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기대된다면 기다리자.

작성자
Lv.60 정주(丁柱)
작성
14.07.13 18:06
조회
1,624

[먼저 보고서형식으로 쓴다고 하다보니 반말같아서 죄송합니다. 예전에 썼던 글인데 다시 끄집어 올리는 것 같지만, 간만에 조금  분위기의 환기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올립니다.]

 

1.서 : 두괄식과 미괄식의 차이를 알고 있는가?


두괄식, 주장하는 바가 머리부터 나오는 글이며 주로 서양의 언어가 이런 두괄식이다.

영어 공부를 하면 알겠지만, 영어는 주어와 동사(서술어)가 문장의 가장 앞쪽에 위치하며 그 두 개만 파학해도 어느 정도 하고자 하는 말을 알 수가 있다는 것이 특징이고, 이것은 서양인의 사고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헤겔의 변증론 적 논법으로 유명한 정반합(正反合)의 원리는 문두에 정론을 두고 그 뒤에 반론을 둔 뒤 종합해서 결론을 내는 구조로 이러한 사고방식과 논법은 우리들이 써봤을 법한 논술이나 대학가의 레포트 등에 많이 사용되는 서술형 구조이다. 즉 문두에는 ‘정론’을 두고 그 정론의 함정, 약점, 틀린 점 등을 짚어가면서 결국은 다시 정론을 보강하는 형식, 즉 결국 처음에 논했던 정론을 보강하며 더 강하게 주장하는 글이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논리구조는 서양인의 사고방식의 많은 부분을 차지했고, 서양 문명에 영향을 받은 동양의 우리나라의 학계나 정계 혹은 일반인들 전반으로 그러한 영향을 끼쳤다. 지금도 특히 학문 학술적인 쪽에서는 서양의 문물과 사고방식을 마치 정론인 것 마냥 받아들이고 무조건 적으로 신봉하는 경향이 있다.

이를 우리는 산업화, 현대화 등으로 시대마다 포장하여 받아들이고 더욱 발전시켜 왔다.


반면, 미괄식은 주장하는 바가 가장 마지막에 나오는 글이며 주로 동양의 특히 한글이 이런 미괄식이다.(다른 언어는 잘 모르겠군요. 특히 중국어는 영어와 문법이 비슷하다고 들었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는 서술어가 가장 마지막에 나오는 형식으로 옛말에 ‘사람 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안다.’라는 말이 전해진 이유도 우리는 가장 중요한 말을 끝에서 하기 때문이다. 우리들도 서론과 본론 결론을 사용하긴 하지만, 우리의 서론과 본론 결론은 서양의 정반합(正反合)의 변증론 적 서술과는 조금 다르다.

서론에서 말 그대로 말을 시작하기 위해 돌고 돌며 사람의 기분을 살피고 하고자 하는 말을 숨기며 공감을 이끌어낸다. 즉 말 그대로 말을 붙이기 위해, 글을 보게 하기 위해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해가며 살살 꼬드기는 것이다.

하고자 하는 말을 먼저 하면 겁먹고 도망가 버릴까봐, 아니면 주제부터 듣고서 화내거나 읽던 글을 내 팽개쳐 버릴까봐 어떻게 보면 겁쟁이처럼 할 말도 숨기고 변죽부터 울린다.

그래서 앞에서 화려하고 미사어구를 써가며 제발 봐달라고, 기분을 맞춰주겠다고 예의를 차려가며 수려한 표현을 마다하지 않고 사용한다.

그리고 본론에서 이제 결론을 듣기 전에 알아야 할 사항들에 대해서 하나 둘 풀어나가기 시작한다.

보다보면 점점 결론에 다가 갈수록 이러한 결론이 나올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게, 하지만 끝까지 결론에 대해서는 짐작 할 수 없을 만큼 아리송하게 그렇지만 결론을 알고 본다면 이런 말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상대방의 기분을 거스르지 않게 글을 진행해 나간다.

