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Personacon [탈퇴계정]
작성
14.08.31 13:07
조회
2,190


저는 제가 쓰는 이야기의 모든 상황을 꼼꼼하게 적어두는 편입니다. 자잘한 이야기도 앞날의 이야기 진행과 관계가 없다면 내치고 정말 필요한 이야기를 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담에 장르 소설에는 글의 분량이 필요 이상으로 많아진다는 얘기가 많아져서 독자님들께 묻고 싶습니다.

(한담란을 보고 계시는 독자님이 많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자 이럴때 어서 작가의 궁금증을 해결해 주세요 ;ㅅ;)



장르 소설이라고 해서 반드시 사건만 일어나는 글이 좋으신 건가요?

사건, 해결, 또 사건, 해결

그런 반복으로 시작되고 끝나는 빠른 속도의 글이 좋으신가요?


저는 소설 속의 인물들의 일생에도 촛점을 둬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소설 속 인물에게도 희노애락이 있으며 그들이 느끼는 감정이 독자도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부분까지 의식해서 쓰면 분량이 늘어나기는 해도, 분명 소설이 좀 더 재밌어 질거라고 생각하거든요.

다음에 있을 사건과 이어지는 점이 있다면 조금 느린 속도는 문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부분이 분량만 늘리고 별로 자극적이지 못하다고 여기시는 분들이 있으신 것 같아서요.


물론 그게 큰 비중이 있는 것이 아니기에 쳐낼 수 있는 것으로 볼 수 있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빠른 전개 속도는 좀 더 늘릴 수 있는 소설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결과라 생각해서요.

저만 이 시장 분위기에 맞지 않는 생각을 하고 있나 궁금해서 글을 올립니다.



Comment ' 35

  • 작성자
    Personacon 낙월신검
    작성일
    14.08.31 13:15
    No. 1

    사건, 해결, 또 사건, 해결 이런 글은 싫어합니다. 대리만족할 부분을 못 찾겠더군요. 대리만족은 소소한 부분에서 더 공감이 가는거 같아서...
    그렇다고 소소한 부분이 너무 많으면 또 읽기 힘이 들고...
    큰 줄기에 잔잔한 가지들이 적당히 있는 글을 좋아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낙월신검
    작성일
    14.08.31 13:16
    No. 2

    "적당히" 이 부분이 독자마다 달라서 문제죠...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탈퇴계정]
    작성일
    14.08.31 13:18
    No. 3

    그 적당히는 결국 작가가 자기 이야기를 정리하고 봐야 하겠죠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탈퇴계정]
    작성일
    14.08.31 13:17
    No. 4

    너무 잔가지가 많으면 지저분해 보인다는 점을 아주 크게 공감하는 바 입니다.
    어느 정도 큰 가지에 작은 가지들이 붙어 있어야지 나무도 건강하게 자랄 수 있듯이 많은 영양분이 잔가지에 뺏기지 않도록 정리하는 과정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정체무실
    작성일
    14.08.31 13:18
    No. 5

    저는.... 기승전결이 있는 편이 좋습니다.
    한권마다 사건이 있고, 이어지는 사건이어도 상관없고.
    물론 중간에 일상이 끼는것도 좋지요.
    하지만, 그 편이 마음에 드는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탈퇴계정]
    작성일
    14.08.31 13:19
    No. 6

    모든 글에는 결과적으로 처음 시작과 맺음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방식이 조금 뒤틀려 있느냐 (승-기-전-결) 아니면 일직선 방향이느냐 작가마다 다른 법이지만요.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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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1 의지사나이
    작성일
    14.08.31 13:24
    No. 7

    굉장히 어려운질문입니다.
    사람들이 본인에 대해서 탐구하는 학문이 철학인데 그 철학이 제일 어렵죠
    그만큼 독자들도 자신이 어떤글을 좋아 하는 지 정립해놓지는 안습니다.
    그냥 본인이 읽기에 재미있으면 사건해결사건해결글도 보는 거고 재미없으면 아무리 뛰어난 수작도 안보죠
    어떤 정해진 성공의 법칙이 있는게 아니기때문에 .. 굉장히 심오한 질문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탈퇴계정]
    작성일
    14.08.31 13:29
    No. 8

    물론 이것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고 생각이 다르기에 정답이 없는 질문이겠지요.
    하지만 적어도 시장에 속한 소비자 (독자님)의 생각에 어느 정도 귀를 기울여보고 싶었습니다.

