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제가 쓰는 이야기의 모든 상황을 꼼꼼하게 적어두는 편입니다. 자잘한 이야기도 앞날의 이야기 진행과 관계가 없다면 내치고 정말 필요한 이야기를 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담에 장르 소설에는 글의 분량이 필요 이상으로 많아진다는 얘기가 많아져서 독자님들께 묻고 싶습니다.
(한담란을 보고 계시는 독자님이 많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자 이럴때 어서 작가의 궁금증을 해결해 주세요 ;ㅅ;)
장르 소설이라고 해서 반드시 사건만 일어나는 글이 좋으신 건가요?
사건, 해결, 또 사건, 해결
그런 반복으로 시작되고 끝나는 빠른 속도의 글이 좋으신가요?
저는 소설 속의 인물들의 일생에도 촛점을 둬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소설 속 인물에게도 희노애락이 있으며 그들이 느끼는 감정이 독자도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부분까지 의식해서 쓰면 분량이 늘어나기는 해도, 분명 소설이 좀 더 재밌어 질거라고 생각하거든요.
다음에 있을 사건과 이어지는 점이 있다면 조금 느린 속도는 문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부분이 분량만 늘리고 별로 자극적이지 못하다고 여기시는 분들이 있으신 것 같아서요.
물론 그게 큰 비중이 있는 것이 아니기에 쳐낼 수 있는 것으로 볼 수 있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빠른 전개 속도는 좀 더 늘릴 수 있는 소설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결과라 생각해서요.
저만 이 시장 분위기에 맞지 않는 생각을 하고 있나 궁금해서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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