그러다가 결론 부분에서 정리를 하는 것처럼 하면서 슬쩍, 자신이 진짜로 하고자 하는 말을 한다. 가장 잘 쓴 글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이었는데도 모르고 보다보니 결국 이 사람 말도 틀리지는 않구나 할 정도로 어느 정도 기분이 나빠지지 않게 설득력이 있는 글을 쓴 것을 가장 잘 쓴 글이라고 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결론을 중시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사실 그런 글을 읽는 것도 고역이다.

한두 줄, 한 마디 두 마디면 될 걸 문장을 늘리고 늘리고 늘리고 늘린다. 그러한 글을 읽다보면, 결국 한마디 하면 될 걸 왜 이리 돌려서 말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며 비효율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나 우리는 이 미괄식이야 말로 얼마나 ‘예의바른’글인지에 대해서 생각해 봐야 한다.


우리는 을지문덕 장군님의 유명한 일화이자 전해 내려오는 우리의 고전으로서 국어시간에 혹은 국사시간에 여수장 우중문 시라는 시를 배운다.


[귀신같은 꾀는 천문을 구명하고 신묘한 셈은 지리를 통달했네. 공이 이미 높으니 만족함을 알고 그쳐주기를 바랍니다.]


이 시를 받은 우중문은 마침 지치기도 했는데 적장의 항복성에 가까운 글을 받아냈다고 생각하여 기분 좋게 회군을 하는데, 이를 을지문덕이 살수에서 수공으로 몰살시킨 것은 이미 유명한 역사적 사실이다. 그런데 만일 이 시의 순서가 바뀌었다면 어떨까?


[그쳐주기를 바랍니다. 공이 이미 높으니 만족함을 압시다, 귀신같은 꾀는 천문을 구명하고 신묘한 셈은 지리를 통달했잖아요.]


물론 우중문의 반응이 어땠을지는 모른다. 그냥 가정이니까. 하지만 일단 화려한 수식어 없이 일단 요구부터 하는 샘이니, 요구를 받는 입장에서는 물질적 혹은 심리적인 보상도 없이 결론부터 말하게 되면 과연 기분이 좋게 받아들였을까?


실생활에서 예를 들어보겠다. A와 B가 약속을 했는데 A가 갑자기 약속을 취소하게 되었다. 그래서 전화를 하게 되었는데

 

A : 나, 오늘 못나가.
B : 왜?
A : 오늘 회사가 늦게 끝나서 약속시간에 못나가.
B : 갑자기 회사가 왜 늦는데?
A : 우리 상사 xxx알지? 그 xxx가 갑자기 잔업 잡았어.
B : 아, 알겠어.

 

위의 대화는 전통적인 두괄식 화법이다. 이를 들어보면 왜? 라는 단어에서 어떤 것이 느껴지는가? 비록 짧은 지문에서 기분까지 느껴지지는 않았겠지만, 우리는 그 짧은 단어에서 짜증이라는 감정을 느낄 수 있다.

그렇다면 같은 대화를 다른 식으로 해보자.

 

A : 우리 상사 xxx알지?
B : 어, 니가 자주 말했지.
A : 이번에 그 xxx가 갑자기 잔업 잡았어.
B : 어? 그러면 우리 약속 어떻게 하지?
A : 오늘 회사가 늦게 끝나서 약속시간에 못나가.
B : 아, 알았어.

 

아래의 대화를 들어보면, 먼저 결론부터 말하는 것이 아니고 이유를 배경에 깔아둔다. 그리고 상대방이 먼저 주체가 하고자 하는 말을 알아차리도록 화자의 입장을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대화는 전통적인 미괄식 화법이다.

 

개인마다 느끼는 것은 다르겠지만, 필자의 입장에서는 위의 대화보다는 아래의 대화가 조금 더 예의바르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본인이 예기 하고자 하는 말은 이런 화법의 문제가 아닌 두괄식과 미괄식으로 써지는 소설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함이다.

 

 

2.본 : 독자들과 작가들의 생각 차이.