    빠른 전개를 통해 작품의 수명을 단축하는 만큼 소비할 수 있는 시간과 금전적인 부분의 단축을 원하는지. 아니면 조금 느리더라도 섬세하게 표현할 수 있는 세부적인 이야기도 즐기실 수 있는지 정말 그것만 궁금 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1 의지사나이
    작성일
    14.08.31 13:29
    No. 9

    보시게되면 둠스데이같은 소설이 사건-해결-사건-해결이죠 그런데 거기에 적당한 양념이 있습니다. 소설의 전개는 굉장히 빠르고 거기에 양념을 적당히 친글인데 유료소설에서 조회3000이상 나오는 10위권안에드는 소설입니다. 적당한 양념.. 이것 누가 정할수있나요..
    전형적인 사건-해결반복 소설이지만, 재미있고 인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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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탈퇴계정]
    작성일
    14.08.31 13:34
    No. 10

    분명히 그런 소설도 재밌습니다. 사건과 해결이 있어야 허상의 이야기 소설이 시원한 맛이 생기니까요. 해결이 안되면 참 복창 터지는 느낌이고 말이죠.
    사건 해결의 반복으로 속ㄷ도가 빠른 소설도 괜찮다는 의견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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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3 카밋
    작성일
    14.08.31 13:34
    No. 11

    분량이 알차게 차있다면 몇권이 되든 재밌겠죠.
    달빛조각사나, 아크나 인기도 많고 재밌지만 너무 질질 끌어서 권수가 어마어마하게 넘어갔죠.
    그런게 좀 문제인 듯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탈퇴계정]
    작성일
    14.08.31 13:36
    No. 12

    얘기로 많이 들은 것이 달빛조각사 입니다. 어떤 형식으로 길게 늘렸는지 모르겠네요.
    권수가 엄청 많던데, 그만한 필력이 있으시기에 가능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너무 늘리는 것은 저도 반대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단편으로 끝나는 소설은 또 너무 아쉬운 느낌이고 말이죠.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이 참 변덕스럽긴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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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 BlackWha..
    작성일
    14.08.31 13:42
    No. 13

    독자로서 저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제 성격상 무슨 사건이나 퀘스트나 실패 또는 성공으로 확실하게 구분 짓는 걸 좋아합니다.
    왜 꼭 보면 '열린결말'이라 해놔서 괜히 보는 사람 머리아프게 만들어서
    '이건 뭐 해결된 거 같은데 안 된거 같이 애매한'상황이 싫어서 뭐든 결과가 확실하면 아무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요즘 '베드엔딩'이나 '시궁창엔딩'을 좀 즐기긴 합니다. (?)
    아, 물론 흥미나 구미가 당기는 글을 찾는 게 우선순위지만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탈퇴계정]
    작성일
    14.08.31 13:50
    No. 14

    열린 엔딩 (수많은 상상으로 자기 입맛에 맞는 결과를 상상할 수 있는) 것도 장점과 단점이 있죠.
    BlackWhale님의 말씀대로 그것이 머리 아프고 애매한 결과라 싫다는 분도 많이 봤네요.

