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8 나카브
작성
14.10.23 15:53
조회
3,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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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기다리셨습니다. 피드백을 반영하여 유료 연재 작품 휴재 목록을 구글 스프레드 시트로 작성했으며, 운영 방침도 좀 수정했습니다. 


일단, 어제 말씀드린대로 이 글은 유료연재 작품 ‘휴재’ 목록 이지, 유료연재 작품 ‘연재중단’ 목록이 아닙니다. 유저일 뿐인 저는 작가분이 직접 선언하거나, 문피아에서 직접 공지를 하지 않는 한 그 작품이 진짜로 연재 중단됐는지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가 없습니다. 이 상황에서 ‘연재 중단’이란 근거 없는 표현을 쓰면 작가분이 불필요한 상처를 입겠죠. 


그래서 목록에서 ‘연재 중단’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신 다른 독자분들이 특정 작품의 휴재 기간, 연재 재개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도록 최근 연재일, 휴재 공지, 특이사항 등을 상세히 기록할 생각입니다. 


다음, 이번에는 새로운 이야기입니다. 밤새 고민을 해봤는데, ‘목록 전체를 연재한담 본문에 직접적으로 공개하는 것은 좋지 않다’라고 판단했습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아무래도 목록은 딱딱한 인상을 주는데다 ‘이 작품은 휴재니 구매하면 안 된다’, 즉 블랙리스트와 같은 인상을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2) 기입해야 할 정보가 너무 많아서 장황하고 읽기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래서야 ‘휴재 중인 작품 정보를 효과적으로 제공해 독자 분들의 쾌적한 감상 활동을 보장한다’는 목적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목록 자체를 아예 비공개로 하자니, 그렇게 하면 이미 문피아에 익숙해진 분들만 어떤 작품이 휴재 중인지 파악하고 나머지 분들은 그러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그래서 이렇게 하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연재한담 본문에서는 최근 휴재 공지를 발표한 작품들의 근황만 소개한다 

이렇게 하면 최근 이슈가 되는 작품들 위주로 간단명료하게 휴재 사실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독자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작가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공지를 못 본 분들에게 작가 분의 상황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을 테니까요. 


당연한 이야기지만 근황 소개를 할 때는 작가분들을 배려해 작성할 생각입니다. 휴재한 이유도 상세히 밝히고, 필요하면 응원도 하고 훈훈한 분위기를 가져가려고요. 사전에 휴재 공지를 한 작가분에 대한 배려이기도 하고, 빠른 복귀를 응원하기 위해서이기도 합니다. 


휴재 공지를 하지 않은 작품들은 구글 스프레드 시트에 정리해두고, 공유링크는 연재한담 댓글로 남긴다. 즉, 원하는 사람들만 클릭해서 볼 수 있도록 한다 


연재한담 본문에서는 작가분들을 배려하기 위한 글을 쓰는 반면, 구글 스프레드 시트에서는 독자분들을 배려하기 위한 자료를 구비할 생각입니다. 쓱 훑기만 해도 어느 정도 규모의 작품이 언제부터 휴재했는지, 휴재 일정은 밝혔는지, 복귀 일정은 어떻게 되는지 파악할 수 있도록 간결하면서 건조한 양식으로 작성했습니다. (그래서 작가님들이 시트를 보면 내상을 입을 수도 있습니다. 미리 양해 구합니다) 


연재한담에서 바로 공개하나 링크 한 다리 건너서 공개하나 그게 그거라고 생각하실 분도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독자분들의 편의를 보장하면서, 휴재 공지를 하기도 망설이는 판에 목록에 올라가게 되는 작가 분들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려면 이게 가장 최선이라 생각했습니다. 


다만 총구매수가 10만 회를 넘어가면서 휴재 공지를 하지 않은 작품들은, 구글 스프레드 시트 상에 파란색 볼드체 글씨로 표시해 분류해 둔다. 한담에서는 언급하지 않는다. 


일단 이번에는 시험삼아 이 규칙을 적용할 생각인데요, 왜 그랬냐면 문피아 운영진이 볼 가능성을 고려해서입니다. 총구매수가 10만 회 이상 넘어가는 작품들은 굉장한 인기작품이거나, 기약 없는 휴재를 하면 독자가 큰 손해를 보는 작품들입니다. (일괄구매로 사면 2~3만 원치 정도 나올 테니) 


이런 작품들의 휴재 사실을 직관적으로 표현한다면, 문피아 측에서는 ‘갑작스럽게 무기한 휴재를 하면 독자들의 큰 반발을 불러일으킬만한 작품’들을 좀 더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부득이하게 눈에 띄는 표시를 했습니다. 


물론 가장 부작용이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독자분들의 눈이 저절로 가는 한담 본문에는 어떤 우량 작품들이 휴재한다고 쓰지 않을 생각이긴 하지만, 그 정도 조치만으로 부작용이 해소될 것 같지 않아서요. 그렇다고 눈에 띄는 표시를 하지 않는 경우, 독자분들에게 도움이 안 될 여지가 있고요. 진퇴양난입니다.  