 

독자들과 (연재)작가들의 차이는 무엇일까? 독자들은 읽고, 작가들은 쓴다. 이것이 두 이름이 가진 가장 근본적인 차이가 아닐까 생각한다.
독자들의 입장에서는 항상 좋은 글을 읽고 싶고, 만족을 주는 글을 읽고 싶어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작가들은 그런 소비자의 요구에 맞추어 좋은 글을 만족을 주는 글을 쓰기 위해서 항상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그러나 최근 독자나 작가들 모두가 이런 소리를 한다. ‘양판물(개성이나 독특한 것이 없이 익숙한 세계관 속에 익숙한 스토리 라인을 따라 익숙하게 진행되며 주인공의 이름과 사건의 순서정도의 차이만 있지 그냥 보다보면 그게 그 내용인)소설이 너무 많다. 대작은 대채 언제쯤 나올 수 있을까?’
이러한 책들이 출간되는 이유는 작가들이 그런 글을 쓰기 때문이다. 이런 소리를 듣는다면 작가들은 심각해진다. 작가들은 고뇌하고 고뇌하며 양판물을 피하기 위해 글을 쓴다. 그래도 양판물의 소리를 듣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은 비단 작가들만의 잘못은 아니다.


작가들은 기본적으로 쓰는 것을 한다. 그러나 그냥 쓰기만 해서는 책을 출판 할 수 없다. 독자들의, 소비자의 요구를 맞추어 주고, 그래야만 팔리는 것이 자본주의 경제 시스템에서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할 수가 있다. 그렇다면 독자들의 요구는 무엇일까?
다시 말하지만 독자들은 읽는다. 그리고 작가는 한명이지만 독자는 기본이 ‘들’ 즉 복수이다. 작가가 쓴 글이 한 사람의 요구는 충족 시켜줄 수 있겠지만, 자신의 글을 읽으려는 모두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는 없다. 그렇기에 작가들은 최대다수의 최대만족을 충족시킬 수 있는 글을 쓴다. 그렇다. 그것이 바로 양판물이다.

양판물 비판을 하자면 많은 비판을 받겠지만, 양판물은 비단 출판계의 일만이 아니다. 클래식, 고전적이고 고품격이라 어떤 사람들은 좋아한다고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고리타분해 싫어한다. K-Pop 어떤 이들은 열광하나 어떤 이들은 음악이 아닌 퍼포먼스에 불과하다며 음악으로 취급하지 않기도 하고 비판을 하기도 한다. 특히 K-pop은 어디서부터 들어본 듯한 멜로디에 반복이 심한 후크송이라며 비판을 받기도 한다. 그렇다고 클래식은 어디서부터 들어본 듯 한 멜로디에 반복을 하지 않는가? 그것도 아니다. 기본적으로 노래 속에서 어느 정도 일정 구절을 반복함으로서 운율이 생기고 라임이 생긴다. 그것은 클래식이나 K-Pop할 것 없이 모든 음악장르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음악뿐만이 아니다. 우리들의 어머니들이 열광하는 아침드라마, 주말드라마, 일일연속극 등 등... 자세히보면 주인공은 다르지만 이야기의 플롯이랄까? 구조가 비슷하다. 이쯤되서 막장 나오겠구나 하면 막장이 나오고, 이거 이러다 끝나겠네? 하면 또다시 무리한 설정이 투척된다. 사람들은 ‘저거 막장이네’라고 하면서도 그 막장을 보고 재미있어한다.


이제 출판물, 양판물이라 비판하고 비난하던 소설들을 보자. 주인공도 비슷하고 스토리도 비슷하고, 다른 소설을 생각나게 하면서 어떤이는 자신의 소설을 그대로 주인공과 배경만 조금 바궈서 다시 비슷하게 가고는 한다. 너무 익숙하고 어디서 본듯해서 독특함이 없다. 그래서 우리는 비난하지만, 정작 그런 양판물이 아닌 다른 설정을 가지고 온다면 괴리감이 든다. 무협을 고집하는 사람은 무협만 보고, 판타지를 고집하는 사람은 판타지를 본다. 아니면 최근의 현대물을 보지 않는 다던가 반대로 현대물만 보는 등 사람들은 자신이 찾던 것 익숙한 것만을 보려고 한다. 그런 독자들에게 작가는 새로운 것을 구상해 글을 던진다. ‘독특해서 좋다.’라는 말보다는 ‘작가님이 뭔가 변하셨다.’라는 익숙하지 않다는 말들이 튀어나온다.