    엔딩은 작가마다 결정하는 점이라 제가 판단할 수 없는 부분이고, 상황을 확실하게 구분 지어야 한다는 부분에서 동의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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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4 顯月
    작성일
    14.08.31 13:44
    No. 15

    개인적으로 애착이 있는 캐릭터의 사이드 스토리가 풀어질때는 재밌게 읽습니다만 관심없는 캐릭터의 사이드 스토리가 늘어진다면 화납니다. 그리고 사이드 스토리는 짧을수록 좋아요. 연재소설의 특성상 사이드 스토리가 길어지면 본편을 잊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탈퇴계정]
    작성일
    14.08.31 13:50
    No. 16

    顯月님의 말씀대로 인물들간의 인기도에 따라 이야기가 많아지는 것의 호불호도 갈려지겠네요. 의견 감사합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강철코디악
    작성일
    14.08.31 13:50
    No. 17

    연재작품의 독자들이 드라마를 보듯이 한 호흡에기승전결이 있는 전개에 익숙해진것도 잇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미드들은 한회 혹은 두회 안에 하나의 기승전결을 지니는 에피소드가 정리되는것처럼 매일 연재가 아닌 한 독자가 앞뒤 내용을 충분히 기억하고 연결해갈만한 호흡이 작가분의 기대보다 짧을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특히나 연재 사이트의 독자는 여러 작품을 함께 읽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또 한가지는 유료연재가 가져온 소비자로서의 방어기제가 아닐까 싶네요.
    정액제를 시행하는 타사이트에는 극중에서 하루가 지나는데 현실에서 며칠분의 연재가 필요한지 모를 작가분도 계셨고, 저도 그 분의 작품을 읽다가 하차하고선 아예 그 분 작품은 읽지 않습니다.
    치사한 얘기같지만 본인이 금전을 지불하고 읽는 작품에 대해서는 작가의 의도와 무관하게 독자들이 '쉬어가는 페이지' 아닌가 싶은 잣대를 더 엄격하게 가져가고, 그러다 보니 전체적으로 연재작품에 기대하는 호흡도 짧아진것 아닐까도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탈퇴계정]
    작성일
    14.08.31 13:53
    No. 18

    인터넷 연재가 책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올라오는 편으로 보게 되니 그 안에 기승전결이 녹아있는 것을 좋아한다는 의견 참으로 동의합니다. 저는 제본을 목적으로 쓰기에 인터넷에 올라오는 것이 기-승 으로 끝날 때가 있는데 그럴 때 불편하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으셨거든요. (;ㅅ;)

    소비자로서의 방어지게라는 말씀, 제가 말하고 싶었던 소비자의 마음에 어울리는 말씀이네요.
    소설 독서는 돈과 시간을 들여야 하는 취미이다 보니 그것이 길어지면 심리적인 부담감에 되도록 짧아지더라도 빠른 전개인 소설을 지양하시는 것인지 궁금했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참 다양한 시점으로 많은 의견이 나오네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0 8walker
    작성일
    14.08.31 14:15
    No. 19

    개인적으론 일상 이야기를 재밌게 적는 작가분들을 좋아합니다.ㅣ 그리고 사건보단 등장인물들의 관계 이야기에 재미를 더 느끼고요. 그래서 장르소설 초반은 아주 재밌게보는데 뒤에 전투들이 이어지는 경우에서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낙월신검
    작성일
    14.08.31 14:29
    No. 20

    저도 그러네요. 뒤로 가면 일상 이야기는 싹 사라져서 완결까지 본 작품이 별로 없는거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탈퇴계정]
    작성일
    14.08.31 14:36
    No. 21

    저도 낙월신검님과 의견이 같습니다. 2222222

    전투에 치밀해지는 것은 재밌긴 하지만 이전에 만난 사람들과의 관계가 한순간에 지워지는 느낌이 뭔가 아쉽게 느껴집니다.
    태극기 휘날리며 에서도 서로 격려하고, 서로의 죽음에 눈물을 흘리던 장면이 가장 마음에 와닿았는데 전쟁 소설에는 그런 부분을 별로 부각하지 않더라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나카브
    작성일
    14.08.31 14:24
    No. 22

