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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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에서의 역사란

작성자
Lv.7 월하몽
작성
14.01.25 23:26
조회
2,301

소설의 특성상 약간의 허구가 난무 하지만 제가 습득한 중국 역사는 대부분 무협지를 통한 것입니다. 짧고 얕죠.

요즘은 장르가 무협일 뿐 중국의 역사와는 거리가 먼 소설들이 꽤 많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제 독서량 부족일 수도 있겠지만 안타깝게도;

김용님을 필두로 한 그 시대의 무협지를 보아온 저는 무협지를 접하면 시대적 배경이 어디쯤일까. 하는 의구심을 항상 갖게 되요.

이건 아마도 성격 탓일까요?

사실 그리 중요한 문제는 아닌데 말이죠.

글을 쓰면서 자꾸 현실에 대입 시키게 되고 이게 과연 가당키나 할 법한 일 일까?

하는 생각에 좀처럼 진도를 못 내고 있어요.

소설은 그저, 소설인데; 제 상상력이 부족 한건지.

여러분들은 소설에 현실을 얼마만큼 반영 하시는지. 특히나 무협에서요.

무협자체의 소재만 보더라도 대부분이 허구이지만

그리 대단한 작품을 쓰는 것도 아니면서.. 나 너무 오버 하는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아요ㅠㅠ

그치만 시대적 배경을 아예 무시 할 순 없잖아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 하시는지 궁금 합니다.

 


Comment ' 16

  • 작성자
    Lv.40 지하™
    작성일
    14.01.25 23:29
    No. 1

    저는 무협이 중국을 좀 벗어나도 된다고 생각해서, 본문의 취지에는 반대합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지론이고, 그래서 제가 무협만 썼다 하면 망하는 듯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월하몽
    작성일
    14.01.25 23:35
    No. 2

    저도 근래에 들어 무협이 꼭 중국을 토대로 써야만 하는가. 라는 생각이 들긴 해요.
    하도 답답해서리ㅠㅠ
    지하s님과 같은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꽤 많았으면 하는 바람이 드네요.
    그러나 아직 전 무협은 역시 중국. 이라는 고리타분함이 뇌리에서 벗어 나질 않네요. 흑
    이게 문제였는데 말이죠;
    힘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나의일생
    작성일
    14.01.25 23:29
    No. 3

    그래서 저는 책 잡히지 않기 위해 저만의 무협계를 창조하는 중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월하몽
    작성일
    14.01.25 23:39
    No. 4

    저보다 골치가 더 아프실 것 같네요^^;;
    궁금해요. 나의일생님께서 꾸미고 계신 그 세계가,
    정말 멋진 일인거 같아요!
    저도 뭔가 좀 진취적으로다가 생각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고마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보링
    작성일
    14.01.25 23:35
    No. 5

    저 같은 경우에는 설정이 어떻든간에 개연성이 충분하다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역사에 대한 지식이 많다면 그걸 가능한 반영해서 쓰는 것도 좋고, 지식이 부족하다면 공을 들여서 하나의 세계를 만드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깊이 들어가면 둘 다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라 작가분의 취향과 적성 문제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월하몽
    작성일
    14.01.25 23:45
    No. 6

    결국 저에게 필요한건 뛰어난 필력이군요.
    그 모든걸 극복 할 수 있는..

    말씀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KaleidoS..
    작성일
    14.01.25 23:42
    No. 7

    절대쌍교가 우리나라판으로 나오면 진짜 잼겠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월하몽
    작성일
    14.01.26 00:09
    No. 8

    지금 당장은 마땅히 떠오르는 우리나라 배우가 없어요.
    근데 생각만 해도 오싹 한데요?
    영화속 임청하를 대신 할 우리나라 배우가 있을까요;
    드라마는 보다 말아서 잘 모르겠지만요.
    만약 나온다면 제발 CG가 난무 하지 않았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담화공
    작성일
    14.01.25 23:44
    No. 9