 

익숙하지 않으면 잘 읽지 않는다. 잘 읽지 않으면 잘 팔리지도 않고 쓰는 작가의 의욕을 떨어트린다.


우리는 많은 작가들이 글을 일정분량 연재하다가 갑자기 연재 중단을 하면서 다른 글을 연재하는 것을 많이 보았다. 색다른 시도나 새로운 세계를 말하느라 그런 것도 있겠지만, 결과론 적으로 보면 사람들이 안 읽어서 이다. 물론 이유야 많지만 말이다.


*이는 본 내용과는 크게는 관련성이 없는 내용이지만 내가 문피아에서 본 바를 토대로 말하자면 독자들이 읽지 않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시간대가 애매하다. 즉 독자들의 접속 시간대가 아니라던가, 혹은 작가들이 여럿 한 번에 글을 올리는 시간대이다.

(글의 성향과 독자들의 성향을 예측하고 인구의 유동등을 가만해 올릴 것.)


2. 작가가 유명하지 않다. 누군지 모르겠고 글을 본적도 없기 때문에 일단 시도하기가 꺼려진다. 홍보 글이나 추천 글 누군가가 읽었다는 소리를 듣거나 출판을 했다던가 아니면 다른 사이트에서 출판을 했었다는 소리라도 있어야 그제야 글을 읽게 된다.

(자기 PR을 개을리 하지 말 것. 명성은 제 발로 굴러들어오지 않는다. 자기가 자신을 PR하는 것이 자부심을 무너트린다는 생각은 경계할 것. 쪽팔림은 순간이지만 명성은 영원하다.)


3. 분량이 애매하다. 이것은 각자 다르다. 어느 분의 경우 성실히 연참대전에 참가하여 무려 3~4권의 분량을 한 달여 사이에 올렸는데 이분은 양이 많아서 오늘 도전하기는 힘들다는 생각 때문에 도전하지 못하게 된다. 그렇다고 어느 분은 아직 10회를 넘지 못해 홍보도 못하는 정도의 분량을 써놨는데 독자들이 들어오지 않는 다고 한다. 사람들은 10회를 넘기지 못하고 사라지는 글들도 많이 보았고, 한권 분량은커녕 반권 분량도 다 채우지 못하고 사라지는 예비 작가들을 많이 보았다. 이들이 원하는 것은 성실연재. 그들은 재미있게 보다가 갑자기 연재 중단되는 사례를 많이 보아왔기 때문에 그러할 것으로 예상하여 일정 분량 이하는 읽어보지 않는 것도 당연하다.

(꾸준한 연재와, 가급적이면 폭참을 피할 것. 비축 분량이 많다고 하더라도 리스트 상에서 충분한 시간이 노출 되고 난 뒤 다시 리스트 상에 노출 되야 하는 것이지, 하루에 3편 4편씩, 특히 리뉴얼을 했다거나 비축분량이 있다고, 반응을 기다리지 않고 하루 만에 몇 회씩 연참 하는 것은 피할 것. 최대 2회가 적당함.)


4. 글을 못 쓴다. 이것은 어쩔 수가 없다. 물론 정말 흥미로운 소재와 재미난 진행을 통해 글 솜씨를 어느 정도 커버하는 작품들도 있긴 하지만, 그 정도로 대단한 글은 그리 많지가 않다.

(이는 작가의 역량 자체를 키워야 함.)


5. 제목이 걸린다. 가령 최근의 경향중 하나인 라이트 노벨성향을 피한다던가, 영어 제목을 피한다던가, 어디서 본 듯 한 제목이라던가, 제목이 어떤 소재를 연상시키는데 그 소재를 싫어 한다던가 여러 가지 제목에 의해 독자들의 선택이 갈리는 경우가 발생한다. 때로는 제목 때문에 더 큰 인기를 끌기도 하지만, 제목 때문에 인기를 끌지 못하기도 한다. 실제로 제목을 변경한 전과 후가 조회수나 선작 등록수의 차이가 눈에 띄게 차이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제목을 고를 때는 정말 심사숙고해서 결정해야 한다.)