    사건-해결 과정을 반복해가며 더 큰 사건을 불러다주는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한 사건만 가지고 완결까지 끌고 가는 이야기는 어지간히 필력이 좋지 않은 이상 지루해지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탈퇴계정]
    작성일
    14.08.31 14:38
    No. 23

    큰 덩어리 - 작은 덩어리 - 아주 작은 덩어리 이런 이야기는 점점 재미가 시들해져서 별로라는 의견 동의합니다. 점점 커지는 이야기, 물론 수습 가능한 선에서 커지고 끝맺음이 확실한! 그런 명작 소설이 언젠가는 나오겠죠! 의견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그린데이
    작성일
    14.08.31 14:43
    No. 24

    밑의 개연성 관련 게시물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독자든 작가든, 누구에게나 자신의 기준이 있고, 그 허용 한도 내에서 즐기는 거겠죠.
    다만 현재 판타지 무협 소설의 추세는, 세밀한 개연성이나 자잘한 묘사보다는 빠르고 속시원하게 만족감을 주는 걸 우선하는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탈퇴계정]
    작성일
    14.08.31 14:46
    No. 25

    네. 빠르고 시원한 만족감의 우선하는 풍류가 짙다 보니 제가 생각하는 것이 너무 고전인가 싶었습니다. 나이트윙님이 말씀하신 대로 요즘 추세는 빠르고 속 시원한 전개이겠죠!
    의견 감사합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환산
    작성일
    14.08.31 15:05
    No. 26

    사건해결 사건해결.. 이것은 음.. 퀘스트 깨는 것을 반복하는 것 같군요.. ㅋㅋ 사실 대부분이 그러한 것 같습니다. 다만,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떡밥을 던지거나, 사건의 기반을 다져놓고 하느냐 안하는냐에 차이로 한 사건의 분량이 크고 작을 순 있겠지만..

    대부분의 이야기들이 사건이 일어나고 해결하고.. 하는 반복은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탈퇴계정]
    작성일
    14.08.31 17:09
    No. 27

    게임 퀘스트 같지요. 끝내도 또 시작되고 끝을 내면 또 다른 것이 시작되는 모양이. 하지만 그런 사건의 시작이 있어야지 이야기에 진행과 탄력이 생긴다고 생각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Drencia
    작성일
    14.08.31 16:05
    No. 28

    사건 해결 반복도 식상하지만 재미로 이어질 수 있다면 어느 정도 반복도 좋다고 생각하네요.
    큰 사건이 터지고 그 해결 과정에 자잘한 사건이 반복적으로 이루어지는 전개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빠르게 전개되는 걸 즐기시는 분들도 있지만 작가분 입장에서는 사건 사고가 넘치는 게 안 좋겠지요. 주인공의 심리 묘사 쪽이 더 좋을 수도 있지만 독자라는 입장에서는 어떨지...
    전 작가 입장인 부분이 더욱 마음에 들지만요. 주인공의 성장과 심리적 변화 그것들을 어떻게 극복하며 해결에 나가는 것을 보는 게 마음에 듭니다. 그러나 작가분들은 나이가 적은 층일 경우 잘 표현하질 못하시더군요. 아무래도 경험이 적어서 일테지요.
    소설이란 가상공간을 꾸미고 해결하는 것은 작가분들이 항상 생각하시고 판단하시는 게 아닐까요? 독자의 의견에 너무 생각하시다가는 원하는 전개는 물론 내용도 이어질 수 없을 것 같네요.
    참조 정도가 좋다고 생각하네요.
    그럼 환절기 감기도 조심하시길...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탈퇴계정]
    작성일
    14.08.31 17:08
    No. 29

