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여주에 대해 고찰하면서 독자분들이 판타지나 무협 같은 전투비중이 높은 장르소설에서의 '히로인이 아닌 여주'를 싫어하는 이유에 대해 많이 들어봤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문득 떠오른 겁니다.
남성 독자분들은 대리만족이나 공감이 안된다는 이유로 여주를 싫어한다, 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여성 독자의 경우에도 전투 비중이 높은 장르소설을 읽는 분들이 얼마나 있으신지는 잘 모르겠지만, 여주에게는 잘 공감하지 못하겠다고 하는 의견이 있던 것으로 압니다.
그런데 여성 독자분들이 장르소설의 여주에 공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경우, 보통 어떤 점에서 공감이 잘 안 가는 것일까요? 아니, 물론 남자가 여성의 심리를 다 알지는 못하니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완벽한 캐릭을 만들기는 무리겠지요.
그거야 맞는 소리겠지만, 반면 장르소설에서 남주로 할 때도 여주라는 위치가 아닐 뿐 여캐들이 나오기는 한단 말이죠. 이런 남주위주의 장르소설을 여성 독자들이 전혀 안 본다면 그래도 상관없을지 모르겠지만요.
요는 여캐가 주인공일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공감 정도의 차이, 그리고 장르소설에 나오는 여주나 여캐들에 대해 여성 독자들이 공감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서 자주 공감을 느끼지 못하게 만드는 요소가 되는지를 알고 싶어져서 이런 글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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