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판에 들어오면 제일 먼저 연재한담을 엽니다. 뭔가 새로운 소식이나 관심을 가질 만한 이슈가 있나 살펴보고 나서야 작업을 하거나 다른 작가분들의 글을 읽어 봅니다.
연재한담을 보다보면 가장 많은 부분이 추천글이더군요. 좋은 일이지요. 모든 작품을 일일이 다 읽어볼 수 없으니 추천을 보고 고를 수 있는 잇점이 있고, 인지도가 낮은 작가들이 추천을 통해 빠른 시간내 독자들을 확보할 수 있는 효과도 있더군요. 저도 그덕에 조회수가 많이 올라간 것 같아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추천글을 보고 항상 아쉽게 느껴지는 것이 몇가지 있어 이렇게 적어봤습니다.
1, 중복된 추천이 너무 많습니다. 조회수가 많고 인지도가 높은 작품인데도 끊임없이 추천이 올라옵니다. 작품을 읽고 너무 감동해서 추천을 하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어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은 들지만 역으로 생각해보면 오히려 빈수레가 요란하다는 인상을 줄 염려도 있습니다.
2, 추천을 할 때 너무 막연하게 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가령 재미있다. 와서 읽어라. 일단 보면 빠져든다 등등......저는 이런 표현보다는 가령 이 작품은 주인공이 어떻고 줄거리가 어떻다는 식으로 보다 구체적으로 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렇게 하려면 귀찮겠지요. 하지만 남의 글을 추천 한다는 것은 그만큼 책임이 동반된 일이니 그정도는 감수해야 하지 않을까요?
3, 시작하자 마자 추천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글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 될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추천부터 한다는건 어불성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최소한 한권이나 두권 정도로 규칙을 정해놓고 추천하는게 어떨까요?
4, 추천의 결과를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가령 신문에 영화평처럼 추천자가 추천을 한 작품을 독자가 읽고 기대대로 좋으면 별표를 준다던가 하여 별표가 많은 추천자의 작품을 구분할 수 있게 하는 겁니다.
5, 마지막으로 추천란을 따로 만들어 모든 추천 작품을 한눈에 보고 작가와 작품 내용 추천자의 신용도를 비교해가면서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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