    저는 독자님들의 생각이 궁금했습니다. 참조 정도로 받아들일 것입니다 :)
    이미 소설을 쓰고 있는 시점에서 제가 정한 결심이 뼈대이자 중심이기 때문에 다른 분들의 의견에 쉽게 흔들리지는 않습니다. 그저 제 소설이나 다른 작가님들의 글을 읽게 되는 독자님들의 의견이 궁금했고 듣고 싶었습니다. 많은 의견과 생각들을 접할 수 있게 되어서 신기하고 좋은 경험인 것 같습니다.
    좋은 주말 되시고 시작되는 9월 좋은 일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8.31 17:09
    No. 30

    1. 명확한 상황이 있어야 좋습니다.
    '원인과 과정 그리고 결과'가 없는 상황은 그냥 호숫가에 돌만 던지는 파문만 일으켜서 소설보고 싶은 마음이 없어집니다.
    2. 인물의 특성이 잘 드러날수록 좋습니다.
    상황에 따라서 어떤선택을 할지는 등장인물의 특성에 따라서 달라지죠.
    그러한 인물의 특성에 맞지 않는 선택은 보다가 "뭔소리하는겨!"라고 영문 몰라서 책을 집어 던지고 싶습니다.
    3. 설명위주의 소설은 기피하게 됩니다.
    표준어도 아니고 신조어로 설명하는 일종의 기술서나 전문서적같은 분위기를 풍기면 즐겁게 보는 소설에서 공부하는 교과서로 바뀌어서 정말 보고 싶은 마음이 뚝떨어집니다.
    설명과 대화가 너무 한쪽으로 과도하게 쏠리지 않는 균형잡힌 줄거리를 보고 싶습니다.

    더욱이 전문용어가 난무하면 주석이라도 달아서 알아볼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독자인 저)개인의 기준으로 감히 두서없이 이야기 해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탈퇴계정]
    작성일
    14.08.31 17:13
    No. 31

    1. 또렷한 의견 아주 감사합니다. '명확한 상황이 있어야 한다' 는 것은 사건이 생겨야 한다는 부분이겠지요? 그런 이야기가 보이지 않아 늘어지게 되는 글은 별로 읽고 싶지 않으시는 거군요.
    2. 인물의 특성, 이야기를 재밌게 이끌어 나가는 인물의 매력이 있어야 글도 재밌게 읽을 수 있다는 점을 동의합니다. 인물의 성격이나 개성에 따라 글의 재미가 달라지는 법이지요.
    3. 설명 위주의 소설은 전공 서적을 보는 기분이겠어요 (ㅠㅠ)

    주석 부분에서 저는 종이책 하단의 작은 주석처럼 처리 되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가끔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당황스럽게 되더라고요. 의견으로 내신 부분 아주 좋다고 생각 합니다.

    독자이신 분이셔서 더욱 확실히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가오는 9월 좋은 일들로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8.31 17:58
    No. 32

    예시 1.
    소년은 심심했다.
    돌을 집어 들어서 호수를 향해 던졌다.
    호수 가운데에 아름다운 물결이 생겼다.

    예시 2.
    심심한 소년이 던진돌, 호수에 아름다운 물결이 생겼다.

    -----------------------------
    쓰잘데 없는 설명들을 줄이고, 핵심적인 설명만으로 보는사람을 속시원하게 할수 있습니다.
    반대로 설명을 길게 하다보면 중복되고 반복되어서 보는 사람이 짜증이 날 정도일수 있습니다.

    원인과 과정 그리고 결과까지 가급적이면 줄일수 있는 부분은 줄이고, 대화도 꼭 필요한것이외에 부수적인것들을 빼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게 간단하고 명확한 상황설명이 아닐까 합니다.

    --글재주 없음에, 설명도 길어 지네요.--
    미네나인님의 좋은 해석에 감사 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로스트하트
    작성일
    14.09.01 01:24
    No. 33

    질문이 2개이시네요.
    이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1.주변을 자세하게 적어는다라... 정도것이죠 ㅎㅎ;;
    반 농담이긴 하지만 반은 진담인 말입니다.
    속칭 필력이라고도 하죠.