6. 소재가 취향에 맞지 않는다. 독자들의 성향에 따라서 작가가 붙잡고 진행하는 소재가 마음에 들 수도 있고,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다. 공통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소재일 경우 인기가 잇을 것이고, 소수의 사람들이 좋아 하는 소재일 경우인기가 없을 것이다.

(물론 인기의 차이는 있겠지만 이 소수의 사람들을 공략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아니면 범용적인 소재, 공통다수의 최대 만족을 일으키는 소재를 찾는 수밖에)


7. 장르가 맞지 않는다. 어떤 사람들은 최근의 대체역사물, 현대물, 라이트노벨 등 여러 가지 새로이 시작되고 개척되는 장르 자체를 보지 않기도 한다.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사람들의 추천과 극찬이 필요하다.

(이는 개인의 취향이므로 작가로서는 그저 잘 쓰기만 하면 된다. 참고로, 문피아는 고무림, 즉 무협에서부터 시작하여 판타지를 개척 그 외 장르들을 개척해 나가기 시작했으며 주로 초기 회원들은 무협에서부터 시작한 사이트이다.)


이상이 참고 사항이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우리는 많은 작가들이 사람들이 안 읽어서 연재를 중단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실제로도 출판 작가들도 그러한 경향을 보이기도 하는데 비 출판 작가들의 경우에야 어떠하랴?


문피아에는 이런 말이 있다.

‘20회 이내에 출판사에서 컨텍(연락)이 오 지 않는 다면 그 글은 출판 가능성이 없다.’ 라고.

실제로 완결까지 내고 나서 출판사에서 컨텍이 오는 경우는 드물다. 물론 있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이미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다 본 컨텐츠를 누군가가 새로이 돈을 주고 구매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는 계산이 깔리기 때문에 왠만한 수작이 아니고서는 완결이 난 뒤에 연락이 오지 않는다.


그렇다면 작가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아니 작가로서 돈을 벌어서 살던, 부업으로 조금의 수입을 얻어 보려고 하던, 출판을 하려는 작가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글을 쓰던 순간과는 다르게 최근에는 유료연재의 도입과 미리보기 연재로 인해 출판에 대한 압력에서는 상당히 자유로워졌으나 아직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반영시키지 않은 글입니다.)


20회 안쪽에서 독자들을 끌어들이고 인기를 받을 수밖에 없다.

즉 앞에서 많은 부분을 보여줘야만 한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마르지 않는 샘물 같은 인간의 머리로도 소재는 한정적이다. 특히 최근은 저작권이나 표절 시비에 말리지 않기 위해서 이리피하고 저리피해야 하니 소재도 고갈된다. 이리되니 뒤로 갈수록 글이 용두사미 해지고 뭔가 범용적인 글, 즉 우리가 비판하는 양판물 화가 되고 마는 것이아닐까?


독자는 독자대로, 작가는 작가대로 양판물이 아닌 다른 것을 보고 싶고, 준비하고 싶지만 결국 출판이 되는 글들이 양판물인 이유에는 이러한 사정이 깔려있다.

물론 뿐만 아니라 글을 쉽게 보고 달려드는 준비되지 않은 작가와 그저 복잡한 것 없이 시간이나 때울 겸 양판물을 읽고 싶은 독자의 욕구 또한 영향을 주기는 했다.

기본적으로 독자는 자신의 여가시간을 소비하기 위해 선택한 컨텐츠로서 책을 읽는 것이니까.

 

3.결 : 기대 된다면 인내하자.

 

필자가 두괄식과 미괄식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양판물로 넘어간 이유가 무엇일까?

그것은 다름 아닌 양판물이 아닌 정말 제대로 된 소설을 읽고/쓰고 싶다면 기다리고 인내하자는 말을 하기 위해서 이다.

두괄식에서는 앞쪽에서 뭔가를 보여준 뒤 뒤에서 점점 용두사미화 되기 십상이다.

할 이야기가 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괄식 에서는 앞쪽에서부터 뭔가를 감추고 감추다가 뒤에서 터트린다.

이야기가 길어지면 루즈해지기 십상이나 뒤쪽에서 한번에 뒤통수를 치는 그 무엇인가가 숨어있다는 것이다.

 

소위 말하는 반전 있는 글.


