 것이죠..

    스트레스를 받든 어떻든 간에 계속 써야 뭔가 발전이 있을 것 같은데 말이지요.. ㅠ. 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류지혁
    작성일
    05.05.11 13:47
    No. 4

    그리고 달수님.... 블링크... 쓰신 것 아닙니까? 작가님이 아니라는 말에... 흠칫 놀래 봅니다. 혹시 출판하시면 소송 당한다고 하신 것이랑 연관이 있을라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이훈영
    작성일
    05.05.11 13:49
    No. 5

    그럴 때 전 주로 책을 읽습니다.

    제가 가장 완벽히 닮고 싶은 글을 쓰는 사람들의 책을요...

    잃어버린 의욕을 상기시킬 때 그만한 방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

    술, 당구, 여자, 여행, 스타, 모두 좋아하지만...

    그저 시간만 가버리더군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草木]
    작성일
    05.05.11 13:49
    No. 6

    으음.........

    대단하시다는.........
    무려.. 10개월이나........
    크윽.... 부럽습니다!
    저도 10개월 동안 놀고 싶습니다!(....틀에 벗어난듯한)

    ....
    흠흠.. 제 말은 또 너무 쉬시면 잡았던 흐름을 완전히 놓침과 물론 여태까지 써나갔던 스토리와 시나리오를 잊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너무 짧게 쉬지도.. 너무 길게 쉬지도 않으면서도 적당하게.. 아주 적당하게 쉬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도... 안된다면 해변가나 EverLand에 가시길 추천합니다...(엉?)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草木]
    작성일
    05.05.11 13:50
    No. 7

    물론 가서 신나게 노는 거죠..
    이만~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두달수
    작성일
    05.05.11 13:51
    No. 8

    블링크 정도의 글을 쓰고 작가요 하고 소리치고 다닐 수는 없죠 ^^;;;

    전 습작생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두달수
    작성일
    05.05.11 13:52
    No. 9

    훈영님 의견에 한표. 책이나 다큐멘터리 영화 보면 자신이 놓쳤던 게 무엇인지 발견할 경우가 많습니다.

    대게 스트레스는 "뭔가 빠져 있다"라는 작가의 직감에서 오는 경우가 (작가는 아니지만)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자신의 직감에 충실해야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류지혁
    작성일
    05.05.11 13:53
    No. 10

    에버랜드라.... 인명구조견 센터에 가서 강아지들이나 좀 보고 올까요? ㅠ,ㅠ 들여보내 줄지 확신되지는 않지만... ㅠ.ㅠ

    두달수// 블링크를 상당히 재미있게 본 저로서는 상당히 거슬리는... 발언이십니다... ㅠ.ㅠ 습작생이라시다니요...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류지혁
    작성일
    05.05.11 13:57
    No. 11

    훈영님 말씀대로 일단 책이나 한번 읽어 봐야겠습니다.. . . 근데 가장 닮고 싶은 작가분이라... 음.. 음.... 조셉 캠벨님의 그 유려한 화술이 마음에 와닿기는 한데... 그 인터뷰 내용을 적은 책을 보면 너무 생각이 많아진다는..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두달수
    작성일
    05.05.11 13:59
    No. 12

    흠 ... 권하고 싶은것 또하나 ... 될수있는대로 자신이 쓰고 있는 글과 유사한 장르의 글은 피하세요. 조셉 캠벨님이 누구신지는 몰라도 우리나라 무협이나 판타지랑은 상관이 없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채기린
    작성일
    05.05.11 14:00
    No. 13

    앉아서 생긴 문제는 앉아서 푸는 것이 정답입니다.
    일어나버리면 그 문제는 그대로 남아있게 되는 거죠.
    풀릴 때까지 마음에 들 때까지 죽어라고 모니터 쏘아보고 자판 두드리는 방법 밖에...