    가령 전투에서도 한번의 칼 휘두름에도

    휙.
    "아악"

    하는 무성의 한 글은 보기가 싫죠.
    그래서 장황하게

    그는 칼을 휘둘렀고 그것은 한줄기의 빛과 같이 적의 목을 갈랐다. 그리고 그 적은 그 목을 부여잡고 컥컥 거리더니 결국 쓰러졌고 곧 그의 눈에 생기가 사라졌다.

    라는 말을 쓰면 너무 장황하게 여겨져서 보기가 싫죠.
    다만. 주인공의 심리 상태를 나타나기 위하여 때로는 길게 때로는 짫게 표연하는것이 나을수도 있습니다.

    저는 그래서 극히 드물지만 삽화가 들어간 책을 좋아하는 편입니다.(한권에 5~10장의 삽화가 있는)
    설명이 힘이들면 삽화를 집어 넣어 글로서는 부족한 표연을 가능 하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2. 사건 해결. 사건 해결.
    네 대부분의 이런 케이스들도 역시 필력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단순하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건이 터져서 해결하는게 극적으로 끝났으면 중간에 쉬어가는 타임이 필요할 경우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요. 공포영화에서 공포장면만 계~~속 나오면 지쳐버려요. 그거랑 같은경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고무줄을 생각 하시면 되겠네요 땡기기만 하면 망가지고 풀어주기만 하면 쓸데없는.

    다만. 웹소설특성상. 그 탭포를 조절하기가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한 권 혹은 2권이면 땡겼다 줄였다 하도 연속해서 보기때문에 반응이 확확 오지만.
    웹소설은 땡기고 하루 기다렸다가 놓고 하루 기다리고 식이기때문에.
    상대적으로 극적인 것은 느낄수 있지만. 풀어주는 타임은 지루해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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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7 무협광독
    작성일
    14.09.01 02:03
    No. 34

    저도 그 글을 읽었고 어떤 댓글이 올라오는지도 보았습니다.
    대다수가 5권까지면 된다고 하는데 저는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설정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기본적으로 무협, 판타지의 배경은 엄청납니다.
    그러한 기본적인 배경에서 주인공의 출생부터 목적을 이루기까지 대서사시를 써나가는데 5편가지고 그게 표현이 될거라고 보시나요.
    주인공부터 모든 등장인물과 배경을 머리속에 영화가 흘러가는것처럼 표현해야 하는데 전개를 아무리 빨리해도 분량이 상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5편이 장편인가요?
    5편이면 단편이고 7~8편이 중간이고 10권은 넘어가야 장편이라고 할만합니다.
    이차이는 작품의 설정과 독자의 선호도로 결정나는것 같습니다.
    반응이 좋으면 애초에 계획한데까지 내용을 밀고 나갈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후반 전개를 싹뚝 잘라먹게 되죠.
    5편짜리도 좋은 작품이 많이 있지만 수작급은 되어도 대작급은 결코 되지 않습니다. 아무리 잘써도 대작을 쓸 수 있는 작가란걸 판단할 수 있는 지표 정도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비뢰도, 묵향을 10편이상 읽으시면서 지루하시던가요?
    월인님의 사마쌍협, 설봉님의 사신, 대형설서린 등 불필요한 부분이 있던가요?
    이러한 대작들을 3권이나 5권에 담을 수가 있나요?
    5권이면 충분하다 말은 잘못된 것이며 5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게 쓸 수 있다라거나 불필요한 부분은 질질 끌지 말자라는 표현이 맞는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로스트하트
    작성일
    14.09.01 02:21
    No. 35

    저도 동의합니다. 권수로만 따지면 5권은 대작 혹은 수작이 나오기 힘듭니다.(물론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 소설이 5~6권에서 그치는 경우는 작가가 사정이 생겨 급히 종결된듯한 느낌이 많으드는게 대부분입니다. 얼렁뚱땅 끝~ 이라는 느낌이 많이들어요.
    다만 늘어지는 경우는 더더욱 싫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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