그렇다. 사람들은 반전 잇는 글을 수작으로 쳐준다.

 

 ‘I`m your father.’

 imyourfather.jpg

스타워즈를 본적도 없는 사람이라도 기억하는 말이다.

 실제 본인도 본적은 없다.

그냥 지나가다 출발 비디오 여행정도에서 본정도이지.

그럼에도 기억하는 이유는 그것이 유명한 반전이 있는 글, 사람들이 인정하는 수작이기 때문이다.


본인도 글을 쓰는 입장에서는 그러한 큰 반전이 있으면서도 뭔가 색다른 글을 쓰고 싶다. 그러나 독자들을 인도해 그 반전을 향하는 것은 쉽지만은 않다. 밤이 길면 꿈도 길다고 점점 지루해 지면서 기대감이 떨어져 가기 시작한다. 그럴 때마다 독자들을 위해 작가가 뭔가를 던지고 회수하며 사건을 진행시켜 가야 하는데 그 긴장의 끈을 잡고 가기라는 것이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독자들의 반응도 다양하다.

작가의 긴장의 끈을 노치기도 하고, 작가의 긴장의 끈을 따라가거나 믿고 기다리기도 한다. 그렇다. 글을 올리고 다음화가 나가면 선작수가 올라가기도 하고 선작수가 떨어지기도 한다. 다음화에는 나아지겠지 하면서 기다리기도 하지만, 이번화에도 이모양이네 하며 떨어져 나가기도 한다. 당연한 반응이다. 유명한 말 중에 소비자는 발로 투표한다.(vote by feet) 라는 말이 있다.

뭐라고 떠들 필요 없이 그냥 발걸음을 중단시키면 되는 것이다. 이것은 비단 글 등이 아니라 시장을 이루는 모든 곳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일이다. 마음에 안 들면 안사면 된다.


하지만,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말은 출판물에 대한, 연재물, 아니 우리의 감정을 이입시키고 우리가 감정적으로 읽고 있는 글, 문학 작품에 대한 이야기 이다.

어떠한 물건처럼 형식이 있는 것 같으면서도 결국은 무형적인 무엇인가를 소비한다는 것이다.

그러한 무형적인 무엇인가를 소비하기 위해서는 한 번에 즉효 적으로 누구에게나 다 같은 효용이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인지해야만 한다.

 

내가 20세에 본 영화가 30세에 다르고 40세에 다르다. 10대에 불렀던 노래가 20대에 다르고 30대에 다르다. 그런데 책인들 어떠하랴? 그래서 아마도 사람들이 책을 소장하고 두고두고 읽는 것일 수도 있다.

물론 이런 맛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비록 30년 밖에 살지는 않았지만 그 30년 속에서도 이때 다르고 저때 다르다. 모든 감정이 그때그때 다르다는 것이다.


우리들이 칭하는 위대한 예술가들은 대부분 죽었다.

그리고 그들이 위대한 예술가로 칭해지기 시작하는 것은 대부분 그들이 죽은 후의 일이었다.

물론 최근의 매체와 문명의 발달로 많은 부분이 특히 소식과 지적인 상품의 전달이 빠른 지금의 시기에는 유투브 페이스북 등을 통해 많은 사실들이 세계 곳곳으로 한번에 전달되고는 한다. 조회수가 많고 이슈가 많고 그러한 이들은 인기가 있고 주목을 받지만, 조회수가 적고 이슈가 되지 않으면 그들은 인기가 없고 주목받지 못한다.

하지만, 항상 대작은 어느 순간 나타나 우리의 뒤통수를 친다.


장문의 글을 읽느라 고생하셨을 것으로 안다.

 

사실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은 다름이 아니다.


정말 좋은 글을 읽고 싶다면, 작가를 기다려주라는 말이고, 작가에게도 좋은 글을 쓰고 싶다면 인내를 가지고 기다리라는 말을 전하고 싶었다.


추가로 말하자면 이것은 개인 사견이지만, 소설에는 두괄식이 아닌 미괄식이 적합하고, 우리 민족은 타고난 이야기꾼이다.

독자가 10만이면 작가가 10만이라는 말이 거짓이 아니다. 작가가 되는 길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으나 선택받는 작가는 적을 뿐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좋은 것을 위해서는 참고 기다려야 한다.