    이것이 제 오랜 경헙에 의한 정답입니다만...
    네...저도 절대로 이 정답대로 못삽니다.^^;
    지금도 연재글 올려야 될 시간에 좀 어려운 게 있다고 훌렁 여기 들어와서 이 답변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두달수
    작성일
    05.05.11 14:00
    No. 14

    흠 ... 제가 스스로 습작생이라고 표현하는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솔직히 표현하고 싶은건 많은데 ... 뜻대로 않되거든요 T.T

    하지만 노력하는자 만이 발전하기에 불편하진 않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류지혁
    작성일
    05.05.11 14:00
    No. 15

    지금은 작고하신... 신화가 가지는 힘에 대해 여러방면으로 연구를 하셨던... 일족의 잡학자... 였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두달수
    작성일
    05.05.11 14:01
    No. 16

    아~ 굉장히 좋은 내용이군요. 강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류지혁
    작성일
    05.05.11 14:06
    No. 17

    채기린// 앉아서 생긴 문제는 앉아서 푼다... 가슴에 와닿는 말씀이네요..
    힘들때마다, 힘든 상황에서 도망치고 싶은 심정... 하지만 도망치면 여전히 문제는 남아 있는 상태이겠지요? 다시 한번 이를 악물어 보렵니다. 좋은 조언들 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_(__)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두달수
    작성일
    05.05.11 14:11
    No. 18

    물론 앉아서 풀어야죠. 하지만 손은 움직이는데 머리는 움직이지 않는 몽롱한 상태는 위험합니다.

    한손엔 검 한손에는 코란이 아니라 한손엔 키보드 한손엔 책 하시며 웜업 쿨다운 반복하시다 머릿속의 종기를 말끔히 제거 하시기 바랍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자리공
    작성일
    05.05.11 14:20
    No. 19

    19금 리플...ㅡ,.ㅡ

    예전에 자신이 썼던 글을 보고 그대로 타이핑 하세요.
    아니면 다른 작가분의 책을 펼쳐 놓고 타이핑하는 것도...
    김운영 작가님이 글이 안 써질 때는 그런다고 하시더군요.

    제 개인적으로는 문화영화 한 편을 보며 탁탁탁 원츄...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두달수
    작성일
    05.05.11 14:22
    No. 20

    오, 그런 멋진 방법도 있군요 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푸른놀
    작성일
    05.05.11 16:03
    No. 21

    성휘야님 글을 열심히 읽고 있는 독자입니다.
    작가는 아니지만 다른 사람들이 보는 글을 쓰고있는 사람으로 그 마음이 팍팍 전해져 온다죠.
    저는 기복이 없는 즉.. 재미라고는 찾을래야 찾을 수 없는 그런 글을 주로 쓰는데.. 가끔 성휘야님과 비슷한 증세가 시작되면 이곳에 옵니다.
    일주일 정도 다른 사람이 쓴 글만 (재미있는 글만) 주구장창 읽어대지요. 그러면서 밖으로 돈답니다. 산책도 자주가고 인라인도 타러가고 대여점도 가고.. ^^
    한 사오일 하고나면 대개가 조금은 가라앉지만 역시 미봉책인 듯 합니다.
    근본적으로는 퍼 내는만큼 채워야하는데....그 방법이라는게 독자로서는 매우 권하기 싫은 최후의 방법이라 망설여지네요.
    올라올 시간 맞춰서 기다려 본 소설이 눈물을마시는새 이후 처음인데..오래 지속되면 독자들까지 병생긴답니다...
    늘 좋은날 되시고 빨리 가라앉히시기를.... 바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Tragedy
    작성일
    05.05.11 17:15
    No. 22

    작가는 아니지만 당분간 쉬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성실연재를 한다고 작가의 건강이 나빠지는 것은
    독자들도 바라지 않을 것이니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武天道士
    작성일
    05.05.11 17:23
    No. 23

    에버랜드에 갈 돈이 없다는....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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