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시는 분들이라면 페이지 수, 분량이 늘어나면 상당히 즐거운 일인게 분명하겠죠.
물론 저도 그렇구요.
그런데 왜일까요...
재작년부터인가 작년부터 글을 쓰면 끙끙 앓기 시작하더군요.
페이지 수가 늘어나면 날수록 고심이 됩니다.
문제는 이거더군요.
과연 이 회차의 분량이 인물들의 심리, 글의 분위기를 매력적으로 드러냈느냐? 혹은 분량이 너무 길지 않은가. 글의 호흡이 늘어지지 않았는가. 내가 의도하고자 한 장면을 그대로 담아냈는가. 쓰면 쓸수록 이게 점점 더 불확신해집니다. 글을 많이 써보지 못 해본게 절실히 느껴집니다.
한마디로 공부가 부족하다고 해야할까요?
글을 쓸때 저도 흠칫하고 맙니다.
오해는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글을 쓸때 상당히 재밌게 기분좋게 씁니다. 이 행위 자체가 즐겁습니다.
다만 글을 써내려가는 동시에 고민이 되네요. 문장을 시원시원하게 쓰는 편이긴한데..
문장이 있느냐 없느냐 또 상황 서술할 것을 여기서 그치냐 마느냐 분위기가 상당히 달라지더군요.
문장에서 힘빼기..? 이전에는 힘을 줘서 잘 써야한다는 압박감으로 써다보니 문장에 수사가 많아지고 그러는데 요새는 많이 나아졌는데.. 아무튼 이게 중요한 게 아니라
분량이 늘어나는 게 고민이군요.
혹시 이러한 과정을 겪으신 분들은 어떻게 이 고통에서 벗어나시죠?????
생각들이 궁금하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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