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밤을 새서라도 쓰고 싶은 파트와 아주아주 쓰기 싫은, 정확히는 내키지 않는 파트가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꿍쳐놨던 설정이나 전투씬 같은 부분은 굉장히 쓸 때 그럭저럭 막히지 않는데 일상신 같은 경우에는 이상하게 막히고 내용 전개가 잘 안 돼 여러 번 갈아엎습니다.
차라리 심리 묘사가 쉽지 참 별 거 아닌 부분, 독자들도 그냑 휙휙 넘길 부분을 어떻게 전개시켜야 그나마 나은지 별 고민을 다 하게 되더라고요.
제가 가장 쓰기 쉬운 부분은 1. 설정을 풀어놓을 때(이 경우 구상 단계에서 계획해둔 것이기 때문에) 2. 전투신(이하동문의 이유, 그리고 파파팡! 치고 빠지는 것만 쓰면 되기 때문에) 3. 심리 묘사(저 같은 경우 슬픔 같은 부정적 감정의 묘사가 더 쉽더군요) 4. 일상 및 개그(...어려워요) 정도?
저는 글의 처음과 끝을 구상해둔 단계에서 중간 부분을 채우기 때문에 더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별 거 아닌 부분에서 진짜 잘 막혀요. 그럴 때마다 쓰기 싫어지더라고요. 이게 뭐 전문 지식이 필요한 부분도 아닌데 괜히 막혀서-_-;;
결론은 지금 제 글이 그 부분을 통과하고 있는데 사우나 속에서 글을 쓰는 기분을 느낍니다.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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