서양의 결론부터 들이미는 두괄식의 방법은 일부 보고서와 그들의 언어에 한정적인 것이지 그들은 동양적인 미괄식의 구조와 행태를 보고 느끼는 바가 많아 바뀌고 있다.

‘마시멜로이야기’ 전형적인 기다리고 기다리라는 인내를 원하는 글이고 최근 서양의 경제가 휘청거리는 것도 ‘일단 쓰고 보자’라는 식의 소비형 경제구조를 더 이상 뒷받침 해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히려 서양이 우리를 배우려 하는 와중에 우리는 오히려 그러한 서양의 뒤처진 것을 따라가려 하고 있다. 그것이 우리들을 서양의 야만인들처럼 폭급하게 만드는 것은 아닐까?(농담입니다.)

한번 더 생각해 봐야 할 문제다.

 

기대된다면, 기대한다면, 기다리자.

 

 

 

(예전에 써놓은 글인데, 최근에 오신 분들을 위해서 그냥 한번 정도 더 보여드리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서 조금 수정해서 끌어올린 글입니다. 그냥 한번 이렇게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지... 하는 마음에 올렸습니다. 우리 모두 화이팅!)


Comment ' 25

  • 작성자
    Personacon 김정안
    작성일
    14.07.13 18:09
    No. 1

    길어서 아직 다 못 읽었지만 작가들 입장에서 매우 도움이 되는 글 같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정주(丁柱)
    작성일
    14.07.13 18:16
    No. 2

    저도 수정할 내용이나 오타가 있나 다시 읽고 있는데 아직 다 못읽었습니다.
    헤헤... 읽어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죠. 그게 글쟁이 아닙니까? 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환산
    작성일
    14.07.13 18:16
    No. 3

    엄청나게 기네요.. ㅋㅋㅋ.. 읽을 엄두도 안나는.. 중간중간 빼읽는데 허덕허덕..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lastmome..
    작성일
    14.07.13 18:20
    No. 4

    추천이 있다면 추천드리고 싶은 글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정주(丁柱)
    작성일
    14.07.13 18:21
    No. 5

    가끔 글을 쓰다가 반응이 미비하면 조급해지고 폭급해질 때가 있습니다. 그 때마다 저도 다시 한번 읽는, 사실은 저 스스로에게도 다짐시키는 그런 글이라 다른 분들께도 도움이 됬으면 하는 마음에서 다시 올렸습니다.
    우리 모두 화이팅.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정주(丁柱)
    작성일
    14.07.13 18:26
    No. 6

    글도 길지만 사실 그런 의도도 있습니다.
    '글이 기내?'하면서 휙 휙 휙 하며 내용 잘 안읽고 넘어가면, 좋은 충고도 전해지지는 않는 법이지요. 그렇지만 인내를 가지고 읽은 사람은 얻어 갈 수 있는겁니다.
    물론, 제가 이렇게 길게 글을 쓰지 않고도 짧은 글 속에 이 모든걸 함축하고 다 느낄 수 있도록 글을 썼다면 더 좋았겠지만, 문제는 저도 그 정도까지 글을 잘 쓰는 사람은 아닌지라... 최대한 쉽고 이해가 가기 쉽게 쓴다고 쓴거긴 하지만, 그리고 사실 정론이라기보다는 사견에 불과한 글인지라 칭찬해주시면 부끄럽고, 어떻게 보면 제 의도에 조금이나마 불손한, 인내를 가지고 읽은 사람에게만 주겠다는 얄팍한 의도가 숨어있는 것 같아 그 또한 죄송할 따름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김정안
    작성일
    14.07.13 18:40
    No. 7

    진짜 그렇습니다. 인내하고 읽으면 무언가 건지는 게 있기 마련이죠. 이런 글에서는.
    제 성격상 매우 힘들지만 발전을 위해, 웬만하면 다 참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피리휘리
    작성일
    14.07.13 19:21
    No. 8

    안기다리고 작가분께 협박과 만두의 유혹으로도 안되서 글더 쓰게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현피???응??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환산
    작성일
    14.07.13 18:25
    No. 9