그런고로 피드백이 절실합니다. 여러분들의 의견을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연재한담 본문부터 작성하고, 구글 스프레드 시트 첨부파일과 링크를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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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4일까지 집계한 휴재 현황 중, 최근 소식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피논 / 시리엘w 작가님

휴재공지: http://novel.munpia.com/19084/page/1/neSrl/368332

지난 9월 작가분이 건강 상 이유로 휴재를 하셨습니다. 허리가 아주 편찮으셔서 운동과 치료를 병행하고 있는데요,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해서 9월 기준으로 3개월 휴재를 선언하셨습니다. 문피아 편집부에도 이야기를 하셨다고 하네요. 


이후 10월 7일, 무료로 연재물 1편을 올리시고 다시 휴재에 들어가셨습니다. 치료를 받는 중 1편을 업로드하느라 무리하시지는 않았는지 걱정되네요. 완치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Spectator, 게으른영주 / 약먹은인삼 작가님 

휴재공지: http://novel.munpia.com/1718/page/1/neSrl/389866

대리점을 운영하시는 부모님의 건강에도 이상이 생겼고, 대리점 운영과 관련된 일도 처리해야 하셔서 부득이하게 휴재를 하게 됐다고 합니다. 빠르면 1달, 늦어도 올해 안에 돌아오시겠다고 선언하셨습니다. 일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부모님의 건강도 얼른 나아졌으면 하고요. 

궁신/ 나한 작가님

http://novel.munpia.com/23161/page/1/neSrl/388228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8권 연재를 바로 서비스하기 어려워졌다고 하십니다. 추후 8권 연재 일정이 확정되면 공지로 알려주겠다 하시네요. 여유를 되찾으신 뒤 8권으로 만나뵙길 기대하겠습니다. 



피바라기 / 노쓰우드 작가님

http://novel.munpia.com/24833/page/1/neSrl/392781

작가 분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난관에 부딪쳤습니다. PC 에러가 크게 났다고 하네요. 설상가상으로 기존 연재분을 다듬으며 작업을 해야 하는데, 기존에 연재한 원고 파일이 열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애써 작성하신 원고 파일이 열리지 않아 많이 속상해 하실 듯 하네요. 부디 파일에 이상이 없길 바랍니다. 


그외 휴재 공지는 첨부 파일 혹은 공유 링크를 확인해주세요~ 누락된 점, 오류 지적은 언제든 환영합니다. 일단 좀 쉬고 올게요. ㅠㅠ 


덧1. 어제 올린 휴재 작품 목록의 추천수가 200을 넘어갔습니다. 조회수는 1400 근처까지 갔고요. 변변찮은 글에 응원해주신 분 감사합니다. 좋은 피드백 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제목 없음04.jpg


어째 문피아에서 휴재 목록 글을 오지 중에 오지인 ‘핫이슈’란으로 유배 보내도 반박하기 어려울 듯한 기분이 든단 말이죠. 순수한 의미로 ‘핫이슈’라서 옮겼다 하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깜깜합니다. 하하하! 에라 모르겠다 쉬러 갑니다. 


덧2. 자료에 별 이상 없으면 통계 분석을 토대로 건의 게시글을 따로 쓰려 합니다. 물론 여기 말고 건의 게시판에다. 


Comment ' 8

  • 작성자
    Lv.18 나카브
    작성일
    14.10.23 15:53
    No. 1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_nabXrMyoNnIWB4YKz32VX6aUJsPQnsUAsTuvPXIGMo/edit?usp=sharing

    구글 스프레드 시트는 여기서 확인 가능합니다. 오류나 누락 제보, 피드백 환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패스트
    작성일
    14.10.23 15:55
    No. 2

    추천을 안 누를 수 없는 글. 100개라도 눌러 드리고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10.23 16:15
    No. 3

    너무 연재지연만 다루면 그러니까.
    시트 하단에 감상글이나 추천작품같은거 하나정도 올려보는건 어떨지 조심스레 의견개진 해봅니다.

    채찍과 당근이랄... 큭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8 나카브
    작성일
    14.10.23 16:18
    No. 4

    음. 저 아이패드를 주로 써서.... 문피아 소설이 e북으로 나올 때 e북 앱이 잘 된 곳에서 사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감상글을 다루기가 쉽지 않아요. OTL 일단 방법은 계속 고민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밤에취하다
    작성일
    14.10.23 16:50
    No. 5

    수고하셨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산중기인
    작성일
    14.10.23 17:11
    No. 6

    사려가 깊고 애정이 가득한 수고에 경의를 표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flybird
    작성일
    14.10.23 17:57
    No. 7

    내공이 느껴지는 문장과 단어선택입니다. 걸려고 하는데 안걸리는 그런 느낌? 하여튼 고생많네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유상
    작성일
    14.10.23 22:09
    No. 8

    수고많으시네요~ 추천 누르고 갑니다ㅎㅎ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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