    무협소설의 시대적 배경은 왕조의 교체기, 대표적으로 원말 명초의 시대나 송나라 말기가 주류를 이룰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국가의 입장에서 본다면 무림이란 잠정적인 반란세력 혹은 공무집행방해를 일으키는 일종의 군벌과 같지요. 완벽하게 기틀이 다져진 국가라면 이들을 확실하게 찍어 누르고 탄압할 수 밖에 없을겁니다. 하지만 국가가 총체적으로 혼란스러운 왕조의 교체기라던지 이민족들과의 전쟁을 수행하는 중이라면 내부적으로 무림인들을 견제하는것은 상당히 피곤하고 어려운 일이 되겠죠. 이로 인하여 암묵적으로 국가와 무림의 상호불가침의 관계가 성립되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황위를 찬탈하고 황제의 지위에 오른 영락제가 민심을 얻기 위하여 도교를 선전수단으로 활용했던 역사적 사실과 연관지어 종교적인 색채가 강한 구파일방이 탄생된 계기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해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월하몽
    작성일
    14.01.25 23:50
    No. 10

    심오한 답변 감사합니다. 생각을 정리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담화공
    작성일
    14.01.25 23:50
    No. 11

    나라 안팍에 혼란스러운 시기에 정도를 표방하는 종교집단이 강대한 무력까지 가지고 있다면 국가의 입장에서는 그들을 탄압하고 견제하기 보다는 적당한 타협을 통해 그들의 힘을 이용하여 국가가 미치지 못하는 영역의 치안과 법도를 유지시키는 수단이 될 수도 있겠죠. 그리고 이것이 지나쳐 자칫 그들의 권력이 비대해진다 싶으면 국가에서 인력을 파견하여 그들을 견제하고 억누르는 작업이 필요할 겁니다. 때문에 무협지에서 금의위와 동창의 등장은 충분히 개연성을 지니는 코드가 될 수 있을겁니다. 그러므로 무협지에서 자주 채용할 수 밖에 없는 배경은 송나라 말기와 원나라, 그리고 원말명초의 시기가 되겠죠. 여담으로는 이연걸 주인의 영화 황비홍이나 무인 곽원갑 역시도 청나라 말기의 혼란스러운 시대적 배경에서 등장한 영웅들의 이야기입니다. 난세가 영웅을 낳는다라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닐꺼에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월하몽
    작성일
    14.01.26 00:02
    No. 12

    정말이지 청나라 말기는 제가 일제강점기 시대 만큼이나 싫어 하는 시대적 배경인데ㅠㅠ
    가장 쉽게 이야기를 꾸밀 수 있는 계기가 많은 시대적 상황.
    이를테면 옹정제 건륭제에 있었던 야사를 토대로 한 중국 궁중드라마 같은 그런 맥락인거죠?
    와우, 진심어린 답변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견마지로
    작성일
    14.01.25 23:56
    No. 13

    역사를 무시할 수 없죠.
    최소한의 시대상은 반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싫으면 전혀 관계없는 배경을 창조해야 하는 것이고 역사성이 드러난 소재를 배제해야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월하몽
    작성일
    14.01.26 00:15
    No. 14

    역사성이 드러나는 소재를 배제. 아, 이 방법도 좋은데
    하필 야기의 발단이 조정에 충성하는 아비와의 갈등으로 시작된 터라;
    제가 소토리 라인을 잘 못 설정한 것이 문제였군요. 제길ㅠㅠ
    좋은 말씀 참고 할께요.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불가불계
    작성일
    14.01.26 08:18
    No. 15

    무협은 말 그래도 무술과 의협심의 줄임말입니다. 그래서 역사 보다는 무술과 의협심이 중심입니다. 물론 김용의 무협은 철저히 고증된 역사 속에서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물론 소오강호 같은 경우는 역사색이 좀 덜하지만 사조영웅전은 금송시대-신조협려는 원나라-의천도룡기는 원말기 주원장의 등장 순으로 이어지죠...그래서 김용의 작품은 대작이란 소리를 듣는 것이구요.
    국내 무협은 재미만 있다면 굳이 역사적인 내용은 가미 되지 않아도 상관없을듯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월하몽
    작성일
    14.01.27 14:19
    No. 16

    요컨데 재미, 군요. 기실 이것저것 따지지 말고 재량껏 열심히 일단은 쓰고 보는게 장땡이라 생각 하겠습니다^^; 고마워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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