    결국 다 읽진 못했지만 정말 좋은 글입니다.. 제가 본 곳 까지는요 ㅋㅋ 저도 추천이 있다면 추천 누르고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대원(大遠)
    작성일
    14.07.13 18:26
    No. 10

    다 읽었다!!(씨익~) 좋은 말씀이네요. 많이 배우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김상규
    작성일
    14.07.13 18:45
    No. 11

    천천히 다 읽었습니다. 다른 사이트에서 글을 써보고 있는데 공감가는 것도 많고 반응이 없어서 생기는 조급한 마음도 많이 달래주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네모리노
    작성일
    14.07.13 19:22
    No. 12

    좋은 글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7.13 19:51
    No. 13

    두괄식과 변증법을 굳이 연결시키려면 변증법이 정반합이 아니라 합정반이 되어야겠죠. 물론 논지는 충분히 이해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정주(丁柱)
    작성일
    14.07.13 19:55
    No. 14

    지식수준이 낮아서 그러니 논지로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ㅋㅋㅋ
    제가 줏어들은 수준으로만 외우고 있는게 너무 많아서 ㅋㅋㅋ 아 부끄...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7.13 20:03
    No. 15

    그 많은 양판물들이 넘쳐나는 가운데서 재발님 같은 소설이 출판도 안된다는 거죠. 혹시 출판 제의가 왔는데 거절하신 건가요? 개인적으로 안타깝습니다. 제 미래의 즐거움을 책임져 줄 작가분들이 묻혀 결국 생활 전선으로 사라진다는 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독거미sp
    작성일
    14.07.13 19:56
    No. 16

    읽다보니 빠져드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정주(丁柱)
    작성일
    14.07.13 20:00
    No. 17

    i`m your father에 그림은 are you sure, i`m not your father?로 개그까지 있어서 지루함을 덜하게 해드리려는 노력 덕이아닐까요?
    ... 뭔 자화자찬인가 ㄷㄷ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水流花開
    작성일
    14.07.13 20:36
    No. 18

    오타를 두군데쯤 발견했지만, 읽는데는 별 지장 없었고요...
    이제 시간이 조금 나서 재발님의 글을 이어서 읽어볼까 생각 중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정주(丁柱)
    작성일
    14.07.13 21:13
    No. 19

    제... 제가 글에 오타는 정말 너무 많아서...
    알아도 틀린 게 있는가 하면, 몰라서 틀린 것도 많아서 사실 글 쓰는 입장에서 너무 부끄럽습니다.
    기물(한글)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 틀린건지 알아보지 못하는 것도 있고요...
    점점 좋아지고는 있지만, 그래도 너무 부족해서 차마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레이언트
    작성일
    14.07.13 20:36
    No. 20

    공감되고, 다시 한번 제 마음을 다 잡을 수 있는 좋은 글이었습니다.
    장문의 글 쓰시느라 고생하셨을 텐데, 시원한 물이라도 대접해드리고 싶네요.
    다시 한번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정주(丁柱)
    작성일
    14.07.13 21:14
    No. 21

    시원한 물...
    ㅎㅎㅎ 예전에 쓴 글을 적절히 문단만 나누고 조금만 추가해서 다시 써놓은거라, 부끄럽네요.
    물이라지만, 그 속에 있는 정성과, 누구나 다 풍요롭지 않기에 시원한 물 한잔이라도 마음속으로 마신듯 시원하게 와닿습니다. 저도 뭐 남들 허새로 음료수를 사줄 수는 있지만, 그렇게 되면 다음날 필 담배 가치수가 줄어드는 사람이기에 더 와닿네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피리휘리
    작성일
    14.07.13 21:44
    No. 22

    제뎃글뒤에 답뎃글을 안다시는 만행을 저지르시는거 같은데 다음글은 내일 올라오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뎀니
    작성일
    14.07.14 08:27
    No. 23

    마음 한 구석을 꽂는 이야기입니다. 조금 더 열심히 달려 봐야겠군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뎀니
    작성일
    14.07.14 09:18
    No. 24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작성자
    Lv.58 원스타
    작성일
    14.07.14 12:39
    No. 25

    좋은글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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